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총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채무 탕감 프로그램인 ‘배드뱅크’도 본격 가동된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에 마련된 첫 추경이다. 소득계층별로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100만원 규모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3조2천억원(국비 10.3조·지방비 2.9조)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 6천억원을 추가 배정해 올해 발행 총액을 29조원으로 확대한다. 고효율 가전 구매비 지원(30만원 한도 내 10% 환급), 숙박·문화 소비 쿠폰 780만 장도 제공된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 매입 및 철도·항만 SOC 투자에도 2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도 추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산하에 4천억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치해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천만원 이하 채권을 매입·탕감할 예정이다. 약 113만명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전과와 금전 거래, 학력·자녀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은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기타 소득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검찰 조작’ 운운한다”며 “김 후보자는 반성·소명·국민에 대한 두려움 모두 없는 3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수입·지출 내역, 칭화대 석사 학위 과정, 아들 유학자금 출처 등 다방면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월 910만원 소득자가 2,150만원을 지출한 비상식적 가계부”라며 미신고 소득 의혹을 제기했다. 칭화대 학위 관련해서도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주 2~3회 중국을 오갔다”는 김 후보자 주장에 대해 “회의 시간 기록과 어긋난다”며 거짓 해명을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증인 신청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물
【STV 신위철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관세는 종국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관세는 외국이 지불하는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8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은 관세로 인해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 부담을 지는 이는 앞서 언급한 배급망에 있는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수입업체, 소매업체 사이에 관세를 부담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원료로 활용하거나 그저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 배급망 전체를 관통하면서 사람들은 이 비용을 부담하는 이가 되지 않으려 하겠지만 결국에는 관세 부담은 누군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 부담 일부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0.25%p(포인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떠난 첫 해외 방문을 통해 1박4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과 10차례의 양자 정상외교를 소화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여 간 실종됐던 정상외교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마주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소년공 일화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서 소셜미디어에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최근 몇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중 남아공·호주·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유럽연합(EU)·일본·캐나다(회담순) 등 총 9개국 정상과 만났다. 국제기구인 유엔 수장과의 회동을 포함할 경우 총 10차례 정상외교를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에 대한 집중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연이어 탈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포함해 주요 핵시설 지역에 엿새째 대대적 공습 중이며 이란도 이에 맞서 미사일 ‘파타-1’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확전 일로에 놓여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테헤란 전역에 폭발음이 터져 나왔고,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폭음이 울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 앞서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부 주거지와 제약 관련 시설, 군사시설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국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50대가 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지난 몇시간에 걸쳐 테헤란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로 테헤란에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원심분리기는 원자력 발전에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2주 사이에 두 번째 방북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3차 파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이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건 추가 파병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회담을 통해 “최근 몇 주간 두 나라 국가 수반들이 친서 교환을 통해 합의한 중요 문제들을 이행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한 협조 사항들과 전망 계획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라고 했다. 면담에서는 북한군 3차 파병 논의 이외에도 파병군 기념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의 논의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서 조선인민군 부대 군인들이 발휘한 영웅적 위훈을 길이 전하기 위한 일련의 구상과 계획들이 토의되고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매체는 이날 회동에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이틀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취임 12일 만에 이뤄진 첫 해외 순방으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천명한 이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였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 외에도 초청국 자격으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 총 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외교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을 추진한 반면, 최대 관심사였던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향후 가장 가까운 기회에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고, 실용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G7+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이 분명해졌다”며 성과를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무역,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실질적 협력을 모든 회담 의제에 포함시켜 경제 외교의 중심 축을 강조했다. 또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선 오는 9월 유엔총회 참석 요청을 받는 등 다자외교에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와의 금전거래, 수상한 재산 증식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도덕성 논란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개국공신'으로 여겨 지명한 것이라면 민심을 등진 결정”이라며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문특위에 소속된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금전거래 해명을 위해 언급한 ‘눈물겹게 고마운 사람들’이 오히려 국민 우려의 핵심이라며 “정치자금 유착 관계가 공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강신성 씨와의 관계에 대해 “강 씨가 자금 제공의 주도자였다는 정황이 보인다”며 “이대로면 비선 실세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곽규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과거 전과와 정치자금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을
【STV 김형석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보 4명이 1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임명된 김형근·박상진(이상 사법연수원 29기), 오정희(30기), 문홍주(31기) 특검보는 언론에 밝힌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며 실체적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중기 특별검사를 중심으로 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부터 서울 서초역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수사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사 인력 구성, 기록 확보, 조사 계획 수립 등 초기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수사 대상자인 김건희 여사는 현재 우울증 등 지병 악화를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이다. 향후 건강 상태가 수사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STV 박상용 기자】하와이에서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8일 CBS ‘질문하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 겨냥 위헌정당심판이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가 있지 않냐”이라면서 “통진당은 당시 일부 경기동부연합 사람들이 관련이 됐지만 당 전체를 위헌 정당으로 보고 해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해산된다면)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말하는 죄는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이후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를 시도한 것을 가리킨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행태와 한 전 총리로 대선후보 교체 시도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교체 사태’에 당무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당무감사를 지도부가 반대하는 게 뻔하다”면서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