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유동성 43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에게 지원되는 유동성은 총 1조6000억원 규모이며 피해 금액을 넘어선다. 정산대금은 제3자 관리를 도입하고 어음처럼 쓰인 현금성 상품권 등에도 선불충전금 별도관리를 의무화한다. 21일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 등 관계부처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을 열고 티메프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티메프 사태의 미정산 금액은 총 8188억원이다. 일반상품은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 등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 2일 자율구조조정(ARS) 절차를 승인하고 기업측 자구안을 받아 협의 중이다. 모든 채권자에게 200만원씩을 우선 변제하고 잔존채무는 10년 분할변제 혹은 일정비율 변제·출자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돈을 받지 못한 판매자 측에는 최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일단 위기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1차 대책 당시 5600억원이던 유동성은 2차 대책을 거치면서 지자체·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1조2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경제장관화의에서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
【STV 박란희 기자】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1.45% 상승한 698.5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인 690.65달러(지난달 7일)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날 오전에는 3.3%까지 올라 711.33달러를 달성했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 후속편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넷플릭스가 올 선불 광고 약정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게임 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등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 발표를 앞뒀으며, 레슬링(WWE) 주간 프로그램 RAW,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해 파트너십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천998억달러(약399조원)이며,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 달러(약 119조8천억원)가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뉴스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STV 박란희 기자】전국 전셋값이 11개월 연속 치솟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월간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 6월 기준 12개월 연속, 지방의 경우 10개월 내내 상승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아파트 매매도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3만2111건 ▲2월 3만3333건 ▲3월 4만233건 ▲4월 4만4119건 ▲5월 4만3278건 ▲6월 4만3300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거래량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2월 9321건으로 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 2만1888건이 거래됐다. 전국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지면서 매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매매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매량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도 한 분기 만에 13조원이 넘게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폭증하고 있다. 금융당국
【STV 박란희 기자】최근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엠폭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질병이 전 세계로 번져 인명 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엠폭스 발병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조기 진압하지 않을 경우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새롭고 더 위험한 변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 세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케레케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의 시험대가 되고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STV 박란희 기자】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공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포르투갈레지던트, 더포르투갈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200여 대가 전소됐다.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지만 차량의 피해가 컸다. 이번 화재는 전기차인 테슬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렌터카 회사의 주차장 꼭대기 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됐고 다른 차들로 번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관만 140명 이상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생기면서 항공편 일부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가로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으며, 물류회사 UPS가 운영하는 1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
【STV 박란희 기자】서울의 열대야가 16일 아침까지 26일째 이어졌다. 2018년 기록했던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이며,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되면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과 ‘20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던 1994년의 열대의 기록을 넘어선 더위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2018년 26일(7월 21일~8월 15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다만 같은 열대야 일수일 때 최신 수치가 상위에 배치되면서 1907년 이래 118년간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은 이날 경신됐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은 다음 주까지 매일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도 이날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994년, 2018년의 21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 중심이 이동해 동해상의 바람이 불어오기
【STV 박란희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유의할 필요가 있다. 14일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일일상황에 따르면 7월20일에서 8월14일까지 하루 평균 2명꼴로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26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며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22명이며, 주로 8월에 발생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 수영 17%, 높은 파도 9% 순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하려면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 장비 착용, 수영 금지구역 진입 금지, 안전요원 위치 및 위험지역 사전 확인, 음주 후 입수 금지, 수영 능력 과시 또는 단독수영 금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물 불어남 주의 등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특히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미리 수온을 체크하고 물에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다이빙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물의 깊이와 물살을 확인하고, 기상조건과 함께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곡물
【STV 박란희 기자】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상승세의 이유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국에서 신축 아파트 총 24만8천713가구(공공·민간·임대 아파트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5만5천가구) 대비 30.1% 줄어든 것이며, 2013년(19만9천400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58.8%), 세종(-55.7%), 광주(-51.8%) 등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41.8%)와 부산(-39.8%), 충남(-38.9%) 등도 40% 안팎 줄어든다는 예상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4.3% 늘어난 2만5천71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이 줄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STV 박란희 기자】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상반기에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상반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6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으로 같은 기간 약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잔액도 15조6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비자이이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등을 출시해 비이자이익을 늘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에 맞춰 케이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서울·부산 등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보증 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자금을 확보해
【STV 박란희 기자】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일주일 새 2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서 1조640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32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8258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6월과 7월에 두달 연속 감소했지만, 8월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한달간 4조4346억원이 늘어났으며,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 7조1660억원이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주담대 잔액은 6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조절 기조에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