【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차기 대선 주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 대표의 결집 현상이 나타났고 여권에서는 친윤 후보는 하락하고 반윤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지율 40%대 박스권에 갇혀 있던 이 대표는 중도층의 지지에 힘입어 50%에 성큼 다가섰다. 이에 반해 범보수 진영에서는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빠졌으며, ‘지지하는 후보 없음’ 응답이 3주째 30%에 육박했따.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0일 공개한'제3차 전국 정치 현안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 항소심 무죄(26일) 판결 이후 야권 지지가 결집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KSOI가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도 이 대표가 49.9%(직전 44.8%)의 지지를 받으면서 과반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56.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지난 조사에선 이 대표를 49.2%가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55.8%로 상승했다. 여권에서는 ‘친윤’ 후보들의 선호
【STV 박란희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멀티골로 날아올랐다. 헹크는 30일(현지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벨기에 주필러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KAA헨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승점 37점을 따낸 헹크는 1위를 유지했다. 2위 클럽 브뤼헤(33점)와는 4점 차이이다. 또한 2018-19 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르고 전체를 세 그룹으로 나눠 남은 시즌을 진행한다. 챔피언십 PO(1~6위), 유로파 컨퍼런스 PO(7~12위), 강등 PO(13~16위)로 구분된다. 홈과 원정을 구분해 경기를 치르고 정규리그에서 얻은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헹크가 38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선제골을 작렬했고, 후반 5분에 이로코다레가 추가골을 넣어 2-0까지 벌렸다. 헨트는 선수 교체를 하면서 공격을 밀어붙이자 헹크도 오현규를 맞불로 투입했다. 오현규는 후반 43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흐로소브스키의 땅볼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또다시 오른발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STV 신위철 기자】음주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난폭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신순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11시 10분께 음주 상태로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27%로 나타났다. A씨는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스쿨존에서 시속 102km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7차례 신호를 위반하고 4차례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멈춰섰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음주운전 혐의로 인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 및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1심 법원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자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은 검찰의 주장을
【STV 김충현 기자】“유족들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고 할 때마다 참 어렵습니다.” 30대 장례지도사 A씨(남)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지만 가끔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인다. 유족들이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유족들이 고인을 보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자연스럽다. 누구나 자신과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을 잃으면 슬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장례지도사는 유족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정성을 다해 염습을 한다. 유족은 염습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정성을 다하는 장례지도사에 큰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장례지도사에게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족들이 장례지도사에게 염습을 넘어 심리적으로 기대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수도권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A씨는 “유족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 할 때마다 참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전문 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 B씨도 “종종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이 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대처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행사 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4만2,000원(병원비 5만 2천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법, 동물등록제 등 동물복지 관련 주요 법령 및 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동물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자체들도 반려동물 장례 시설 구축 및 처리비용 지원에 나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펫장례에 대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다. 보람상조는 지난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스카이펫이 펫상조서비스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은 소비 수준 향상 및 브랜드 품질 개선을 위해 소비자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산업별 브랜드 전략, 품질 및 고객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스카이펫은 프리미엄 펫상조 시장을 개척하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상조시스템을 구축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민주당 내 비명계가 표정관리에 나섰다. 비명계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이 대표의 2심 판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제라도 바로잡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도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진행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촉구 1인 시위 중 이 대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취재진이 ‘이 대표의 1극 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김 지사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어려움과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빠른 시간에 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중요한 일”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지난 26일 이 대표의 무죄 선고에 대해 “다행” “사필귀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힌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공식 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2심 무죄 선고를 받고 곧장 경북으로 향해 이틀째 산불 피해지역 민심을 다독인 이 대표와 대비되는 행보이다. 비명계가 공개 행보를
【STV 박란희 기자】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옮겨붙은 불은 천왕봉 4.5km 아래까지 번진 상황이다. 경북 의성 및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불 진화율은 밤동안 크게 올랐지만 화선 길이가 크게 늘어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밤사이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이 적어 화재 진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원에서 발생한 산청 산불 진화율이 28일 오전 5시 기준 86%이다. 전날 오전 5시(77%)보다 나아진 것이지만 25일 오후 4시 기준 진화율(87%)보다 낮은 수치이다.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젯밤 12시부터 약 20분간 진화 현장에 비가 내렸지만 많은 양은 아니어서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됐다”면서도 “습도를 올려 산불 확산 저지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동 산불 진화율은 전날 오전 5시 기준 52%에서 이날 오전 5시 85%까지 올랐고, 청송 77%→ 89%, 영양 18%→76%, 영덕 10%→65%로 올랐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자폭 인공지능(AI) 드론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재래식 전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북한 매체에 첫 등장했으며 북한이 무인기 분야 특화 연구소·기업을 떼어내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은 정찰 자산 개발을 위해 조직된 비상설기구라는 것이 통일부 당국자의 답변이다. 북한은 이날 드론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을 타격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AI 기술이 도입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이라고 강조했다. AI 자폭 드론은 북측이 모자이크로 가린 사진만 공개하면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을 경험하고 개발에 착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 무인 장비와 AI 기술 분야는 최우선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1만
【STV 박란희 기자】국수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가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극찬하고 나섰다. 평소 김치와 한복의 중국 기원설을 주장하며 한국을 자극하는 보도를 쏟아내던 환구시보의 변화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환구시보의 태도 전환이 ‘한한령 완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7일 환구시보는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유, 박보검 등이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도우반(중국 평점 사이트)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시대극인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교해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세세하게 분석했다. 그간 한국 드라마는 시대극보다 로맨스에 강점을 보였지만, 최근 넷플릭스와 협력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했다. 또한 한국의 사회적 변화를 생활의 디테일에 적용해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게 환구시보의 분석 결과이다. 그간 한류 문화를 폄훼하는 데 집중했던 환구시보가 한국 드라마를 호평한
【STV 신위철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체결을 요구하는 광물 협정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인프라와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미국이 소유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초안을 토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개정된 우크라이나 파트너십 협정에서 모든 인프라와 천연자원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제안권’(right of first offer)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도로, 철도, 항만, 광산 및 석유와 가스 등 주요 인프라 및 광물자원 프로젝트에서 우선 순위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는 모든 프로젝트를 최대한 빨리 기금에 제출해 검토받아야 하고, 우크라이나는 최소 1년 간 ‘실질적으로 더 나은 조건’으로 다른 당사자에게 거부된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방안이 금지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모든 기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거나 감독권을 가진다. DFC가 5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을 지명하며, 나머지 2명은 우크라이나가 지명한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모든 새로운 천연자원과 인프라 프로젝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