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분경 울산화력본부 내 4·5·6호기 보일러 타워 중 가운데 5호기가 철거 작업 중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대형 철골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리자,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9명가량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즉각 구조에 나서 2명을 구조했고, 추가로 매몰자 2명을 발견해 구조 중이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구조된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부산·대구·경북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구조당국은 현장 안정화를 위해 700t급 크레인을 동원하고, 추가로 500t급 크레인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붕괴 구조물의 불안정성 때문에 실제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발전용 터빈을 구동하기 위한 증기를 생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6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했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비롯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본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7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된 감사원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면서 불거졌다. 이 회사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로,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가 주어졌고 예산이 낭비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 결과에서 21그램이 계약 체결 전 공사를 착수하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준 사실 등을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경고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증시까지 급락세를 보이며 AI 버블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 역시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AI 투자 열풍을 주도하던 팰런티어 주가는 7.95% 급락한 19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팰런티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이미 지나치게 높았다”고 분석했다. 팰런티어의 3분기 매출은 11억8천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1센트로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AI 데이터 분석기업인 팰런티어는 미국 정부, 특히 국방부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170% 이상 오르는 등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조차 투자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며 조정 압력이 커졌다. 여기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팰런티어와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
【STV 신위철 기자】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5일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위증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최 전 부총리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지정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증인 소환장도 송달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날 불출석 사유로 증인신문은 무산됐으며, 대신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에 대한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재판부는 “증인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과태료 부과나 구인영장 발부를 포함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현역 의원의 경우 체포동의 절차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증인 일정도 조정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신문은 오는 12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증인신문은 17일 오후로 각각 연기됐다. 한 전 총리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대통령에게 계엄선포를 반대할 생각으로 국무위원들을 더
【STV 박란희 기자】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통일교 측과의 공모나 청탁, 대가 관계는 전면 부인하며, 그라프 목걸이 수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히 부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여사가 특검 조사 과정에서 “물품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 씨가 최근 법정에서 금품 전달을 시인하고 특검에 선물을 제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는 처음에는 가방을 거절했으나 전 씨의 설득에 끝까지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해당 선물들은 사용하지 않고 이미 전 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특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2022년 4∼7월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총 8천만 원 상
【STV 신위철 기자】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보석(조건부 석방) 신청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구속 사유가 여전히 존재하며,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법원에 불허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불허 입장”이라며 “공판에 주요 증인들을 부르는 상황에서 증인 접촉 등 증거인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각 수사팀의 의견을 취합해 법원에 반대 의견서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청구했다. 심문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특검은 김 여사를 첫 소환한 다음 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증거인멸 정황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당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특검은 서희건설 측이 인사청탁 대가로 건넸다고 자수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제시하며 김 여사의 진
【STV 박란희 기자】최근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이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 전반에 쌓인 분노가 갈등과 폭력으로 분출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할 구조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는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합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은 주택가 한복판에 있어 주민 충격이 컸다. 인근 주민 정모(72)는 “시장에 갔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런 일이 또 일어날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조모(60)는 과거 해당 조합에서 강제 추행 혐의로 해임된 전력이 있는 인물로, 경찰은 그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은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면식 관계’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월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사건의 김동원(41)은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 끝에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을 살해했다. 지난달 강북구 음식점 살인 사건의 60대 남성은 사소한 불만을 이유로 단골 식당 주인 부부를 흉기로 공격해 아내를 숨지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건들이 ‘도시형 분노 범죄’의 전형이라고 분석한다.
【STV 이영돈 기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절차와 관련해 “적절한 시일 내에 미국과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함께 MOU 이행을 위한 기금조성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같은 후속 계획을 보고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의 경우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1일로 소급 발효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관세 인하의 적용 시점을 이달 1일로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조치가 이달 초부터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 내 일각에서는 상호 관세가 15%로 인하된 지난 8월 7일을 소급 기준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후속 조치 이행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 “투자금 납입이 지연되거나 불이행될 경우 미국이 관세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집행 과정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관련 입법이나 정책 결정 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STV 신위철 기자】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첫 정식 공판에서 검찰의 정치적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재판 중단을 요청했다. 이 전 부지사는 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제3자 뇌물 사건 1차 공판에서 “서울고검의 수원지검 감찰 결과를 본 뒤 재판을 계속할지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공범 분리 규정을 무시한 채 협의로 작성된 조서의 증거능력이 없고, 증인신문 직전 검찰청에서 사전 모의가 있었다”며 “이 재판은 증거 효력에 관한 사건이므로 감찰 조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야당 대표인 이재명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한 사건”이라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별건 수사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검은 불법 조사를 부인하며 허위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며 “재판이 강행된다면 사법 시스템이 정치 탄압 도구로 전락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도 “3년 동안 수사와 재판을 받는 동안 또다시 서울고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재판부가 소명을 갖고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모두진술에서 프레젠테이
【STV 이영돈 기자】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 정치적 협조를 요청한 정황을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 통화가 내란 행위 공모의 실질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영장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군과 정보, 경찰 지휘부에 포고령 실행과 정치인 체포를 지시하던 와중에 추 전 원내대표와도 통화했다”고 적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계엄을 선포하고, 10시 53분에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한 뒤 11시 22분 추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시점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가 발표된 직후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여당 차원의 정치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판단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해명했지만, 특검은 “홍 전 차장 등에게 체포를 지시하던 상황에서 ‘사과 전화’만 했다는 주장은 맥락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