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두 개가 시위대 봉쇄 약 35시간 만에 개표소로 옮겨졌다. 경찰은 5일 오전 시위대를 해산한 뒤 투표소가 설치된 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함을 꺼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연됐던 개표 작업을 오전 10시부터 진행했다. 해당 투표소는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었다. 이후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께 투표 종료가 공식 선언됐다. 그러나 투표함 이송이 지연되면서 해당 투표소 개표는 33시간 넘게 늦어졌다. 투표함 두 개에는 약 2천명분의 투표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투표함을 열어야 서울시장 선거 등 일부 결과의 법적 확정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어 전체 선거 개표 완료 선언도 늦어졌다. 선거관리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개표가 현장 봉쇄로 지연된 만큼, 사태는 투표용지 부족 문제를 넘어 선거질서 유지 문제로 확대됐다. 시위대는 투표용지가 동나 투표가 중단된 만큼 공정선거 확인 없이는 개표가 진행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환경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일상 속 기후행동 동참을 당부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정부 정책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시민의 생활 습관 변화와 사회 각계의 참여를 함께 묶어 지속가능한 전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다. 이 대통령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을 언급하며 종교계와 산업계, 시민사회,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전등을 끄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생활 속 행동을 예로 들었다. 하나하나의 실천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다수가 함께할 경우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부담을 낮추는 사회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이번 메시지는 환경의 날을 계기로 기후 대응을 국가적 의제로 다시 끌어올리는 의미도 있다. 기후위기는 폭염, 집중호우, 농수산물 생산 불안, 에너지 수급 부담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시민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생활 실천의 의미를 부각한 것으로
【STV 박란희 기자】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국정조사 요구를 넘어 특검론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긴급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일부 의원들이 특별검사 도입까지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에 직접 영향을 미친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일반 수사만으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경위, 현장 대응 과정, 개표 지연 책임,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관리기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만큼 조사 범위도 넓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국민의힘은 재선거 요구에는 아직 선을 긋는 모습이다. 당 차원의 선거무효 소송이나 재선거 요구가 곧바로 제기될 경우 선거 결과 전체를 부정하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도 제도 개선과 책임 규명에는 힘을 실으면서도 선거 결과를 뒤흔드는 방식의 대응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개혁신당도 이번 사안에 가세하면서
【STV 박상용 기자】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 처음 등원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고, 3자 구도 속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만큼 한 의원의 국회 입성은 단순한 초선 의원의 첫 등원을 넘어 보수 정치권의 향후 흐름과도 맞물린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선거 기간 내내 지역 현안을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첫 과제도 복당 논의보다는 부산 북구갑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국회에서 어떻게 실현할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선거 결과 자체가 기존 공천 질서에 대한 지역 민심의 평가였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의원회관 사무실은 1022호로 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한 의원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도 있어 자연스럽게 당내 접촉면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 의원이 곧바로 복당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의원들과의 소통을 차분히 이어가며 국회 적응과 의정 기반을
【STV 박란희 기자】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다만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한 듯 단순한 통행료가 아니라 항행 지원과 안전 보장, 수색·구조, 환경오염 정화 등에 대한 서비스 비용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4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수수료 징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오만과 공동으로 제공하는 각종 항행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행 자체에 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해협 관리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리를 명분으로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설립했다. 이 기구를 통해 선박 사전 심사와 관리, 수수료 부과 등 새로운 통항 규정을 감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란이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전략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 이란이 통항 규정을 강화하거나 수수료 부과를 실제로 시행할 경우 국제유가와 해상 보험
【STV 박란희 기자】허 당선인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지역 정치 구조 속에서 소수정당 후보가 기초의회 의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특히 경북 안동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지역 밀착형 활동의 성과로 해석된다. 이번 당선은 녹색당 입장에서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기후위기, 생태, 농촌, 지역 공동체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제기해 왔지만 제도권 의회 진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허 당선인의 당선으로 녹색당은 처음으로 지방의회 안에서 정책을 실험하고 지역 현안을 다룰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허 당선인은 지역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려온 인물로 평가된다. 산불 피해지원과 지역 재건 활동, 농촌 현장 참여 등 생활정치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왔다. 중앙정치 이슈보다 지역 주민과의 접촉, 반복적인 선거 도전, 현장 중심 활동이 누적되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수정당의 첫 지방의원 배출은 향후 지방정치의 다양성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초의회는 생활폐기물, 교통, 농업, 복지, 지역 환경처럼 주민 삶과 밀
【STV 차용환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몽골을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제11차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 참석을 계기로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부 장관, 몽골 의회 인사들과도 면담했다. 정 장관은 몽골이 남북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몽골의 역할을 평가하면서, 울란바타르 대화 등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제3국 외교 공간을 활용해 대화의 실마리를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몽골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직접 당사국은 아니지만, 남북한과 모두 외교 관계를 유지해온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동북아 안보대화와 같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 중간 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 장관이 남·북·몽골 3자 협력 방안을 언급한 것도 이런 외교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 장관은 울란바타르 대화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
【STV 박상용 기자】6·3 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곳, 국민의힘이 9곳에서 승리했다. 부산은 여전히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이 영도구, 남구, 기장군, 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7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가져가면서 보수 텃밭의 균열은 뚜렷해졌다. 국민의힘이 전체 우위는 지켰지만, 부산 민심이 더 이상 정당 간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특히 남구, 기장군, 영도구 패배는 단순한 지역 패배로 보기 어렵다. 세 지역은 부산 정치권에서 ‘안티 한동훈 3인방’으로 불릴 만큼 한동훈 전 대표 견제에 앞장섰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다. 한동훈을 막는 데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자기 지역 민심은 지키지 못한 셈이다. 박수영 의원의 남구, 정동만 의원의 기장군, 조승환 의원의 영도구에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는 모두 패했다. 세 의원이 직접 후보로 출마한 선거는 아니지만,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과 조직, 지원 유세, 지역 여론 관리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당내 정치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자기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는 실패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대표 드론 제조사가 러시아전에 참전한 북한군의 드론전 역량이 크게 발전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시아 무인기 요격 실적에서 두각을 보인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제너럴 체리의 스타니슬라브 그리신 최고전략책임자는 4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드론 재팬 2026 행사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드론전 관련 기술과 전술을 배웠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리신 최고전략책임자는 북한이 단순히 드론 장비를 확보했는지보다 무인기를 전투에 운용하는 방법을 익혔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영상 정보와 데이터베이스, 작전 전략을 북한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군이 전쟁 참여 경험을 통해 드론전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진단은 한반도 안보 환경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드론은 기존의 미사일이나 포병 전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정찰, 교란, 자폭 공격, 표적 지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북한이 러시아 전장에서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운용 경험을 쌓았다면 향후 군사 도발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권파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또다시 당심을 앞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커지자 장 대표 주변에서는 재신임 투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대표직을 지키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탈의 원인을 직시하고, 지도부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분명히 밝히는 일이다. 장 대표는 그동안 당원 지지를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왔다.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심을 얻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정당의 존재 이유는 당원 내부 결속에만 있지 않다. 제1야당이라면 당원 지지를 넘어 중도층, 무당층, 지역 유권자까지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선거는 그 확장 능력을 평가받는 무대였고, 결과는 냉정했다. 그런데도 다시 당원투표로 대표직의 정당성을 확인하려 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심보다 내부 권력 유지에 더 매달리는 정당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재신임 투표가 의미를 가지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먼저 선거 패배의 원인을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공천과 전략, 메시지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그다음 당을 어떻게 바꿀지 구체적 쇄신안을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