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면서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에 동원됐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근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약 611조7632억원)이며, 11월 말(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도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입금하면서 전체 외환 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데 도임이 된다. 지난해 전체로 따지면 외환보유액은 2023년 말(4201억5000만 달러)과 비교해 45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이다. 각해의 12월말 외환보유액만으로
【STV 박란희 기자】유튜브 요금제가 한국에서만 비싼 것으로 나타나 한국 홀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글이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를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것이다. 5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요금제는 월 1만 4900원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총 5만9600원을 내야 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1인당 GDP가 비슷한 이탈리아 대비 월 3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10월 기준 개인 요금제가 월 11.75유로(약 1만7600원)이며, 가족 요금제는 월 17.99유로(2만7000원)였다. 일본도 매달 약 2만원을 지불하면 최대 5명이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가격 차이가 큰 이유는 가족 요금제의 존재 유무 때문이다. 가족 요금제의 경우 같은 주소에 사는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은 계정을 공유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일본·영국·독일·캐나다 등 42개국에서 가족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당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
【STV 박란희 기자】지난 연말 1486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 방어를 위해 당국이 총력전을 펼 기세를 보이고 있다. 71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화가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킹달러의 기세가 줄지 않고 있어 환율 안정 전망은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상승한 1469.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폭등세를 보였다. 정치 불안정이 커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장중 1486.7원까지 치솟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환율 총력 방어전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해외 자신의 일부를 선물환 매도해 환율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시장에 달러를 퍼부어 원·달러 환율을 안정적으로 돌아서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율 상승의 가능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당선자가 거액의
【STV 신위철 기자】은행권이 높은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며 영업 재개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뜻을 보여 은행들도 분위기를 살필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전날 일제히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재개했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이다. 보험이 없을 경우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아 대출액 한도를 줄이게 된다. 보험 적용이 재개되면 서울 지역은 5000만 원 이상, 지방은 2500만 원의 대출 한도가 증가한다. 은행은 생활 안정 자금을 목적으로 하는 주담대 한도도 상향했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생활안정 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렸다. 신한은행도도 지난달 중순부터 상향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상향했으며, 전날부터는 2억원에서 한도를 아예 없앴다. 비대면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신청도 재개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당분간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따. 은행들이 대출 재개에 나서는 것은 해넘이를 할 경우 은행별 가계 대출 총량이 새로 설정돼 대출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은
【STV 박란희 기자】400억 달러(약 59조 원) 규모의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발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씨가 미국으로 송환된 후 최초로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미 법무부는 모든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권 씨가 최고 징역 1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권 씨는 이날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법원의 치안판사 로버트 러버거 앞에서 자신의 변호사 앤드루 체슬리를 통해 이처럼 사기 등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권 씨를 증권 사기, 상품 사기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서 자금 세탁 공모 혐의가 추가로 적시됐다. 권 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법정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소명 절차를 밟았지만, 몬테네그로 당국은 고심 끝에 미국으로 권 씨를 송환했다. 권 씨는 심리 후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됐다. 권 씨는 오는 8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 출석하게 된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권 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인도돼 이날 법원에 출석한 사실을 알렸다. 그의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STV 박란희 기자】가출 여중생을 유인해 유사성행위와 성폭행을 일삼은 50대의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충북 충주의 50대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휴대전화 채팅앱으로 강원도 춘천에 사는 10대 B양을 유인했다. A씨는 “재워 주겠다”면서 B양의 가출을 유혹했다. B양은 A씨의 지시에 따라 같은 날 오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 동서울터미널까지 갔다. 계속 택시를 타고 이동한 B양은 A씨의 화물차를 타고 A씨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A씨의 주거지는 외딴 곳에 떨어져있어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유일한 출입구에는 풍산개를 배치해 B양의 출입을 원천봉쇄했다. 그는 B양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 유사성행위를 하고 성폭행 등을 범하는 등 몹쓸 짓을 이어갔다. B양을 겁박해 ‘경찰에게 들키면 손도 안 잡고 방도 따로 썼다고 해라’라고 지시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B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이 신고 4일 만에 A씨의 거주지에 감금된 B양을 발견했고, 즉시 A씨를 ‘13세 미만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앞서 4명에게 유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엽기적
【STV 신위철 기자】3분기 1350원 선에 머물된 원/달러 환율이 4분기 정치 리스크 후폭풍으로 인해 평균 1400원 선까지 솟았다.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비상계엄과 계엄여파·탄핵 사태로 정치 불안정이 커지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일일 종가 기준) 평균은 1398.75원이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418.3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보다 높았을 때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1598.88원)였다. 분기 평균 환율은 올해 1분기 1329.4원에서 2분기 1371.24원으로 올랐다가 3분기 1358.35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에 오름세를 급격하게 키우면서 1400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달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 불안이 커지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마지막 주간거래 종가(1472.5원)는 연간 종가 기준으로 27년 만
【STV 김충현 기자】계엄·탄핵 사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7분 2.40원(0.16%) 오른 1461.60원에 거래됐다. 주간거래에서 장중 1460원을 넘어선 건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6일(1488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탔다. 올해 1월 2일 1300.40원(오후 3시30분 종기 기준)에서 출발한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추세적으로 1300원 중후반대에 머무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인 11월 12일(1403.50원) 14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비상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월 1410.10원까지 솟았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었던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 거래되었다. 최근 환율 상승세는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고 달러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커지는 모양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STV 박란희 기자】헤어진 애인을 강제로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방법원 제12형사부(김종혁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강간 혐의를 받는 A(4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슈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B(35)씨를 성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이미 헤어진 상태였지만 A씨는 B씨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집으로 유인했다. 사건 당시 B씨는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A씨는 이를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해 성적으로 학대했다. 재판에서 A씨 측은 무죄를 주장했다. 근거로는 항거를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피해자 동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전후의 피해자 태도도 근거로 내세웠다. 당시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 발생 이후에도 자신과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강압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씨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이 이뤄지게 된 경위, 범행 당시 피고인이 한 말과 행동, 피해자가 피고인에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열풍의 최선두에 선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넘어 개인 투자자 1위 매수 주식 종목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17일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300억 달러(약 43조 원)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반디리서치는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이었지만, 올해는 1위 타이틀을 엔비디아에 내주게 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중 하나이다. 지난달에는 인텔을 제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됐으며, 다우 지수에 편입된 30개 지수 중 올해 최고의 성과를 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3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세는 실적 발표 시점을 전후해 집중됐다.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