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기 가평군 추모공원이 국내 공설장사시설 중 최초로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추모공원은 지난 25일 고인의 안치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단말기 2대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단말기는 추모공원을 방문한 추모객이 고인의 안치 위치를 손십게 검색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고령 추모객을 배려해 국내 공설장사시설 최초로 음성 인식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인식 AI 자연어 처리 엔진을 접목해 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도 고인의 이름을 말하면 자동으로 안치 위치를 조회하면서 지도까지 출력할 수 있다.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가평추모공원 키오스크는 AI 기술을 접목해 추진한 선도적인 사업으로, 다른 공설장사시설에 모범이 될 것”이라면서 “추모객들의 편의는 물론 그동안 안치 위치를 수시로 안내해야 했던 현장 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상조보험이 꼭 필요한가요?” 2030세대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상조업계가 상조뿐만 아니라 레저, 가전제품 결합상품, 폐쇄몰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분야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상조에 대해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상조를 보험과 착각해서 질문하기도 하고, 정말 필요한지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는 이들도 만날 수 있다. “상조도 상을 당했을 때 쓰는 거라서 보험과 비슷한 맥락도 있죠. 그래도 상조랑 보험이랑은 좀 다르긴 해요. 상조는 납입금이 고정이에요. 피보험자를 지정할 필요도 없고 타인 양도도 돼요. 가입제한 조건도 없으니 편하죠.” 가끔 반론을 듣기도 한다. “후불제를 써도 괜찮다고 하던데요. 선불로 하는 거랑 별 차이가 없지 않아요?” 단순한 질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찬찬히 대답하면 좋다. “선불식은 서비스 가격이 고정이고 물가 상승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후불제는 가격이 부풀려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하셔야 돼요. 마음 편한 건 선불식이죠.” “굳이 가입 안 하고 상을 당하면 상조회사에 연락하면 된다고 하던데요.” 지인들에게 듣는 이야기로 물어오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도 되는데 목돈이 한꺼번에 나
【STV 김충현 기자】한 복지단체 원장이 사망자의 장례비를 부풀려 일부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벌금 100만 원을 지난 18일 선고받았다. 일반적으로 연고가 없는 사망자의 유류금품이 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관할 지자체장에게 재산 목록을 작성하여 보고해야만 재산을 처리할 수 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이날 전남 곡성군의 한 복지단체 원장 A(56)씨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7월 복지단체 입소자 B씨가 사망하자 그의 계좌에서 장례비 명목으로 250만 원을 인출해 장례식장에 지급했으며, 이후 현금 75만 원을 되돌려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장례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일부를 돌려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았다. 반면 A씨는 “장례식장 이용에 따른 사례비를 받았다”라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장례식장 운영자 증언에 따르면 무연고자 장례비용을 과다 집행하고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사회복지사업법 45조2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의 재산이 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게 잔여재산 목록을 작성하여 보고해야 한다. 지자체장이 법률에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사망한 사람의 재산을
【STV 김충현 기자】조선시대 형조판서와 우찬성 등을 지낸 공간(恭簡) 박건(1434∼1509)의 무덤에 있던 묘지(墓誌)가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다. 묘지(墓誌)는 죽음 사람의 인적사항과 행적 등을 쓴 돌이나 도자기 판을 의미한다. 2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밀양박시 공간공종회는 최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공간공 무덤에서 묘지 10점이 도굴됐다’라고 양주시청에 신고했다. 조선시대에 장례를 치르면 관과 함게 묘지를 매장했는데 무덤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기록이면서 당시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졌다. 사라진 묘지는 박건과 부인 전주 최 씨의 무덤에 있었다. 박건은 1506년 연산군(재위 1494∼1506)을 몰아낸 중종반정에 참여해 정국공신 3등에 오른 인물로, 중종실록에는 그의 부고를 들은 왕이 '소선(素膳)을 들이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소선은 고기나 생선이 포함되지 않은 상차림을 말한다. 종회 측은 올해 4월 초 묘지를 문화유산으로 등록려고 준비하다 묘지가 모두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관할 당국에 신고했다. 종회는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1977년 무렵 묘역을 개장 공사하던 중 묘지 10점을 발견했으며, 30년 넘게
【STV 김충현 기자】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는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제53주년 창립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한국장례협회는 1971년 전국장의업협회로 출범해 이듬해인 보건사회부(보건복지부 전신)의 인가를 받았다. 1980년도에는 국제장례연맹 회원국으로 가입해 국제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제장례연맹은 유네스코 문화분과에 등록돼 있다. 또한 2012년 장례지도사 자격증 도입도 주도했으며, 장례식장 거래명세서 도입도 장례협회가 주도해 정착시킨 바 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복지부장관 표창 및 공로패 시상 등 주요 공로자들에 대한 수상식도 진행됐다. 장례협회 제23대 박일도 신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벌써 장례협회가 53살이 됐다. 뭔가 책임을 져야 할 나이”라면서 “과연 장례협회가 한국의 장례문화를 책임지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장례는 변화의 시기이며 과도기이다. 화장률 95%로 국토의 묘지화는 막았지만 납골당, 자연장 등으로 인해 국토가 또 다른 형태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누구 한 사람이 해낼 수는 없는 게 장례문화다. 