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16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첫 해외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및 방위비 분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한미 간 현안으로 관세 문제와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고, 이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안을 타개해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협상팀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미) 정상이 회동한다면 이 실무협상을 추동하는 동력 제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관계라는 점은 이 대통령도 누차 얘기했다. 다자 간 여러 일정이 조율 중이어서 (회담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첫 일정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
【STV 박상용 기자】대선 패배 후 열흘이 넘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 등 큰 선거에서 연달아 3연패를 했음에도 친윤(석열)계의 장 당악력은 약화되지 않으면서 이런 구도를 깨려는 친한계와 충돌 중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위헌정당 해산’을 거론하고 있는데다 3대 특검을 출범시키며 국민의힘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패배 뒤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후보 강제 교체 사태 진상규명 및 책임 부과 △당론에 민심 반영, 당론 제도화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후보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에 부닥쳐 어느 사안 하나도 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와중에 16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선출은 국민의힘 당권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이헌승-송언석-김성원’ 의원 등 3명이 나섰다. 이 중 송언석 의원은 TK출신 4선 의원으로 당내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수도권 3선으로 친한계를 대표한다. 송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친윤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의 신상과 관련된 법안은 무리해서 처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15일 여권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13일 퇴임한 박찬대 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앞서 12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방탄법’이라 불린 형사소송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해 대법권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돌연 본회의 소집 요구를 접었다. 민생 입법이 먼저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의견을 구한 건 박성준 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였다. 박 전 수석이 지난 9일 저녁 “법안 처리에 당내 이견이 있는데 대통령실 의견을 듣고 싶다”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은 회의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내 신상과 관련된 법안은 무리해서 처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대법원 증원법과 방송3법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정할 건 수정하고 숙의를 거쳐 차기 원내지도부가 판단하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뜻이 여당에 전달되자 민주당은 숙고 모드에 들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전역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총격과 차량 돌진 등 각종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이 15일 전했다. 진보 성향 단체인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측은 전날 미국 50개 주(州), 약 2000여 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전국 수백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도심을 행진했고, 대부분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오후 8시께 약 1만 명이 모인 집회 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중태 상태이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인 남성과 관련자 3명을 체포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총성이 울리자 군중이 다급하게 흩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버지니아주 컬페퍼에는 시위가 끝날 무렵 한 SUV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1명이 다쳤다. 21세 남성이 운전자였으며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정오를 조검 넘긴 시점에 수천 명이 모인 집회에서 차량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 주요 보직과 정책실 산하 AI미래기획수석 인선을 발표하며 외교·안보·첨단기술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2차장에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3차장에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김 신임 1차장에 대해 “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외교 경험이 풍부한 임웅순 2차장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관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인 오현주 3차장은 “경제안보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상외교, 경제통상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경제안보와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인재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설된 대통령 정책실 산하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선출한 여야가 본격적인 국회 샅바싸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국민의힘 역시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에 나서면서 양당 간의 전면적인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67석의 거대 여당과 107석의 소수 야당으로 재편된 국회는 법안 처리, 인사청문회, 원(院) 구성 등 모든 사안에서 첨예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입법권과 행정권을 동시에 쥔 민주당은 ‘개혁입법’ 드라이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제약이 사라진 데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여당 몫이라는 점에서 과반 의석을 활용한 법안 통과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경선 당일 정견 발표에서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에 막혔던 상법 개정안,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은 물론 대통령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들도 입법 재추진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관 개편안
【STV 김형석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 세금, 추징금을 장기에 걸쳐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수사에 대해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곧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로 인한 형벌은 무거웠고, 제게는 큰 교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공천에서도 이러한 점이 감안됐다”고 덧붙이며, 필요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세우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정치인 강모 씨에게 4천만 원을 빌리고 상환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한 뒤 대출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며 “사적 채무는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강씨가 일부 추징금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모든 금전거래는 개인적 채무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아들이 작성한 법안을 실제 국회에서 발의하거나, 아들이 운영한 비영리단체가 의원실과 공동 세미나를 연 데 따른 ‘아빠 찬스’ 의혹에도 해명을 내놨다. 그는 “아들은 해당 활동을 대학 입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민심에 부응하는 쇄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당내 혼란만 커지고 있다.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관련해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많은 의원이 많은 말을 하고 있다.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을 묻는 게 어떠냐”며 “당원이 원하지 않으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 여론조사의 구속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의원총회나 비대위 의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요한 당론을 정하는 데 있어 다층적인 수렴이 필요하다”며 당원 투표제도 활성화와 의원투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선 의원 모임이 의총 소집 요구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고, 해당 모임 역시 “물리적 시간과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해 의총 소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와 구주류 간 갈등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언론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당내 쇄신과 대여 전략을 주도할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김성원, 송언석 두 3선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3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후보 등록은 14일 하루 진행되며, 주말을 거쳐 16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현재까지 추가 출마자는 없어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당을 통합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당내 영남권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에 부정적인 주류 세력과의 연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김성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이 명령한 변화와 쇄신을 실천할 사람”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확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며 대여 투쟁력을 입증한 이력과 함께, 과거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결의안 표결에 참석한 점도 여당의 내란 프레임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보자들은 이날 나란히 국회 영화 시사회에 참석
【STV 김형석 기자】13일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국정원 출신의 ‘정보통’이자 3선 중진이다.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인사처장을 지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및 정보기관 개혁 TF에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뒤 복직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돌아가진 않았다. 정치권에 본격 입문한 것은 2016년 20대 총선으로, 이후 내리 3선을 지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20대 대선 당시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으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수석사무부총장, 공천관리위 간사로 친명 체제 정착에 힘을 보탰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 당시 스스로를 “이재명의 블랙”이라 표현하며, 물밑에서 이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에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오른팔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내란 종식과 정치 복원을 꼽았다. 아들의 국정원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탈락이 맞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합리적 성품과 신망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 경남 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