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퇴비장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퇴비장은 매장이나 화장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데다 토지가 필요없어 친환경 장례방식으로 각광을 받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주 지사가 인간 퇴비장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워싱턴주가 2019년 인간 퇴비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킨 이후 캘리포니아·콜로라도·오리건·뉴욕·네바다·버몬트주 등 총 7개주가 인간 퇴비장을 허용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8번째로 인간 퇴비장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인간 퇴비장은 친환경 장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퇴비장은 일단 시신을 밀폐된 용기에 흙, 나뭇조각, 짚 등 목재 재료와 미생을 함께 섞는다. 특수 장비를 통해 탄소, 질소, 산소 및 수분의 양을 조절해 미생물이 원활하게 활동하는 환경을 만든다. 약 한 달 가량 지난 후 치아나 보형물을 따로 빼낸 후 뼈를 갈아서 모래로 만들고 흙과 다시 섞는다. 미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인간 퇴비장의 전체 과정은 두 달이 걸리고, 약 7000달러(약 966만 원)가 소요된다. 화장비용보다는 비싸지만, 묘지가 포함된 재래식 매장 서비스보다는 저렴하다. 퇴비장은 화석 연료나 목재 등을 사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총선에서 대승했으나 여전히 계파갈등의 뇌관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명횡사 공천을 뚫고 생환한 친문(재인)계 의원 20명이 세력화할 경우 당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와 만났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 당선자와 웃으며 건배하는 모습을 업로드 했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 2017~2018년 조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박 당선자는 대변인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만남에 대해 강성 친명(이재명) 지지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박 당선자에 대해 “이낙연계 출신” “청와대 출신은 못 믿는다” “내부 총질하는 거 아니냐” 등의 비난을 늘어놓았다. 총선 당시 조국 대표와 황희 민주당 당선자가 서울 양천구에서 합동 유세할 당시에도 친명 지지층은 ‘해당 행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비명횡사’ 논란을 뚫고 생환한 친문계는 이인영(통일부 장관)·한정애(환경부 장관)·황희(문체부 장관)·고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과 더민주연합의 합당 안건을 의결한다. 더민주연합은 앞서 지난달 3일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뭉쳐 창당했다. 더민주연합은 4·10 총선에서 총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 몫 당선인은 8명이며, 남은 6명의 당선인 중 2명은 진보당, 2명은 새진보연합으로 돌아간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은 개인 선택에 따라 원하는 정당을 택할 수 있다. 관심사는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의 선택이다. 이들은 민주당에 잔류할 수도 있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 제3지대로 남을 수도 있다. 제3당인 조국혁신당에서도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한다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들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캐스팅 보트가 될 경우 정국 주도권이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2인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의 축소 조정에 대해 “2025학년도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에서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돼,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증원분 내 자율적 신입생 모집을 요구한 것에 더해 의대 정원이 증원된 모든 대학들로 대상을 넓혔다. 한 총리는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가 장례지도사 등급 도입을 놓고 고심 중이다. 어떤 방식으로 시험 기준을 마련할 것인지, 1·2급으로 자격증을 나눌 경우 기준은 어떻게 설정한 것인지가 관심사다. 현재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총 3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론 150시간, 실기 100시간, 실습 50시간 등을 거쳐야만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장례지도사 준비생들이 이론과 실기 분야에서 배우는 과목을 살펴보면 ▲장례상담 ▲장사시설 관리 ▲위생관리 ▲염습 및 장법실습 ▲공중보건 ▲장례학개론 ▲장사법규 ▲장사행정 등이 있다. 이외에도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이 장례지도사에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상조회사나 장례지도사 교육원 등에서 장례지도사를 길러내고 있다. 나이나 자격 제한이 없기에 최근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요건이 엄격하지 않다보니 장례지도사 자격 교육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이다. 시간을 채우면 되는 이수형 교육이기에 시간 채우기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장례업계에서는 꾸준히 ‘시험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낙선 후보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총선 참패 열흘 만인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약 4시간 동안 당정의 전향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보수정당 ‘텃밭’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지도부의 선거결과 평가를 비판하면서 “안 바뀌면 영남당으로 전락한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서울 광잔을에 출마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과의 관계, 또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 속에서의 어떤 비민주성 등 여러가지 부분들이 집권 이후 우리 당과 용산(대통령실)과 관계 속에서 벌어진 일”이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김준호 후보는 “황상무 수석이나 이종섭 대사 사건 이후로 그 때부터는 절 노원을의 김준호로 바라보는 게 아니더라”며 “몇몇분들이 이 말씀을 했다. ‘대통령실, 너네 당을 볼 때 너를 절대 찍어줄 수 없다’, ‘젊은 후보가 올바른 이야기하니까 찍어주고 싶은데, 미안한데 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고심 중이다. 4·10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개편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 정치권의 반응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총리·비서실장 후보 추천을 받거나 특정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총리 후보로는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앞서 총리 기용설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도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이정현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정무감각이 있는 중진급 인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박영선 전 장관이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으나 평소 윤 대통령과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권의 동의
유병욱, 한강라이프 자금 빼돌린 혐의로 고발조치 당해 지명수배 中“순복음재단서 투자받는다” 약속해놓고 유병욱 소유 회사서 ‘가수금’ 투자나상섭, 퇴직 이후에도 법인카드 사용…직원 항의에 “무보수로 일해”매각 후에도 주식은 류준근 전 대표 소유?…전·현 대표 모두 “나는 몰라”순복음라이프 관계자 “가장 큰 피해자는 마지막 여행이라며 계약한 참전용사들” 순복음라이프(구 효경라이프)는 지난 8일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취소됐다. 이에 앞서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지난달 ‘담보금 미납, 해약환급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순복음라이프와의 공제계약을 해지했다. 그런데 이번 순복음라이프 폐업에는 한강라이프 사태에 연루됐던 이들이 재등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 시간을 거슬러 지난해 12월 18일, 효경라이프(주)는 순복음라이프(주)로 회사명을 변경한다. 같은 날 대표자도 류준근 대표에서 박병규 대표로 교체된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실질적인 경영은 유병욱ㆍ나상섭 씨(각각 회장과 전무 직함으로 활동)가 주도했다. 상조업계에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유병욱 회장과 나상섭 전무는 앞서 한강라이프 사태에 등장했던 이름이다. 유 회장과 나 전무는 순복음라이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