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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다회용기 비용 급상승에 유족들 '그린플레이션' 골머리

제도 도입 초기에 장례식장 반발도…“세척실 없앨 것”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일회용품 줄이기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르면서 업계도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춘천시는 관내 장례식장 4곳 및 세척업체 등과 다회용기 지원 사업 협약을 맺었다.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한 결과 지역 내 다회용기 사용률은 10%에서 60%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일회용 폐기물 사용량은 7349kg 줄고, 탄소 배출량도 2만314kg 감소했다.

그러나 다회용기 도입으로 인해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속앓이를 하는 형편이다. 각 장례식장이 소비자 단가(1인 기준)을 2배 가량 높이면서 유족들의 부담도 한결 커진 것이다. 

친환경정책이 물가상승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으로 볼 수 있다. 다회용기 사용이 의도는 선하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정작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효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여겨진다.

앞서 환경부가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한 일회용품 규제책을 전격 도입하자 장례업계도 일제히 반발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려 했다.

일부 장례식장 사업자들은 “자체 세척시설이 있는 장례식장만 다회용기를 사용하라는 건 불합리하다”라면서 “차라리 세척시설을 없애는 게 낫겠다”라고 반발했다.

결국 환경부는 장례업계의 비토에 부딪힌 끝에 2022년 12월께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3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다회용기 사용은 궁극적으로 장례업계가 지향해야 하지만, 해당 사업이 유족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다각도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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