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남 함양군이 묘지 관리의 어려움과 화장 선호도 증가 등 변화하는 장례 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설추모공원 내 자연장지를 확대 운영하고,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화장장려금 지원액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군은 기존 구룡공설묘지의 만장이 임박함에 따라 대안으로 잔디장 형태의 자연친화적 자연장지를 추가 조성해 운영 중이며, 총 9,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춰 현재까지 180기가 안정적으로 안장된 상태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골분을 잔디나 수목 아래 묻는 방식으로, 함양군 공설추모공원은 유해를 흙과 혼합해 안치하며 고인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쾌적한 시설과 합리적인 사용료 덕분에 유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군은 지역 내 화장시설 부재로 인해 인근 지자체 시설을 이용하며 높은 관외 거주자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군민들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 온 화장장려금 지원 제도를 2026년부터 더욱 강화하여 실질적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인 시신 1구당 지원금은 기존 최대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약 1.7배 인상되었으며, 유연고 분묘를 개장해 화장하는 경우 지급되는 장려금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
【STV 박란희 기자】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사전 성묘 기간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방지하고, 유가족들에게 더욱 쾌적한 추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인공원그룹 아너스톤은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를 사전 성묘 기간으로 정했다. 방문객들은 이 기간에 ‘그리움의 메시지 아너스톤에 남기다’ 이벤트에 참여해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카드에 적어 응모함에 넣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아너스센트 기프트 세트와 생화 코사지 쿠폰 등 다채로운 경품을 증정한다. 단순히 시설을 방문하는 차원을 넘어, 고인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며 감성적인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설 연휴인 2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SNS 팔로우 인증 이벤트가 이어진다.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방문객에게는 추운 날씨를 녹여줄 핫팩을 제공하며, 명절 기간에도 유가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창구를 넓힐 계획이다. 특별한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전통 도예 브랜드 광주요와 협업한 ‘RYUN’ 련 시리즈 봉안함 교체 행사가 2월 한 달간 진행된다. 최대 30% 할
【STV 김형석 기자】전국 지자체가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장사시설 특별 운영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성묘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대책은 참배객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설별 운영 시간 연장과 교통 통제 등이 세분화되어 시행된다. 수도권의 여주시는 추모공원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설 당일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는 대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용인과 포천 등은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대규모 주차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전시는 추모공원을 정상 운영하며 성묘객을 위한 버스 노선 감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세종 은하수공원은 실내 제례실 대신 야외 공간을 확대 운영하며, 제천시 영원한 쉼터는 고령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 점검을 마친 뒤 참배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남권의 부산시설공단은 영락·추모공원의 참배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창원시는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진주시는 진입로를 일방통행으로 설정했으며, 통영시는 유료주차장 11개소를 무료 개방하는 등 지역별로 맞춤형 교통 대책을 내놓았다. 호남권의 순천시는 방문객 분산을 위
【STV 정다영 기자】경남도는 설 연휴를 맞아 공원묘원을 방문하는 성묘객들에게 친환경 추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생화 무료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억제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는 14일 진주 내동공원묘원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양산 석계공원묘원과 남해군 내 공설묘지 등에서 총 2,900다발의 생화를 선착순으로 배부하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조화는 합성 섬유와 철심 등으로 제작되어 분리배출이 어렵고 소각이나 매립 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햇빛에 노출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도 관계자는 "생화 헌화는 곁에 없는 가족과의 추억을 기리며 동시에 현재 가족이 살아가는 자연환경도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며 생화 성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2022년부터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5년간 약 3만 6,700다발의 생화를 공급해 왔다. 양산시는 이번 설에도 석계공원묘원에서 이틀간 1,500다발을 추가로 나눌 계획이다. 양산시 측은 "생화를 사용하는 것은 성묘 문화를 바꾸는 것을
【STV 박란희 기자】대전 중구는 11일 대전중부모범운전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한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온마을콜택시’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이동권 보장을 통해 구민 생활권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중부모범운전자회는 지난 2년간 중구의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시 운구 및 봉안 과정을 지원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 온 단체로 그 의미를 더했다. 구는 요양보호사의 동행이 없어 외출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위해 차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병원 진료 등 필수적인 활동을 돕고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김제선 구청장은 “이동은 돌봄의 시작이며, 이동권 보장은 곧 구민의 생활권 보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봉사단체가 협력하여 구축한 이번 돌봄 시스템은 안정적인 지역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STV 김형석 기자】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사망자 급증에 따른 장례 병목 현상이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다. 