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화장장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들이 장사시설 건립을 부랴부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장사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토지 수용과 보상, 주민 설득, 예산 확보 등 과제가 많아 최종 건립까지는 지난한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 2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화장장·봉안당·자연장지·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 장사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평택시는 “장례 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원정 장례에 따른 시민 불편과 부담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라고 했다. 평택시는 조례제정, 추진위원회 구성, 후보지 주민공모에 따른 유치지역 주민지원 방안 검토,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건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장사시설의 완공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잡았으며,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하는 광역 종합장사시설 설치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양주시도 지난해 12월 화장장을 포함한 광역 장사시설 사업부지를 최종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기본구상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양주시는 장례차량 통행으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
【STV 김충현 기자】“지방은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수도권 상황이 어렵습니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화장장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이를 외면한 대가는 컸다. 2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위주로 화장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4~5일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전에는 장례 상담을 먼저 하고 바로 빈소를 차렸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화장을 하겠다’ 하면 일단 유족을 집으로 돌려보낸다”라고 했다. 일단 고인의 시신을 이틀동안 안치하고 발인 날짜에 맞춰 빈소를 설치하는 식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것이다. 반대로 발인은 맞춰서 하되, 안치를 이틀 가량 더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모두 화장장 공급 부족 때문에 벌어진 일로, 시신을 하루나 이틀 더 안치할 경우 4~5일장을 치르는 셈이다. 화장장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일단 대도시권에 화장장 설치가 너무 어렵다. 특히 화장장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경기 수도권에서는 지속적으로 화장장 신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2006년 경기 하남 시장이 광역화장장 유치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한 주민들이 주민소환투표를 발의
【STV 박란희 기자】엔데믹 이후 달라진 여행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과 크루즈 여행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크루즈 여행’에 대한 체험 의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며, 그동안 버킷 리스트로만 꿈꿔왔던 크루즈 투어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크루즈 여행 경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있음’이 6.6%에 그쳤지만, 향후 경험 의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83%에 이르는 응답자가 ‘있다’를 고르며 크루즈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편, 적합한 크루즈 여행 기간으로는 6~9일이 48.1%로 1위를 기록해 약 1주일 정도를 선호하는 기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 지역으로는 지중해(45%), 호주/뉴질랜드(19.0%), 북유럽(16.5%) 순으로 나타나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특성상 이국적인 해상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기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크루즈 여행은 프리드라이프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환 서비스 중 하나다. 기항지
【STV 김충현 기자】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에 4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다마무라 요시오(70) 씨는 4년 전 시가 조성한 수목매장형 공동묘지 계약을 체결했다. “후손이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계약했어요.” 일본에서 합장묘가 20년 사이에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공동 매장’이라 불리는 집단 매장 무덤의 수는 2004년 1월 9개에서 2024년 1월 현재 36개로 4배 증가했다. 36개 시설 중 9개는 나무 매장 방식이었고, 27개는 납골당과 비석 돌 아래에 공동 매장된 유형이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집단 묘지의 건설과 확장으로 매장 규모가 약 3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매장 무덤은 일반적으로 가족과 친척을 수용하는 일반 무덤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개별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작은 면적의 토지에 더 많은 유골을 저장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집단 매장 무덤은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무덤 및 임종 활동 전문가인 코타니 미도리 노인생활 문화연구소장은 “자녀와 손자를 무덤 지킴이로 괴롭히지 않고 싶은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와 손자에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할부거래 관련 연 1회 소비자 통지가 이뤄질 예정에 따라 해당 지침을 담은 공정위 지침서가 나왔다. 지침서에 따르면 선불식할부거래업체는 소비자(상조·선불식 여행 회원)가 수신을 거부해도 선수금 납입 관련 통지를 해야 하며, 소비자가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 5년 간 해당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소비자 대상 통지제도 관련 FAQ’에 따르면 선불식할부거래업체는 ▲2022년 2월 3일 이전에 여행 관련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 ▲중간에 납입을 중단한 소비자 ▲회원 지위 양도로 계약자 명의가 변경된 소비자 ▲동일인이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 ▲홍보성 메시지를 수신거부한 소비자 ▲2024년 1월 1일~3월 21일 사이에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 등에 모두 통지를 해야 한다. ‘2022년 2월 3일 이전에 여행 관련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의 경우 개정된 할부거래법 부칙 4조에 따라 2024년 3월 22일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에 통지해야 하므로 22년 2월 3일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대해서도 해당 날짜까지 통지해야 한다. ‘중간에 납입을 중단한 소비자’에도 연
