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지지율 정체기에 갇혔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과 갈등, 3대 특검의 파상 공세에도 반등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 안팎에선 강성 유튜버들이 여론전에 나서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무당층을 공략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8월 26~28일) 대비 1%p(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민주당(41%)과는 17%p 격차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3%인 민주당에 23%p 밀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기는커녕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7월 11일 19%로 내려앉으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선이 붕괴됐다.
당 안팎에서는 강성 극우 유튜버들의 발언이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실제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는 지난 2일 게재한 한 영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 30석을 전광훈 자유통일당,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등 4개의 자유우파 정당에 양보하라”라고 요구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보수적 색채를 뚜렷하게 보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지지의 대가로 청구서를 보낸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극우 유튜버와 선을 긋고 수권정당으로써 면모를 확실히 하는 정책 발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과 정책 마련에 주력할 때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