화장이 사실상 장례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화장시설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장례 일정 지연과 원정 화장이 일상화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병원 장례식장 내부에 소규모 화장시설을 도입해 인프라 부족을 완화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초고령사회와 생애말기 필수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현행 공설 중심의 경직된 화장시설 공급 체계를 민간 참여가 가능한 분산형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초고령사회에서 장례와 화장은 필수 인프라인데도 불구하고, 공급 방식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 인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종 준비가 필요한 생애말기 고령인구는 2001년 14만8천 명에서 2050년 63만9천 명으로 약 4.3배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화장률은 94%에 달해 화장이 사실상 표준 장례 방식으로 정착했지만, 화장시설과 화장로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상황은 이미 임계치를
【STV 김형석 기자】서민들의 슬픔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해 이용료를 올리고, 뒤로는 매출의 대부분을 조직적으로 은닉해 온 장례업체의 파렴치한 탈세 수법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9일 민생 침해 탈세자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인건비와 수수료 등을 허위로 신고해 1년 매출의 97%를 탈루한 장례업체 C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장례업체 C사는 지난 5년 동안 실제 근무하지 않는 인물에게 급여를 주거나 실체가 없는 용역 수수료를 지출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했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치밀한 장부 조작을 통해 연간 매출액의 무려 97%에 달하는 금액을 고의로 탈루해 왔으며, 유족들에게는 원가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면서 사주의 배만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해부터 부산 지역 대형 장례식장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집중 세무조사의 결과물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부산지방국세청은 관내 전문 장례식장들이 유령 직원을 등록해 비용을 부풀리거나, 비품 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변칙 처리하는 관행을 포착하고 강도 높은 검증을 벌인 바 있다. 최근 부산지방국세청은 장례식장과 연계된 부대 서비스 업체들 간의 뒷
【STV 박란희 기자】제주특별자치도는 설 연휴 기간 양지공원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특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여 경건한 추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선제적 대응책이다. 대책 기간 동안 봉안시설 내 제례실은 한시적으로 폐쇄되며 개인별 추모 시간도 단축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모객이 특정 시간대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휴 전 사전 방문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모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 당일인 17일에는 화장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설 내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실내 음식물 반입과 섭취 행위도 전면 금지되며 위반 시 강력한 현장 지도가 병행될 계획이다. 양지공원 진입 구간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 안내 전담 인력을 증원 배치한다. 고인 위치 안내 등 추모객 편의를 돕는 근무 인력도 확대하여 방문객들이 겪을 수 있는 현장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디지털 추모 서비스를
【STV 박란희 기자】대전광역시는 포화 상태에 임박한 공설 장사시설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제4봉안당 건립과 제3자연장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급증하는 장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기반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대전시 공설 봉안당의 안치율은 약 90%에 달하며, 자연장지 역시 91%가 이미 안장된 상태다. 잔여 사용 가능 면수가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장례 지연이나 시설 부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44억 원, 시비 116억 원)을 투입하여 유해 3만 1,893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제4봉안당을 건립 중이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시 하반기부터는 지역 내 봉안 시설 부족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 친화적인 장묘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제3자연장지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총사업비 1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만 4,000기 안장이 가능한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오는 4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시민들의 장사 편의
【STV 김형석 기자】현문섭 감독의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이 극장 개봉 2년 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공포를 넘어 우리에게 익숙한 ‘삼일장’이라는 장례의 시간을 기괴한 공포의 무대로 치환했다는 점에서 장르적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화는 딸 소미를 잃은 의사 승도가 장례를 치르는 사흘간,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려는 악마를 막기 위해 구마 사제와 벌이는 사투를 다룬다. 특히 운명부터 입관, 발인으로 이어지는 실제 장례 절차를 악마의 부활 단계와 결합한 독특한 서사 구조가 관람객의 몰입을 돕는다. 현직 장례지도사들은 영화 속 ‘공간의 변주’에 주목한다. 지도사들에게 안치실과 영안실은 일상적인 업무 공간이지만, 영화는 이를 이승과 저승이 교차하는 위험한 경계로 묘사했다. 익숙한 스테인리스 장비와 특유의 정적감이 오컬트와 만나 현장 종사자들에게도 낯선 서늘함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특히 발인을 앞두고 벌어지는 ‘안치 냉장고 고장’ 설정은 현장 지도사들이 꼽는 가장 현실적인 공포 포인트다. 시신의 부패를 막아야 하는 실제 현장의 물리적 긴박함이 영적인 징조와 연결되면서, 단순한 허구를 넘어선 실질적인 긴장감을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