【STV 김충현 기자】“이제는 좀 다른 상품이 필요할 때입니다.” 상조회원이 8백만 명을 넘어 9백만, 1천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좀 더 색다른 상조상품 구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조상품은 일반적으로 장례지도사의 염습 서비스와 관·수의·리무진·상복 및 기타 장의물품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구성을 크게 벗어나는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한마디로 ‘업계 표준 모형’의 상조가 존재하는 셈이다. 이는 ‘상조=장례’라는 인식이 강한 소비자들을 위해 일찌감치 구축된 모델이다. 사실 상조를 장례라는 의미로 한정한다면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이 비슷비슷할 때 치고나갈 수 있는 업체는 ‘무언가 다른’ 업체이다. 모 업체가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크게 히트를 쳤듯 무언가 다른 서비스를 해야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상조상품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37만2,800명인 사망자가 2030년 40만명대로 증가한다. 2038년에는 50만, 2045년에는 60명으로 늘어나고 2052년
【STV 박란희 기자】보람컨벤션의 첫 웨딩초대전이 예비 신랑, 신부의 큰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7~18일 울산 남구 삼산동 보람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웨딩초대전에는 울산 및 인근 지역에서 약 300쌍의 예비 신랑, 신부들이 모인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울산 지역에서는 유일한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을 갖춘 보람컨벤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단연 ‘로미엘’이었다. 로미엘은 보람그룹의 직영 웨딩 주얼리 브랜드이다. 특히 로미엘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 가운데 신랑·신부의 머리카락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사파이어 보석으로 만드는 상품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보람컨벤션의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은 물론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복, 예물, 한복, 허니문, 가전 및 인테리어까지 결혼식과 신혼생활에 필요한 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웨딩초대전의 원스톱 구성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참가자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보람컨벤션의 웨딩초대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미디어 파사드와 로미엘 생체보석이 가장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전격 사망했지만 장례식은 열리지 않고 있다. 장례식이 열려야 고인의 유족들은 비로소 애도를 시작할 수 있지만, 장례식이 열리지 않은 탓에 고통만 겪고 있다. 나발니의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20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면서 “당신만이 (시신을 돌려주는)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앞서 나발니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산책에서 돌아와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그대로 사망했다. 나발니의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 측에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는 데 최소 1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사망 직후 장례식이 치러졌다면 나발니의 유족들은 슬퍼하면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발니의 시신을 러시아 당국이 내주지 않으면서 이들의 애도 작업은 유예되고 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치러지는 장례식은 중요한 의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족들은 장례식을 통해 주변인들과 슬픔을 나누면서 고인
【STV 박란희 기자】대한민국 대표상조 보람상조가 11년 연속으로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보람상조는 지난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브랜드대상은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보람상조를 비롯해 신한은행, LG생활건강, 이랜드, 아워홈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람상조가 11년 연속 수상의 대기록을 세운 데는 30여 년간 상조의 대중화를 이끌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보람상조는 상조 최초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리무진을 도입하는 등 혁신 사업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 인천, 천안, 부산 등 국내 주요도시에 10여 개의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도 이번 수상에 한 몫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인 ‘스카이펫’을 선보이는가 하면 ‘앙팡펫’ 브랜드로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한 사람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조업계 최대의 화두는 생명보험회사의 상조업계 진출이었다. 생명보험업계는 포화상태에 달한 생명보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상조를 점찍고 상조업계 진출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정부 당국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시사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금산분리 완화’가 실행될 것으로 보였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상조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상조업계 의견을 전달하는가 하면, 국회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고 관련업계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히면서 상조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중단일 뿐이며, 대기업의 상조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산분리 완화’ 연기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상조 진출은 멈췄지만, 생명보험사가 아닌 타 업계에서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15억 원의 자본금만 충족하면 어떤 주체라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를 꾸릴 수 있으며, 여행업으로 등록한 후 상조상품을 판매해도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이에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대형 업체들의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