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에서 ‘펀쿨섹좌’로 유명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새 총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는 섹시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과거 발언으로 인해 희화화되고 있지만 정계에서는 정치명문가 배경과 뛰어난 언변으로 정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7일 실시해 8일 공개된 일본 JNN의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함께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호됐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19.3%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1차 투표에 다카이치 전 안보상이 고이즈미 농림상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까지 제친 것을 고려할 때 고이즈미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이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농림상은 44세로 아직 젊은 정치인이지만 정치 경력은 굵직하다. 2007년 부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9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해 5선에 성공했다. 2013년 정무차관을 지냈으며, 2019년 환경상, 원자력 비상 대책 담당 국무장관 등을 맡으며 승승장구 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언젠가 총리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8일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동에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약 30분간 별도의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오늘 양당 대표가 이 대통령 앞에서 손을 맞잡고, 또 세 분이 함께 손을 잡는 모습을 보시면서 국민께서 많은 위로와 희망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회동 전 따로 만난 것은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께 설명할 부분이 있었고, 대통령도 당부할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분위기가 이후 3자 회동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전반적으로 허심탄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당 대변인으로서 '화기애애'라고 하고 싶지만, 야당 표현대로 '허심탄회'라고 하겠다"며 "글자만 다를 뿐 동의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야당으로 할 수 있는 말씀을 당연히 하신 것"이라며 "대통령, 여당 대표와 큰 차이는 없었다. 정말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회동을 위해 A4용지 두 장 반 분량의 발언문을 준비했으며,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을 "
【STV 신위철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8일 조셉 윤 미국 대사대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구금된 한국민이 향후 미국 여행이나 취업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경제 협력을 통해 동맹을 심화시키려는 시점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특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한국의 투자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면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 간 전용 소통 채널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 내 경제 협력 프로젝트에 합법적·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 제도를 신속히 검토해달라"며 "핵심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국인 대한민국 역시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일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 총사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처음으로 공식 비판 입장을 밝혔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 보호 의무가 외면된 채 원칙에 맞지 않게 처리된 상황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규원 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5일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사무부총장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대화 맥락을 떠나 국민에게 절대 용납받을 수 없는 망언임이 분명하다. 성희롱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혁신당의 성 비위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논평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정청래 대표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어제 혁신당 지도부가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한 것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총사퇴를 시작으로
【STV 이영돈 기자】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8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강하게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에 대해 군사 작전하듯이 수백 명의 한국인을 이런 식으로 구금한다면 앞으로 미국에 제대로 투자할 수 있겠나"라며 "정부와 외교부에서 모든 라인을 동원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윤후덕 의원도 "심히 유감스럽다"며 "투자하라고 협상하고,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외교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외교부 장관께서 목요일 저녁이라도 대통령께 공군 1호기를 요청해 서둘러 미국에 갔어야 했다"며 "지난 주말 일정이 비어 있었는데 국민 300명을 조속히 귀국시킬 조치를 못 한 것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책임 소재를 두고는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ESTA(전자여행허가) 거부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교부에 경제안보 센터까지 만들었는데 대미 투자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무엇을 해왔는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오랫동안 되풀이돼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장 대표가 특검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추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검 수사가 현재 진행되는데 민주당에서 CCTV 열람 등 인권 침해적 활동을 한 것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개입한다는 인식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선 안 된다.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장 대표의 문제 제기에 “여야 어느 한쪽 또는 특정 진영 이익을 위해 정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 해체 시도와 관련해 장 대표가 “수사 체계 혼선이 없도록 정부가 세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자, “야당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역시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장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된 지 13일 만의 일이다. 이날 회동은 오찬을 겸해서 이 대통령과 대통령실 인사들과 여야 지도부가 자리했다. 오찬이 끝난 다음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비공개 회담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의 취임 3개월만에 처음 진행된 ‘영수회담’이다. 영수회담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도 단 1차례씩만 성사된 바 있지만 이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제1야당 대표와 마주 앉게 됐다. 장 대표는 저간의 사정을 감안해 온화한 발언을 내놓았다. 착석 전에 정 대표와 악수한 장 대표는 “제가 오늘 정 대표님과 악수하자마자 마늘과 쑥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쳐 100일이 안 됐는데도 이렇게 악수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민생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미국 조지아주 사태에 대해 언급하고 “왜 굳이 지금 한국인가, 외교적 합의가 어떤 건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기업활동의 위축 우려도 전달했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진 정치권 수사 전반에 대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상설특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민주당은 특검 추진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는 8일 회의에서 전임 정권 검찰의 정치권 수사를 “정치검찰의 정치 공작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은 이를 자초한 검찰이 아닌 독립된 특검에 의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검찰의 정치 관여 의혹과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의혹, 이재명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던 사실상의 쿠데타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추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시도, 대장동 진술 조작, 쌍방울 대북 송금,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나열하며 "정치공작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의원 역시 "관봉권 띠지 분실 범죄에 연루된 검사와 수사관을 즉각 파면하라"며 "결정적 증거를 임의로 폐기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STV 이영돈 기자】성 비위 사태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혁신당은 이번 주 내 비대위를 꾸린다는 계획이지만, 의원총회 논의가 연일 이어지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8일에도 의총이 열렸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은 의총에서 의견을 모은 뒤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구성 논의를 숙성 중"이라며 "이번 주엔 당무위를 열어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원장의 거취는 이번 사태와 맞물려 있다. 그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정치 활동을 재개했으며, 당은 애초 오는 1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그를 대표로 추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무너진 뒤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조 원장은 "사건 당시 수감 상태로 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나, 당내에서는 이를 책임 회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지지율 정체기에 갇혔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과 갈등, 3대 특검의 파상 공세에도 반등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 안팎에선 강성 유튜버들이 여론전에 나서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무당층을 공략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8월 26~28일) 대비 1%p(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민주당(41%)과는 17%p 격차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3%인 민주당에 23%p 밀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기는커녕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7월 11일 19%로 내려앉으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