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정모 씨 측이 첫 공판에서 "이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피고인인 만큼 직접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27일 정 씨와 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을 심리했다. 이 대통령 역시 같은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재판이 분리돼 중지된 상태다. 정 씨 측 변호인은 "이재명 피고인과의 공동관계에 대해 증인 신청이 불가피하다"며 "공소사실상 공모·지시·보고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른 증언을 먼저 듣고 필요하면 재판부가 판단하자"고 했고, 재판부는 증인 채택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중 아내 김혜경 여사 등과 함께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해 식사비·세탁비·과일 구입비 등 총 1억653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와 배 씨는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 등을 불구속 기소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과 파면을 거쳐 6·3 대선에서도 패배하며 정치적으로 굴곡을 겪었지만 끝내 안주를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전날(26일) 당대표 선거 결선에서 장동혁 대표(22만302표)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1.5선의 장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21만7935표)를 따돌리고 당대표 당선에 성공했다. 당초 장 대표와 김 후보 모두 반탄파(탄핵 반대)였다는 점에서 누가 되든 ‘안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김 후보가 ‘통합과 포용’을 강조한 데 반해 장 대표는 전당대회 레이스 내내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강경 지지층 껴안기에 올인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27일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우리 국민의힘끼리 하나로 뭉치고 힘을 외부로까지 확장시켜 자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재명 정권 폭정을 막아 내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외부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중도적 포지션을 취하고, 비상계엄과 탄핵, 파면 상황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STV 김충현 기자】미국 콜로라도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 24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콜로라도 선(COLORADO SUN)’에 따르면 콜로라도 수사국은 푸에블로 카운티의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 내부에서 24구의 시신과 여러 개의 뼈 및 인체 조직으로 추정되는 여러 용기를 회수했다.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은 푸에블로 카운티 검시관인 브라이언 코터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수사국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장례식장 내부에 부적절하게 보관된 유해를 엘패소 카운티 검시관실로 옮겼고, 신원 확인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간 조직이 많아 현재 사망한 사람의 수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국 요원들은 장례식장 공동 소유주인 검시관 브라이언 코터와 크리스의 집을 수색 했지만, 둘 다 법률 조력자를 고용해 심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치과 엑스레이와 지문, DNA 샘플 등을 동원해 신원 확인에 나설 것인데, 이 중 일부는 최소 15년 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관리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카운티 보안관 등은 선출직 공무원들은 브라이언 코터의 사임을 촉구했다. 검시관은
【STV 박란희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도 식품 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총 매출액은 4조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746억원까지 커졌다. 특히 지난해 수출 규모는 3,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늘었으며,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보다 67.9% 급증했다. 이처럼 K-건기식 시장규모가 글로벌로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건기식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2025 세계제약바이오건강기능산업 전시회(이하 ‘CPHI Korea 2025’)’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CPHI Korea 2025’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B2B 전시회다. 올해 전 세계 22개국 418개 업체와 80개국 1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도 ‘CPHI Korea 2025’에 기업부스로 참가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보람바이오는 천연물혁신식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기능성 원료 발굴과 효능 검증, 제형기술 등의 연구를 이어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당선됐다. 장 의원은 친한(동훈)계 출신이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반한·친윤으로 거듭났고 마침내 대표에 등극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왜 장 대표를 선택했을까. 답은 장 대표의 노선을 보면 알 수 있다. 장 대표는 반한·친윤으로 돌아섰을 때부터 열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반탄파(탄핵 반대)로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강경 노선의 장 대표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늘어났다. 이 같은 평가는 실제 전당대회에서도 드러났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장 대표는 39.82%(3만 4901표)로 김문수 후보(60.18%, 5만 2746표)에 밀렸다. 김 후보가 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어 인지도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투표 결과에서 80%가 반영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8만 5401표를 얻어 김 후보(16만 5189표)를 압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민심에서는 김 후보가 이겼으나, 당심에서 장 대표가 압도하면서 대표직을 쟁취한 것이다. 이는 곧 당심이 반탄 강경파 장 대표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대세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대표적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협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야당의)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야당 대표와)악수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해왔다. 그런데 장 대표는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성에 속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눌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악수를 나누지 않겠다며 완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반탄파 장 대표의 등장으로 정 대표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기내 간담회에서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대표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방미 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여야 대표를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처음으로 조우해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인사가
【STV 박란희 기자】미국에서 챗GPT가 자살을 부추겼다면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챗GPT가 자살 방법을 조언한 데다 유서를 대신 써주는 등 ‘가상의 친구’로 기능하며 실제 인간관계를 대체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16세 소년 애덤 레인의 부모는 이날 챗GPT로 인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며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애덤은 지난해 9월부터 챗GPT를 이용해 숙제와 시사 토론, 음악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았다. 시간이 다소 지나자 챗GPT는 애덤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로 거듭났고, 이로 인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고 애덤의 부모는 주장했다. 소장에 의하면 챗GPT는 애덤이 자살을 위해 업로드한 올가미 사진에 대해 강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고 자살 편지 초안 작성마저 제안했다. 그의 부모는 “이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챗GPT의 기본 설계가 끝내 비극을 초래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애덤이 “방에 밧줄을 놓아두면 누군가 발견하고 (내가 자살하는 것을) 막아주길 바란다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자 북한이 “비핵화 망상증”이라면서 “허망한 망상”이이라고 비난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리재명이 '비핵화 망상증'을 '유전병'으로 계속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상기시키지만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위협과 세계안보 역학구도의 변천을 정확히 반영한 필연적 선택”이라면서 “조선인민의 총의에 따라 국가의 최고법, 기본법에 영구히 고착된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입장은 절대불변”이라며 “한국이 그토록 입이 아프게 외워대는 '비핵화'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미 사멸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국가의 모든 주권을 미국에 고스란히 섬겨바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정치적 가난뱅이 한국이 우리 핵 문제의 성격도 모르면서 '비핵화'에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통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종료되자 ‘방일 후 방미 작전’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담에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및 압박 화술에 대한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의 ‘맞춤형 발언’이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세례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라고 치켜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라면서 “오래전 역사적인 과거사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고 한국은 좀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이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라면서 이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이 돼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의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시찰은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직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흰색 안전모를 쓰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과 함께 4번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조립 공장 등을 살펴보며 설명을 들었다. 그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라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참석자들은 크레인을 배경으로 ‘마스가’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고,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들과도 악수하며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대표가 함께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상원의원이 동행했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 해군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화된 뒤 한화그룹이 2023년 인수했다. 한국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