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의 변신은 무죄다. 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각양각색의 결합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상조업계가 ‘전자 결합상품’을 뛰어넘는 제2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을사년 새해부터 정수기 강자인 코웨이가 상조업계에 출사표를 올리면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상조업은 선수금 10조 원을 달성하는 등 매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이후 제2의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업계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친환경 제품과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프리드라이프는 노블레스수현과 함께 결혼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의 웨딩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혼을 목표로 하는 ‘커플 매니징’ 시장에 도전한 것이다. 교원라이프 또한 노블레스수현과 협업을 통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결혼정보 서비스까지 포함시켰다. 보람그룹은 토룩(AI로봇), 휴레이포지티브(디지털 헬스케어),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AI 메모리얼송) 등 AI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상조와 AI를 접목시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상조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올해 영업실적으로 이어
【STV 김충현 기자】“규제 때문에 사업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사업자를 만나면 가장 흔하게 듣는 푸념이다. 한국은 규제의 나라이며, 기업하기 힘든 나라다. 리쇼어링으로 대거 기업을 불러들이고 있는 미국과 대조된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매년 400개 이상의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본토로 돌아오도록 친기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은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가 만연한데다 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강하다. 상조업계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회사의 선수금 운용에 대한 제한을 연내 입법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이다. 국정감사에서 공정위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에서 상조 선수금 운용을 놓고 집중적으로 질타하면서 공정위가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기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상조 선수금 운용 규제는 일면 타당한 구석이 있다. 그러나 기업 운영에 방해가 될 정도로 규제를 강하게 할 경우 역효과의 우려도 크다. 규제는 결국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대응해야 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용이 상승하면 당연히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지나친 규제가 상조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STV 김충현 기자】설 연휴에 장사시설에 찾아갈 때는 조화를 쓰지 않는 게 좋다. 올해 1월1일부터 ‘공설장사시설 내 플라스틱조화 반입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UN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 개최에 따른 플라스틱 사용 저감 시책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원흉으로 지목받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공설장사시설은 해마다 조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추모객들이 조화를 사다 놓으면 이를 인력을 동원해 수거·폐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실제로 지난 16일 부산시는 영락공원 공설묘지에서 시설공단,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20여 명을 동원해 플라스틱 조화 약 2톤(t)을 수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27일 부산시설공단,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자원봉사자 등디 약 5.1t에 달하는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한 바 있다. 정부는 공설장사시설에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플라스틱 조화를 쓰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추모객들은 아직 조화 반입 금지 조치를 인지하지 못해 조화를 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추모객들에게도 계도조치를 통해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향후 조화 반입 금지를 이행토록 권
【STV 김충현 기자】산분장이 24일부터 합법화 되는 가운데 봉안당 난립 상황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시행된다. 장사법 시행령에 따라 산분장이 가능해진다. 그간 산이나 바다 등에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애매한 경계에 놓여 있었다. 관행적으로 허용됐으나,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합법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은 2012년 해양수산부의 연구 결과 해양 오염에 영향이 없다고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산분장이 가능한 구체적 장소로 육지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해양이나 산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설을 마련한 장사시설로 정해졌다. 다만 5km 이상 해양이라도 환경관리해역, 해양보호구역 등은 산분을 할 수 없다. 산분장은 봉안당의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국 추모공원에서 제2, 제3의 봉안당 신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해마다 봉안당이 꽉꽉 들어차 봉안당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산분장이 일반화 되면 봉안당이 차는 속도가 저하되고, 이에 따라 후손들의 봉안당 관리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양대 상조산업협회에 시각장애인이 상조 상품의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 개선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한국상조산업협회장과 대한상조산업협회장에게 시각장애인이 상조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의견 표명은 중증 시각 장애인인 A씨가 인권위에 진정한 내용을 실행한 것이다. A씨는 모 상조회사와 상조 계약을 체결하고 상조 계약서를 받았지만, 보이스아이가 찍혀있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보이스아이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쇄출판물의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이다. 