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피해자 구조보다 피의자 송환을 앞세웠다며 “성과 위주의 청개구리식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국민 상식에 맞는 대응이라면 피해자부터 구출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피해자 구조는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이재명 정권은 성과 홍보를 앞세워 피의자부터 데려오는 청개구리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성과에 급급해 피해자 구출이 아닌 캄보디아 내 구금된 피의자부터 전세기로 송환했다”며 “이 중에는 강력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 대상인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다. 이들을 신속히 데려오는 것이 ‘국민 보호’의 성과처럼 포장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급하지 않은 성과를 신속 대응으로 포장하지 말고 피해자 구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며 “범죄 조직 뒤에 누가 있기에 발목을 잡혀 늑장 대응을 한 것인가.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여야와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기구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야·정·서울시가 함께하는 4자 부동산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대출 규제 강화’ 중심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로 이어지는 좌파 정권 20년 부동산 정책 실패의 재탕이자 악순환의 재개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을 이기겠다는 반시장적 수요 억제 대책은 집값도 못 잡고 서민층과 청년층의 집을 가지겠다는 꿈만 부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실거주 목적 1주택 실수요자가 정책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급 확대의 실효성을 위해 도시 개발 규제 완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도심지의 종 상향 정책이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건폐율·용적률 조정도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실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둔 4일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입고 나란히 서서 국내외 국민과 동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새해의 희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이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며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여사 역시 영상에 함께 등장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상은 이 대통령 부부가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허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회사 자산운용 규제법안을 연내 발의를 목표로 입법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29일 ▲상조회사 자산운용 규제법안 연내 발의 ▲상조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상조업법 ▲상조 선수금 하이브리드 보호 등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공정위 특수거래정책과 배문성 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조회사 자산운용 규제법안’에 대해 “연내에 법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회를 거쳐서 법제화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규제법안에 대해 상조업체들과 소통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간간히 기회가 되는대로 주로 큰 업체들하고는 대략적인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배 과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차차 어떤 걸 발의하고 상정할지 확정이 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가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상조플랫폼 구축작업에 대해서도 “관련 법제를 마련 중인데 내년 2월에 (구축이) 완료되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상조업계의 관심사였던 상조업법에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면 협의하겠지만 협의가 들어온 게 없다”면서 법안 관련해서 진행되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STV 김충현 기자】산업의 한 분야가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관련 학계가 탄탄해야 한다. 이때 학계라고 하면 학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석사 이상의 대학원 과정이 필수적이다. 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인재들로 인해 산학(産學) 협력이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또다시 산업이 발전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는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유일한 석사과정이다. 본래 생사의례학과로 출발한 이 학과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생사문화산업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꾸준히 석사를 배출하고 있다. 매 학기에 신입생이 입학하는데 2025학년도 2학기에는 70기 4명이 입학했다. 장례지도사나 추모공원 대표 등 상조·장례업계 관련 인사들이 주로 학과에 입학하지만, 업계와 전혀 상관이 없는 외부 인사들 또한 학과의 문을 두드린다. 지자체 공무원이나 서울대 공학박사, 항공사 직원, 건설사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이들은 상조·장례업계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입학하는 눈 밝은 이들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고 나서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도 석사과정에 입학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에서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회동했다는 모의설을 퍼뜨리더니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청문회 추진의 이유는 다름이 아닌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시절 재판을 빨리 추진했다는 것이다. 조 대법원장이 대선개입을 했다는 이유로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한 전 총리와의 밀약설도 청문회에 나와 ‘근거가 없다’라고 해명하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삼권분립은 법치국가의 근간이다. 입법·사법·행정부로 나뉘어 놓은 것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법치국가의 덕목을 충실히 지키라는 주권자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국회 다수석으로 절대 1당의 지위를 누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으로 행정권력까지 차지했다. 이제는 사법 권력까지 장악해 사실상 삼권분립을 형해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는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재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데,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로 여론을 경악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의 밀약설에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받은
【STV 김충현 기자】보수적인 독일 장례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언론 DW는 20일(현지시간) ‘독일 장례문화를 현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장례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독일 장례문화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DW에 따르면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州)와 작센-안할트 주는 사회민주당(SPD)의 주도로 매장법을 전면 개편했다. 두 개의 주는 고인의 유골로 ‘다이아몬드’(보석)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고온에서 추출할 수 있는데 이는 20년 전 스위스에서 도입된 공정이다. 고인을 추모하는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점점 커지자 두 개의 주가 전격 허용한 것이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서부 주 주민들은 라인강, 모젤강, 란강, 자르강에 유골분을 뿌리는 이른바 강장(江葬)도 가능해진다. 게다가 사랑하는 이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집에 보관하거나 유해를 정원에 뿌리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변화는 독일 장례지도사 연방협회(BDB)의 지속적인 로비에 따른 것이다. 해당 협회는 독일 전국 장례식장의 90%, 약 5천 개의 회사를 대표한다. 스테판 노이저 BDB 사무총장은 “새로운 매장법안이 국민의 뜻을 담고 있다”라
【STV 김충현 기자】“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 로에는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이 말에서 비롯된 것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문구다. 어떤 일이든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디테일이다. 얼마나 세밀하게 마무리 짓느냐가 일의 성과를 결정 짓는다. 장례식장의 염습실에 가보면 장례지도사의가 보여주는 디테일의 차이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Y 장례식장의 경우 장례지도사들이 생화와 지화(종이꽃)로 관을 장식한다. 그런데 생화 스타일, 지화 스타일이 제각각 다르다. 염습은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지만, 고인 메이크업과 마무리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디테일 차이는 장례지도사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보다 경력이 긴 장례지도사일수록 디테일이 좋다. 또한 성향의 차이도 영향을 끼친다. 좀 더 세심한 성향의 장례지도사는 생화를 고를 때부터 고인의 성별이나 배경을 감안한다. 관 안의 꽃 배치나 고인 메이크업의 정도도 신경을 쓴다. 염습실 안의 디테일 차이는 염습실 밖까지 이어지곤 한다. 장례지도사라면 사별자를 위한 마음은 모두 각별하다. 그럼에도 디테일에 강한 장례지도사들은 사별자들을 각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