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일주일 새 2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서 1조640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32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8258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6월과 7월에 두달 연속 감소했지만, 8월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한달간 4조4346억원이 늘어났으며,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 7조1660억원이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주담대 잔액은 6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조절 기조에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