해당 상조회사는 “회원 증서와 납입증명서는 회원에게 배부되는 증빙서류인 만큼 양식을 변경하면 기존 가입 회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수정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보이스아이 도입의 경우 △보이스아이 적용 사업 분야에 상조 산업 미포함, △도입 비용 예산 미편성,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즉각 도입은 어렵다고 하였다. 게다가 상조상품은 ‘보장성 실비 보험’과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적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상조시장 진출을 선언한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최근 자사 환경가전 렌탈 서비스와 결합한 ‘CowayLife 599’와 ‘CowayLife 499’ 상품의 출시를 알렸다. 본격적으로 상조 시장 진출 출사표를 올린 코웨이의 파괴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상조시장에 합류하면서 상조업체 간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웨이가 출시한 두 상품은 장례 서비스와 코웨이의 환경가전 렌탈을 결합했다.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상조까지 일거에 가입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된 것이다. 이 같은 결합상품은 상조 2.0 당시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고속성장을 이룬 것과 맥락이 동일하다. 코웨이는 1989년 한국코웨이로 설립된 이후 다음해에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한다. 웅진그룹에 속한 코웨이는 우리나라 정수기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자사 제품과 상조를 결합해서 실제 판매에 돌입할 경우 그 파괴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상조업계가 코웨이의 진출로 강한 상대를 마주하게 됐다”면서 “상조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는 상조 본연의 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희망을 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공헌 프로젝트 ‘쉴낙원의 동행’을 론칭하고 지속 가능한 CSR 체계 마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쉴낙원의 동행’은 프리드라이프 본사와 전국 15개 지점을 보유한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CSR 활동을 진행하는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프리드라이프 본사 1개 본부와 쉴낙원 1개 지점을 매칭해 쉴낙원이 소재한 지점에서 임직원들의 참여로 지역 맞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동행’에는 상조산업의 근간인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취지를 담았으며,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형상화한 로고는 쉴낙원과 우리 이웃,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뜻을 담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 론칭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을 실천할 계획이다. 쉴낙원 신규 지점 개장 시 이를 기념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쉴낙원’이 소재한 각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협력하며 지역 상생에 동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지난 21일 ‘쉴낙원 홍천 장례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하 보람할렐루야)이 탁구용품 전문기업 티인사이드스포츠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 보람할렐루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후원사 협약식에는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단장, 성연덕 티인사이드스포츠 대표, 의류제조업체 에이치에스컴퍼니 배지훈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인사이드스포츠는 보람할렐루야 선수단에 유니폼과 훈련복 등 다양한 탁구용품을 지원한다. 보람할렐루야는 티인사이드스포츠의 제품을 사용하며 기업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 및 기능성 개선, 실용성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티인사이드스포츠와 보람할렐루야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나아가 한국 탁구의 경쟁력 강화와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보람할렐루야는 2016년 창단 이후 다수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탁구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제3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단체전 준우승, 2022년 제10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024년도 4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2024년 4분기 중 (주)위드라이프그룹이 폐업하였고 코웨이라이프솔루션(주)가 신규 등록하여, 2024년 12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업체는 지난 분기와 동일한 78개사이다. 해당 기간 동안 4개사에서 자본금·대표자·영업소 등 총 4건의 변경 사항이 발생하였다. (주)대노복지사업단이 20억원 → 30억원(10억원↑)으로 자본금을 증액하였고, (주)대노복지단, (주)아름라이프의 대표자, (주)교원라이프의 영업소가 변경되었다. 소비자들은 선불식 상조나 적립식 여행상품 등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계약업체의 등록 여부 등 영업 상태와 공제조합, 은행 등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 업체의 폐업, 등록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공정위는 작년 3월부터 상조 납입 통지 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연 1회 이상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부터 납입금액·납입횟수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소비자는 선불식 할부계약 체결 이후에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면 납입한 선수금 보전 현황 등 필요한
【STV 김충현 기자】토지를 판매하려 조상 묘 4기를 파낸 60대가 화장장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유골 1구를 토치로 태워 손괴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김명중 판사는 분묘발굴유골손괴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한 장의업자 B(68)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집안 장손이며 분묘 관리자인 자신의 이복형 C씨에게 ‘토지 판매를 위해 조상 묘를 분묘 발굴해 정리하자’라고 제안했으나 C씨가 이에 동의하지 않자 범행을 감행했다. A씨는 2023년 4월 5일 정오께 정선군의 한 임야에서 증조부와 조부모, 부친 등 조상 분묘 4기를 개장하고 그 안에 있던 유골 1구를 장의업자 B씨와 LP 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태워 손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 판사는 “분묘 관리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조상 묘를 발굴하고 화장시설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