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하는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소수정당 당선인 8명이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날 비공개 오찬에서 시민사회 당선인 2명(김윤·서미화)이 공동교섭단체 논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합 당선인들이 자신들의 정당으로 돌아가면 시민회의 당선인 2명은 무소속이 된다. 이에 시민회의는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조국혁신당 교섭단체에서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측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 소속 인사들은 소수인 탓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하지만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원 구성부터 상임위 간사 파견 등 여러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조국혁신당(12석),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2석)·진보당(3석)·새로운미래(1석)·기본소득당(1석)·사회민주당(1석) 의석을 모두 더할 경우 20석이다. 이들이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을 추진 중이지만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내놓았으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하마평에 오른 이들 모두 야권에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 내부적으로 난감한 기류가 강하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 인선은 대야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협치형·정무형’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따. 현재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국민의힘 주호영(6선)·권영세(5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후보군이 야권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야당은 하마평에 대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면서 반발했다. 하마평이 도는 인물들이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새로운미래(새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는 16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의 상황을) 냉철하게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을 방문해 최민호 시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못 받았다”면서 “제가 세종에서 당선된 것도 새미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선거구도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란 대명제에 대해서는 새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 3당이 협력하는 게 맞다”면서 “합당과 개별 입당, 연대, 협력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조국혁신당이 손을 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한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한달 안에 당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혹은 자신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로 활동하다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로운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며 국회와의 소통, 야당과의 협치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나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민생’을 강조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에 대해서는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
【STV 김충현 기자】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은 안산시에 사랑의 후원금 3천650만 원을 지난 15일 기탁했다. 안산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안산시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일장례식장 박천광 대표이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참사가 발생한 지 3천650일이 된 날과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기탁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지속해 후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이 탄 ‘세월호’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 및 일반 승객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안산 지역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들인만큼(258명) 주로 안산 지역에서 장례가 치러졌다.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를 치렀다. 박천광 대표의 부친이며 안산제일장례식장의 직전 대표인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당시 단원고에 5천만 원을 기부해 학생들을 추모한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총 21석을 더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위성정당이 없었을 경우 조국혁신당은 현재 12석보다 19석이 많은 31석을 차지할 수 있었으며, 개혁신당은 최대 11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거대 양당이 준영동형 비례대표제를 편법으로 우회하면서 소수정당에 갔어야 할 의석을 빼앗은 셈이다. 준연동형 제도에서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할 경우 소수정당의 대표성이 약화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위성정당이 없이 지역구만 기준으로 한다면 민주당은 161석, 국민의힘은 101석을 획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을 합쳐서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석을 차지한 것을 보면, 민주당은 14석, 국민의힘은 7석을 더 많이 확보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1등을 제외한 후보를 뽑은 표가 모두 사표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21대 총선에 도입됐다. 정당 득표율 대비 많은 지역구를 호가보한 정당에는 적은 비례의석이 배분되며, 득표율에 못 미치는 지역구 의석을 얻은 정당에는 많은 비례의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거대
【STV 박란희 기자】8000만 원이 넘는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하자 3월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일부에서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지 않으려고 실제 구입 가격을 줄여 신고하는 꼼수도 쓰이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 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되면서 2023년 같은 기간(5636대)보다 3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달 3월(2만3840대)보다 6%(2만5263대) 증가했지만, 이 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179대)로 줄어들었다. 월별 법인차 등록 비중이 20%대에 머문 건 지난달이 역대 최초이다. 이처럼 고가 수입 법인차의 등록대수가 줄어든 이유는 취득가액 8000만 원 이상인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한 탓으로 보인다. 그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값비싼 수입차를 법인차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연두색 번호판을 꺼리면서 법인 구매가 확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 가격이 억대에 이르는 럭셔리카 브랜드 또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STV 차용환 기자】세계적인 투자은행 UBS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한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금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금리를 인상하면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6.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금리는 5.25%~5.50% 범위이므로 지금보다 1%포인트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UBS는 아직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처럼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면 채권과 주식이 급락할 것이라고 UBS는 주장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연초 시장은 연내 6~7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2차례로 대폭 줄었으며,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 변동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이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전 세계의
【STV 김충현 기자】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했던 신평 변호사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총리가 차기 총리설을 직접 부인했음에도 불씨가 사그러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변호사는15일 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저한테 직접 한 말이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저보고 꼭 깍듯이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제가 말이죠. 혼자서 갈 수는 없다, 총리로. 그러나 당의 허락을 받아서 가라고 하면 제가 갈 수 있지 않나’.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앞서 김 전 총리가 자신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불쾌하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배치된다. 김 전 총리 측은 지난 12일 자신의 총리 기용설이 돌 때 “터무니없는 소리”라면서 “불쾌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정부 심판에 앞장 섰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야당이 납득할만한 인사를 총리로 기용해야 하고, 여야 두루 발이 넓은 김 전 총리가 적합하다는 말이 꾸준히 돌았
【STV 박상용 기자】‘총선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여당에서 연일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 원로이자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이나 준비해라”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등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는 “차기 대권 경쟁자를 견제하느냐”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면서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국회 헌정회관 앞에 장식된 한 전 위원장 응원 화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면서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홍 시장은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 전 대표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면서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걸로 봤는데 무슨 차기 (대권) 경쟁자 운운인가”라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