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어게인’ 행사 참석한 것에 대해 당 안팎의 거센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소속 의원들의 행사를 찾아가 격려해 주는 것은 원내대표의 책무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를 주장한 데 대해 “우리 당과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라면서 이처럼 말했따. 송 위원장은 “저는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 자리에 참석한 분 중 일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며 “아마도 (행사 주최자인) 윤 의원도 그 자리에서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 거라고 예상을 못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인 토론회, 세미나 같은 유형의 자리로 생각하고 갔는데, 참석한 일부 인사들의 어떤 발언 때문에 오해가 나왔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윤희석 혁신위원장이 ‘당이 사과해야 할 8가지 사건’을 강조한 데 대해 “윤 위원장이 당일 활력 있게 만들고 쇄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STV 김충현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 후보자의 해명에도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낙마 사유는 아니라는 임명기류가 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 상실감을 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는 15일 김병기 민주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처우 개선을 촉구햇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최근 5년간 보좌관을 46차례나 교체한 데 이어 변기 수리와 분리수거 등 사적 심부름까지 시켰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020년과 2022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임금 체불로 고용노동부 진정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게다가 강 후보자는 의원실을 떠난 보좌관의 취업 예정지에 연락을 해 악평을 늘어놓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보협은 그간 강 후보자와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를 당 안팎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보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인사청문회 경과를 빈틈없이 주시했다”며 “정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 보좌진을 위해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실질적 처우개선 방안 마련 및 관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보협의 인식은 명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을 외치고 있다. 쇄신파가 강력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구주류(친윤계)는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쇄신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5일 당 지도부가 전날(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총출동한 것을 겨냥해 “대다수 국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께서는 (리셋코리아의 지향점이 당의 미래와 같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저 집회에서 나온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의 지적은 전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데서 비롯됐다. 이 단체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윤 어게인’ 인사들이 중심이며, 전한길 씨 등도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다시 세우고, 위기의 대한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경태·김문수·한동훈·안철수 등 4명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5%로 가장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조경태 의원 16.8%, 김문수 전 대선후보 13.3%, 한동훈 전 대표 11.1%, 안철수 의원 10.8%로 나타났다. 이어 장동혁 의원 6.3%, 나경원 의원 5.4%, 양향자 전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과 ‘기타’는 각각 28.5%, 6.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에서 김 전 후보(15.9%)와 한 전 대표(15.3%)가 경합했다. 이어 안 의원(10.3%)과 조 의원(9.2%) 등이 따라 붙었다. 30대에서는 안 의원(18.3%)과 김 전 후보(18.1%)가 맞붙은 상황에서 조 의원(8.5%), 한 전 대표(7.9%)가 경쟁했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울에서 조 의원(17.9%)과 한 전 대표(13.1%), 김 전 후보(12.4%), 안 의원(10.8%)이 두 자릿수 적합
【STV 차용환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주요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진핑 실각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란 듯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시 주석은 패권주의와 괴롭힘에 반대한다면서 미국을 비판하고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자며 단결을 주문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외교장관 및 상임기관장들과 만났다. SOC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주도해 결성한 정치 안보 협의체다. 인도, 파키스탄 등이 정회원국이며,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파트너국이다. 14~15일 중국 톈진에서 SOC 외교장관 회의가 열려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중국을 방문 중이다. 시 주석은 “항상 SCO를 이웃 외교 최우선 과제로 간주했다”며 “중요성을 언급하고 향후 톈진에서 열릴 SCO 정상회의에서 기구 발전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시 주석은 최근 혼란한 국제정세에서 SCO가 효율적으로 행동해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세계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같은날 중국을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낙마 사유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강 후보자가 비교적 충분히 해명했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주를 이룬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청문회 전 걱정에 비하면 후보자가 나름 소상하게 설명하고, 국민과 마음에 상처받았을 보좌진에게 사과·소명했다”며 “청문회가 예상보다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KBS 라디오에서 “과장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상세히 해명도 했다”며 “갑질은 주관적 인식 차이가 있는데 후보자가 ‘부덕’이라며 사과했다. 청문회 전에 사과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진정성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전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역시 청문회 과정에서 강 후보자가 정책적 역량과 태도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소상히 해명했고, 부족했던 부분을 겸허히 인정하며 사과했다”며 “무엇보다 여가부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 로드맵을 분명히 제시해 장관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확인시켰다”고 적었다.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관행적으로 편성되는 예산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해달라”고 지시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찮고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는 점에서 내년에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 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처에서는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 마중물이 되도록 민생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 편성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하며, 국민 의견이 폭넓게 반영된 예산안이 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 당국에는 후속 조치 마련과 함께 지역·필수·응급의료 공백 보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의대생 여러분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좀 더 깊이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회에 대화가 많이
【STV 이영돈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개헌 공약을 했고, 거기에 진정성이 실려 있고 의지가 강하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헌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는 상황과 시기에 문제가 있다”며, “여야 논의도 거치고 대통령실과 소통해가면서 (개헌을) 제안하는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4월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했지만, 당시 민주당의 반발로 “대선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가자”고 입장을 조정했다. 그는 “정권이 시작하면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재명 (당시) 후보와 충분히 얘기해서 제안했던 것인데, 내란 종식이 먼저라는 여론이 워낙 높아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도 5월 18일 5·18 묘역에서 개헌 공약을 얘기하면서 ‘우 의장하고 논의했었는데 내란 종식 여론이 높아서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 의장이 오해도 받고’(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은 이미 대세가 됐다고 본다”며,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 시기 검찰 수사의 민낯을 국민이 제대로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간 논의가 될 텐데 가급적 합의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쇄신파와 구주류 간의 내홍이 격화되면서 당이 두쪽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심리적 분당’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혁신은 멀어지는 상황이다. 당내 쇄신파 대표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14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데 이어 15일에는 구주류(친윤계)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낻표와 유상범·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전한길 씨 등 탄핵 반대 집회 주도 인사들이 전날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것을 겨냥해,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국민의힘 정신에 부합하느냐”라면서 “대다수 국민과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대표는 전날 권 전 비대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다 권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정확한 사태 파악도 없이 곧바로 계엄 해제에 나선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자 “12월 3일 밤 즉시 불법 계엄을 저지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인지, 솔직히 놀랍다”면서 “권 의원은 국민들이 모르는 계엄의 깊은 뜻을 이제라도 알려달라”라고 반박했다. 후보 교체 파동으로 급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멍청이(knucklehead)’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리가 1%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 연설을 통해 “우리 연준 의장은 정말 형편 없다”라면서 이처럼 깎아내렸다. 그는 “미국 경제는 활황이고 기업 신뢰도는 급등했다. 소득은 증가하고 물가는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어졌다”면서 기준금리를 1% 수준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연준이 3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도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한 것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포인트마다 3600억 달러를 국채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면서 “2포인트는 6000~7000억 달러인데, 우리는 기준금리가 4.25~4.50%이다”라고 했다. 그는 “스위스가 (금리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다.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 등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