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모 GA 판매점의 ‘묻지마 판매’ 후 상조업체들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업체들도 피해를 받지만 기성언론들은 ‘상조’라는 이름만 집중 거론하며, ‘상조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18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모 GA(보험상품 등 판매대리점)가 네이버 맘카페 ‘일등맘 수다맘’을 통해 상조상품을 다수 판매했다.
이들은 여러 상조회사와 판매제휴를 맺은 후 ‘육아용품 증정’ 및 ‘상조 서비스 무료 체험’ 등을 고리로 전국 각자에서 산모교실을 운영하며 회원을 모집했다.
해당 GA는 5개 상조회사의 정회원 서비스를 9개월간 체험해볼 수 있다며 회비는 GA가 대납한다고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무료체험’이라는 말에 상조에 가입했다. GA는 상조회사에 대리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소비자에게는 계약서를 직접 작성한 것처럼 안내해 본인 확인 전화를 받을 때 “자필서명을 했다”라고 대답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 GA가 지난 3월 돌연 잠적하면서 더는 상조회비 대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소비자들의 계좌에서 자동이체 금액이 빠져나가면서 소비자들이 상조업체들에 항의를 한 것이다.
하지만 피해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상조업체들도 받았다. 상조업체들은 소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묻지마 판매’ 방식으로 영업하다 돌연 잠적하면 소비자 신뢰는 약화되고 상조회사는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상조회사들은 뒷수습에 쩔쩔 매고 있다.
피해를 입은 A상조는 “회원들의 해지 요청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지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 보상에 나선 B상조도 “해당 GA에 소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기성언론들은 저간의 사정이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한국소비자연맹의 발표만 받아쓰기 하면서 상조 불신을 부채질했다.
적어도 전후 맥락 후 보도해야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성언론이 상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면서 상조업계만 뒷수습을 하느라 쩔쩔 매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