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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국민만 믿고 나간다"

5·18 정신 흠집냈다는 지적에도 행사 진행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민임명식은 지난 6월 조기 취임 후 생략됐던 취임식을 대신하는 행사로, 국민대표들이 직접 임명장을 건네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면서 "'국민주권 정부'는 언제나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접경지역 주민과 참사 유가족을 언급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고, 문화·체육계 인사들을 향해 "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과 과학기술인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성장하고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흰 바탕에 푸른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대통령실은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는 흰색 투피스를 입고 함께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총리,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원로들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항서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배구 선수 김연경 등 문화·체육계 인사도 참석했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가족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건강 문제 또는 광복절 특사에 대한 항의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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