여러분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STV 박란희 기자】오늘날 보람그룹뿐 아니라 상조산업의 전반의 부흥을 이끌어온 최철홍 회장이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거행된 ‘202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8년 연속 사회책임경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탁월한 리더십과 진취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대표 경영인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산업계와 학계, 언론계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철홍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그룹을 상조업계의 선도기업 반열에 올렸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8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최철홍 회장은 1991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보람그룹을 이끌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 매년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가 하면 한국탁구 저변 확대와 국민 생활체육 증진을 위해 ‘보람할렐루야’ 프로탁구단을 창단하는 등 영역의 구분 없는 사회 공헌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와 함께 오늘날 상조 3.0시대를 맞아 현대화된 상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수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일회용품 줄이기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르면서 업계도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춘천시는 관내 장례식장 4곳 및 세척업체 등과 다회용기 지원 사업 협약을 맺었다.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한 결과 지역 내 다회용기 사용률은 10%에서 60%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일회용 폐기물 사용량은 7349kg 줄고, 탄소 배출량도 2만314kg 감소했다. 그러나 다회용기 도입으로 인해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속앓이를 하는 형편이다. 각 장례식장이 소비자 단가(1인 기준)을 2배 가량 높이면서 유족들의 부담도 한결 커진 것이다. 친환경정책이 물가상승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으로 볼 수 있다. 다회용기 사용이 의도는 선하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정작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효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여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보람그룹이 창립 이후 30여 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14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사회공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으로 ESG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사회공헌기업대상은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시상식 중 하나다. 사회공헌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보람그룹 외에도 LG전자, NH농협은행, 대한항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함께 수상했다. 보람그룹은 상조기업의 기본정신인 ‘상부상조’를 토대로 ‘고객중심 나눔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지켜온 기업이다. 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 자원재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공헌사업을 펼쳐온 것이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으로는 2016년 남자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의 재능기부 및 헌혈 활동을 들 수 있다. 국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치로 창단된 보람할렐루야는 창단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초등·중등 탁구 꿈나무
【STV 김충현 기자】8년간 23억 원을 빼돌린 장례식장 경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지난 17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아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리로 근무하며 4700차례에 걸쳐 약 2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부동산을 구입했으며 범행이 탄로나자 4억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규모가 크지 않은 피해 회사는 범행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 사정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소규모 장례식장에서 이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 원대 금액을 빼돌린 범행이 일어난 건 이례적이다. 해당 장례식장은 전담 경리직원인 A씨를 믿고 회계 부문을 통째로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 전문가들은 대표가 회계 부문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믿고 맡기되, 긍정적 의심을 통해 피드백을 주라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강원특별자치도새마을회관에 민간 장례식장 설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 투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회와 신사우동 주민 300여명은 강원 춘천시 사농동 도새마을회관 앞에서 장례식장 추진반대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장례식장 반대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장례식장 건립 추진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와 (함께) 물리적 행동을 하겠다”라고 했다. 반대추진위는 도새마을회관이 1990년대 초 도시와 시비를 더해 설립된 데다 기부금 헌납 주민들에게도 결혼식장 평생 이용 권한이 주어진 공적시설이라 장례식장 임대는 타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도새마을회관이 육림랜드 및 인형극장 등 어린이 시설과 인접한데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사우동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장례식장 설치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도새마을회관은 최근 민간 사업자와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임대 계약을 맺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새마을회관은 앞서 2016년 처음으로 장례식장 전환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에 부닥쳐 법정 소송으로 비화했고, 2019년 재추진 때도 주민 반발에 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