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선거 기간에 공언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 접견에 대해 “전당대회 기간 중 당원·국민께 약속드린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했다. 또한 “(당선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면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반탄파(탄핵 반대) 입장을 강조하면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공언해왔다. 같은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고 싶어도 “정치에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라면서 한발 물러선 데 반해 한층 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발언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와 청년층을 공략해야 하는데 윤 전 대통령과 밀착하면 ‘극우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전한길 씨와 선을 긋지 않는 장 대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더욱 더 윤 전 대통령과 밀착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및 외교 압박이 중국과 인도 간의 화해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중국과 인도가 화해한 계기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전쟁을 격화시킨 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이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한에는 미국과의 어떤 협정도 중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담겼고 자국 내 고위 관료를 인도 관계 전담자로 지정한다고 했다. 해당 메시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받았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용-코끼리의 탱고”라고 표현해 개선 의지를 보였으며 다른 중국 고위관료들도 같은 표현을 사용해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인도 또한 2024년 초부터 중국과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경의 병력 유지 비용과 불안한 경제 상황을 의식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두 국가 사이의 이견을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지만 인도 정부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도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인도와 중국은 극적인
【STV 박상용 기자】‘강성 반탄파’(탄핵 반대) 장독혁 국민의힘 당대표 체제가 들어서자 당내 쇄신을 외쳤던 친한(동훈)계의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강력한 혁신·쇄신 요구를 했던 친한계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일단 당의 결속을 다지기에 앞서 대여 투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당내 혁신파로 불리는 찬탄파(탄핵 찬성)의 입지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당초 전당대회 직후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의 대주주인 친윤계가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혁신파의 입지가 좁아지게 된 것이다. 장 대표도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갈등이 부각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라고 햇다. 앞서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에는 “내부총질 세력과는 함께 갈 수 없다”면서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찬탄파를 축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하면서 친한계의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혁신파의
【STV 박란희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미국 진출 이후 최초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코 컵스전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연결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정후는 컵스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가 던진 시속 14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익수 앞으로 보내는 적시타를 작렬했다. 2루 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홈인하며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3으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연승 행진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곧장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이정후를 감싸안고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활약했다. 9회초 1사 1루에서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친 시속 169km 강습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9회말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
【STV 김충현 기자】윤달에는 개장·이장 작업이 활발하다. 예로부터 윤달은 하늘의 감시가 쉬는 기간으로 여겨져,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잠들어있던 여섯 분의 유해도 경기 파주로 옮겨갔다. 그 주인공은 안동 장씨 희양공파 일원들이다. 희양공파는 조선의 명문가다. 때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성계는 고려 말기인 1388년, 요동 정벌을 위해 출정했으나 위화도에서 회군했다. 권력을 장악한 이성계는 4년 후 조선을 건국한다.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된 장사길(張思吉)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때 공을 세웠다. 신하들이 이성계에게 즉위를 권유할 때 장사길도 함께 했다. 장사길은 조선의 1등 개국공신이자 회군공신으로, 이성계와 동서지간이었다. 즉 이성계의 정치적인 동지이자, 친척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시호는 희양(僖襄)이었다. 안동 장씨 희양공파의 비조로 여겨진다. 동국장묘 한태우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희양공파 집안의 개장·이장 작업을 진행했다. 의정부 가능동 선산 다섯 곳에서 여섯 분을 파주 맥금동으로 옮겨 모셨다. 묘지
【STV 김형석 기자】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8일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간 의견 차이를 두고 "이견은 없다. 수사·기소 분리 원칙이 확실하고, 이를 정부조직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가진 것"이라며 "각계 의견을 제가 전달했는데 어쨌든 입법 중심은 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들 아니겠느냐. 당이 잘 결정하는 대로 논의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해 내 의견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전달할 뿐"이라며 "의원들이 폭넓게 의견 수렴해 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우려를 대신 전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런 것 없다. 대통령께서 미국 가셔서 관세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오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행안부 산하에 경찰, 국가수사본부, 중수청까지 두면 권한이 집중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이에 당 검찰개혁특위 민형배 위원장이 "장관 본분에 충실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해 당정 간 엇박자 논란이 불거진
【STV 이영돈 기자】대통령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발표와 관련해 이미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될 것이라는 점도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며 “잘된 부분들은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하겠다.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강 실장은 “아직 (북미 대화의) 공간이나 방식, 시기를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남북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러 밀착에 대한
【STV 이영돈 기자】'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해 윤석열·김건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사실 확인 의무를 소홀히 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사건은 20대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발생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2022년 3월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검사 시절 선물을 받아 챙기고 수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강력한 의심이 있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대구지검에 근무해 사건에 개입할 위치에 있지 않았던 점 등 여러 정황을 들어, 김 씨의 게시글을 허위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는 31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전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뒤 25일과 27일 두 차례 조사받았다. 전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1억 원대 기도비를 받고 공천 청탁을 ‘윤핵관’ 등 여권 핵심에 전달했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아울러 전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밀기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정황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씨는 목걸이 등 물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씨의 구속기간(10일)이 30일 만료됨에 따라 법원에 연장을 신청할지를 검토 중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대응 전략과 대여(對與)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장동혁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연찬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한 전쟁터 출정식이 되길 바란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탄압과 고난”이라며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 정책 중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협조하겠지만, 잘못된 부분은 따끔하게 비판하고 싸울 것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기국회 일정을 소개하며 “민주당은 9월 11일 본회의에서 3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6일 내란·김건희·순직해병 사건을 다루는 ‘3대 특검’의 수사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