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중국 저가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됐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반지·팔찌·귀걸이 등 액세서리 제품 27개에 대해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자 해당 판매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해당 제품들은 알리익스프레스(15개), 테무(6개), 쉬인(5개)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개 제품은 사업자명과 판매자 확인이 되지 않았으며 현재 해당 제품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를 침공하는 가운데 유해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에서 국내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화장품 14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속옷 등 의류 59건, 화장품 89건, 식품용기 140건, 위생용품 42건 등 총 330건을 검사했다. 그 결과 쉬인세어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 1건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
【STV 박란희 기자】티몬과 위메프 등 오픈마켓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에서 시작된 대금 지연 사태가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 그룹 전체 위기로 비화하고 있다. 이에 현재 티몬과 위메프가 여행사에 미지급한 대금이 1000억 원에 달한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가 대리점에 지급해야 하는 항공료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파산’의 공포가 퍼지는 형국이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판매자들이 거래 대금을 수령하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원들에게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매자의 사연이 계속되고 있다. 여행사들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취소·환불을 통보하자 소비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판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라고 알렸으나 환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자금 거래가 막힐 경우 사업의 계속성이 무너질 수 있다. 큐텐그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구영배 대표는 판매자
【STV 박란희 기자】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대상으로 시세 조종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 파트너스와 함께 2천400억여 원을 써서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으며,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원아시아파
흔히 ‘탐정’하면 남 뒷조사를 하는 심부름센터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정식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얼치기 유사 탐정’이나 그렇다. 최근에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로 탐정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탐정교육을 위한 코스도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실제 탐정교육 코스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FPI명탐정사 창업최고위과정에서는 ▲디지털포렌식 ▲산업 스파이 ▲지식재산권 침해 ▲기업회계 부정 ▲교통사고 ▲화재사건 ▲살인사건 등을 조사하는 방법을 세밀하게 배운다. 일련의 교육과정은 ‘탐정’ 용어 도입에 앞장섰던, 호주 공인탐정 1호 출신 유우종 한국탐정기관 총연합회장이 만들었다. FPI명탐정사 최고위과정 115기를 수료한 이들은 “배워두면 실생활에서 쓸모가 많다”라고 입을 모았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명탐정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밀한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디지털포렌식은 기본이고, 기업회계 부정 및 산업 스파이, 교통사고, 화재사건, 살인사건 등에 대한 조사 방법을 상세히 배운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FPI명탐정사 최고위과정 115기를 수료한 김성훈 기수회장은 30년 간
【STV 박란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 체제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전 세계가 통신 장애를 겪은 가운데 한국에서는 유독 피해가 크지 않았다. 세계 곳곳의 항공, 금융, 통신 등이 마비되면서 혼란이 잇따랐지만 국내에서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가 적어 피해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생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국내 10개 기업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주요 통신사업자는 피해가 없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구글 등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상 재난 장애가 발생하면 보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용자 피해가 없었다. 일부 오류가 발생했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적사의 시스템도 전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기업의 피해가 소소했던 이유는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이버 장애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발생했다. 국내 기업들은 안랩 등 국내 기업의 보
2020년 8월 5일, 한국에서 '탐정' 용어를 공식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허가제도 신고제도 아닌 자유업으로 분류되면서 무자격 탐정이 판을 쳐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니 여전히 '남의 뒷조사나 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호주 공인탐정 1호인 유우종 탐정기관총연합회장도 안타까워 했다. 유 회장은 현 상황을 알고도 방치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탐정업에 대한 엄격한 국가의 관리를 주문했다. 한국의 탐정 도입에 평생을 바쳐온 유 회장을 본지가 만나봤다. 해외 유학파 출신 탐정 유우종, 호주공인탐정 1호막내 삼촌 의문사에 탐정 진로 결심민간조사원으로 교과서에 인터뷰 실리기도"국가가 ‘탐정 관리법’ 만들어 엄격히 관리해야""세계 최초의 탐정 허브센터, 인천 송도에 만들 것""국민들, 탐정 인식 바뀌었으면" Q. 한국판 셜록홈즈, 호주공인탐정 1호 유우종 탐정기관 총연합회장이 탐정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이하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형제 9남매 중 막내삼촌이 의문사 했다. 종손인 내 꿈에 나타나 3개월 동안 억울하다 호소하더라. 그 때 탐정되기로 선택하고, 대학교 때 일부로 연극도 배웠다. 특전사
【STV 박란희 기자】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해 입주한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 천정에서는 물이 폭포처럼 떨어졌으며 주차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차들은 침수 피해를 당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화성 남양읍에 있는 신축 아파트에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인 A씨는 온라인에 침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지어놨길래 이따윈지 모르겠다”며 “요새 신축 아파트는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고 괴로워했다. A씨는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나는 이미 차를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엄청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이 침수된 이유는 배수펌프는 정상이지만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천장 방수도 문제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 지인의 20년 된 아파트도 멀쩡한데 신축 아파트가 이러면 문제”라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천장 방수도 X판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면서 “가끔 비 올 때 창문에서 비 새는 세대가 몇 군데 있어서 천장 방수가 제대로 안 된
【STV 신위철 기자】17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호우가 내리자 성북구와 종로구 주변 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오전 9시 33분께 노원구 공릉2동 일대에도 시간당 5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도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재난문자를 받은 지역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는 총 20차례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기 파주시에는 이날 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 동안 101mm, 의정부시 신곡동에는 오전 7시22분부터 1시간에 103.5mm 비가 내렸다. 호우 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며 ‘많은 비가 내렸으니 신속히 대피하고 대응하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발송 기준은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이다. 지난 밤사이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599명이 대
【STV 박란희 기자】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지난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할 경우 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가격보다 시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표이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평균 5억2667만원으로 전월(5억2333만원) 대비 334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한 달 전(5억9500만원)보다 500만원 오른 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2월(6억2333만원) 이후 18개월 만에 6억 선으로 올라선 수치이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중위 전셋값은 4억7000만원으로 전달(4억6833만원) 대비 16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2843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9만1575가구)보다 10%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더욱 줄어들 예정이라 전셋값
【STV 박란희 기자】올해 상반기 멸균우유 수입량이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30일까지 멸균우유 수입량은 2만6699톤(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8379t에 비해 무려 45%나 늘어난 양이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7407t으로 2020년(1만1476t)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균우유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긴 보관기간 등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한 대형마트는 폴란드산 멸균우유 1리터를 1900원에 판매했다. 국내 흰우유 같은 용량보다 600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유럽에서 직접 대량으로 매입해 들여오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평균 1년이며, 실온 보관도 용이하다. 고온에서 고압 살균을 하면서 실온에서 성장하는 미생물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국내 우유 유통기한은 11~14일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긴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주의를 요한다. 원유등급 및 품질 기준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