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상조회사들이 장례를 준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가입자의 일상과 노후를 아우르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조 납입금을 여행이나 웨딩 등에 사용하는 전환상품이 늘고 있으며,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추모기술 분야에 직접 진출하거나 전문업체와 손잡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3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는 76곳이다. 전체 계약자는 1천131만 명, 선수금은 11조3천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와 선수금은 늘었지만 장례가 발생해야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상조업의 특성상, 장기간 유지되는 계약을 어떻게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할지가 업계의 과제가 됐다. 상조상품은 가입과 행사 사이의 기간이 길다. 고객이 수년 동안 납입하더라도 가족 장례가 발생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제한된다. 상조회사들이 여행이나 웨딩으로 용도를 바꾸는 전환서비스와 가입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강화하는 이유다. 보람그룹은 장례와 연관성이 있는 추모사업부터 웨딩,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까지 여러 분야에 진출했다. 반려동물 장례 브랜드 ‘스카이펫’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생체원소를 보석으로
【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STV 박상용 기자】국내 화장률이 94%대를 유지하면서 화장은 사실상 보편적인 장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화장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서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장례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잠정 통계를 보면 2025년 1~12월 누적 화장률은 94.4%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6월 94.6%, 7월 95.1%, 11월 95.0%, 12월 94.5%로 대체로 94~95%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연간 화장률 94.0%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화장률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2025년 7월 울산은 99.6%, 제주는 85.6%로 14.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11월에도 울산 99.1%, 제주 87.0%로 12.1%포인트 차이가 났으며, 12월에는 세종이 98.0%로 가장 높고 제주가 88.1%로 가장 낮았다. 다만 지역별 화장률은 주민이 선택한 장법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해당 지역 화장시설의 처리 능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설 부족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역 사망자 수와 화장로 수, 하루 처리 건수, 관내·관외 이용 비율 등을 함
【STV 박상용 기자】인공지능이 장례가 끝난 뒤 고인을 기억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과 녹음, 생전 대화 등을 바탕으로 추모 영상을 제작하거나 고인의 모습을 대화형 인물로 구현하는 ‘그리프테크’가 새로운 장례 연관 서비스로 등장했다. 그리프테크는 사별의 아픔을 뜻하는 ‘그리프’와 기술을 합친 말이다. 온라인 추모공간과 디지털 유산 정리, 고인의 영상·음성 재현, 이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AI 인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과거에는 장례식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추모 영상을 상영하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정지된 사진에 표정을 더하거나 남아 있는 음성의 특징을 분석해 새로운 문장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제작에 필요한 자료와 비용이 줄면서 일반 유족도 이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비스는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영상 제작, 고인의 표현 방식을 모방한 대화 기능, 본인이 건강할 때 가족에게 남길 이야기를 미리 저장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특히 생전에 직접 기록하면 공개할 사람과 사용 목적을 본인이 정할 수 있어 사망 후 가족이 임의로 복원하는 데 따른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상조회사는 가입자의 삶을 기록해
【STV 박상용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6년 하반기 개인정보 침해 예방과 피해구제, 조사·처분의 실효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대규모 고객정보를 장기간 보유하는 상조회사도 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개인정보 침해 규모가 크거나 같은 위반이 반복된 기업에 전체 매출의 최고 10%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정보보호에 필요한 투자를 소홀히 했거나 사고 발생 후에도 개선하지 않은 기업은 이전보다 무거운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조회사는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계좌와 납입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취급한다. 장례가 접수되면 고인과 유족의 관계, 사망 사실, 장례식장, 발인 일정, 장지 등 민감한 정보까지 업무 과정에서 공유된다. 계약 기간이 길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고객이 가입한 뒤 실제 장례가 발생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장기간 쌓인 자료가 최신 상태로 관리되지 않거나 보유 목적이 끝난 정보까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합병이나 영업양수를 거친 회사는 여러 전산망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관리 책임이 불명확해질 수 있다. 퇴직한 영
【STV 박상용 기자】서울경제TV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6년 만에 상조업 사업자단체 등록을 다시 추진하며, 이르면 오는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신청 시기와 방식, 단독 신청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대한상조산업협회는 보람상조 오준호 대표가, (사)한국상조산업협회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문호상 대표가 각각 협회장을 맡고 있다. 두 협회가 별도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자단체 등록이 추진될 경우 업계 전반의 의견을 담을 대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협회는 2019년 7월 각각 출범한 뒤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듬해 1월 양측 모두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조업계를 아우를 대표성과 제시한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심사 당시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양측 임원진의 의견도 들었다. 업계가 두 협회로 나뉜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전체 사업자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불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2019년 송상민 당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관련 업계 워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김은혜 의원과 조광한 최고위원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조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부터 기존 도당 운영을 거칠게 비판하면서 후보 자질과 과거 정치 행적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상당수 원외 당협위원장이 소외됐다며 경기도당이 일부 인사의 뜻에 따라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경기 지역 현역 의원들의 뜻을 모아 후보로 나선 김 의원과 기존 도당 운영진을 사실상 겨냥한 발언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지 않은 채 도당 전체를 소수 인사가 좌우한 조직처럼 몰아붙이는 것은 책임 있는 출마 선언으로 보기 어렵다. 지역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야 할 후보가 시작부터 편 가르기식 공세를 펼치면 선거 이후 갈등만 깊어질 수 있다. 조 최고위원은 다른 사람의 조직 운영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전력부터 설명해야 한다. 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이던 그는 2020년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정무비서에게 권리당원 모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과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공직선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둘러싼 논란을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친한계에 대한 전면적인 정치공세로 확대하고 있다. 국가적 비상사태 당시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상대 진영을 ‘여의도 렉카’로 낙인찍으며 감정적인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경우 친한계 인사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비판한 인사들의 언행을 ‘비루한 렉카질’로 규정하고, 이들이 결국 한 의원의 정치적 앞길까지 막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내놨다. 그러나 안 의원이 먼저 답해야 할 문제는 친한계 인사들의 정치적 품격이 아니다. 자신이 법정에서 밝힌 내용이 당시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무엇을 직접 목격했고 어떤 내용은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었는지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설명하는 일이다. 재판의 핵심은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어떤 지시가 전달됐고, 그 과정에 누가 관여했느냐는 사실관계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추경호 대구시장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의원도 당시 의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