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 대해 상조·장례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장례서비스를 1차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선정해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상조 분야에서는 상조법 도입, 상조 회계지표 개발, ‘내상조 찾아줘’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장례 분야에서는 장례단계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e-하늘 플랫폼’ 도입, 자연장지 조성시 절차 간소화, 장사시설 우수인증제 도입, 장사법에 국가재난 지정 장례식장 도입, 캐비닛식 화장로 도입 및 산분장 등 새로운 장사방식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 발표에 상조·징례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상조업계는 정부 정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상조법 도입과 상조 회계지표 개발은 상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다. 기재부가 상조업계 의견 청취를 통해 제대로 정책을 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내상조 찾아줘’에 통합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겠다는 사안은 공정위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장례업계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국가재난 지정 장례식장의 장사법 반영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시각이 강하다. 국가재난
【STV 박란희 기자】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2023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철홍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고객중심경영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철홍 회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최철홍 회장은 지난 33년간 상조업계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1980년대 부산에서 시작된 상조가 지역적 색채가 강한 데다 장의사 시스템 위주로 되어 있던 것을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고객 중심의 장례서비스로 체계화하며 상조업계를 선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지역별로 상이했던 장례비용을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로 변경하는 것은 물론 ‘장의리무진’ 서비스 도입, 사이버추모관 서비스 제공 등 상조 시장을 변화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보람그룹은 그룹의 대표 사업인 ‘장례서비스’ 외에 여행, 웨딩, 호텔, IT, 건설 등 다각도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주얼리(생체보석), 바이오, 반려동물, 컨벤션 사업 등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상품 및 서비
【STV 김충현 기자】정부는 27일 상조·장례업계의 주요 현안을 감안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장례 서비스를 1차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선정해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는 상조·장례업계의 숙원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기재부는 내년 3월 연구용역을 추진해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편,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지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선수금이 부채로 인정돼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는 문제를 감안했다.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에 대해서도 법정 설치 기간인 30년이 지나면 지자체장 등이 철거 및 화장 할 수 있도록 장사법을 개정한다. 현재는 2001년 이후 설치 분묘만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규정을 정비해 2001년 이전 설치 분묘를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상조회사의 개인 납입금액, 재무정보 등 통합 조회 시스템을 구축(‘내상조 찾아줘’)하고 'e-하늘 플랫폼'을 통해 장례단계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장례서비스 관련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등 고도화할 예정이다. 묘지 내 자연장지의 조성을 위해 묘지면적변경허가
【STV 김충현 기자】그리프 케어(Grief Care)는 서양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연구돼 정착된 분야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다.‘유족 심리상담’으로 번역되는 그리프 케어는 사별한 이들을 다독이는 행위를 말한다.사별한 이는 일반적으로 마음에 화상을 입은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반드시 이러한 화상을 치유해야만 마음의 상처를 작게 만들 수 있다.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둘러본 일본 장례문화 연구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장례식·화장·봉안(혹은 자연장) 등 장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편리해 보인다”고 놀란 것이다. 그러면서도 연구진 한 사람은 “애도의 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라고 우려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상을 치렀으나, 현대 사회에 들어 3년상을 치르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일반적으로 3일장을 치르고, 길어도 5일장을 넘기지 않는다. 유족은 3일장을 치른 후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문제는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제대로 된 애도를 거치지 않으면서 유족의 마음에 응어리가 진다는 점이다.충분한 심리상담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어
【STV 김충현 기자】“봉안당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 인구도 줄어드는데 누가 봉안당 관리하겠나.” 화장률이 90%를 넘으면서 한국사회에 장례방법으로 화장이 완전히 정착했다. 문제는 화장 이후의 유골 처리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봉안당에 봉안 하거나 수목장 등 자연장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 봉안당은 가장 일반적인 장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장에서 화장한 이후 받은 유골함을 봉안당에 봉안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의 추모공원에 봉안당이 빠르게 들어차고 있다. 전북 익산, 경기 양평, 강원 양구, 충남 태안, 경기 이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봉안당이 추가 건립 중이다. 경기 남부권의 화장수요를 흡수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지난해 제2봉안당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처럼 봉안당이 빠른 수로 늘어나면서 장례업계에서는 “묘지를 없애기 위해 화장운동을 벌였더니 이젠 봉안당이 늘고 있다”라고 탄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30만 명대로 늘어난 사망자 수는 10년 안에 40만명으로 늘어나며, 2060년에는 74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 같은 인원이 모두 봉안당을 택하면 어떻게 될까? 미래에는 제2, 제3의 봉안당이 아니라 제20, 제3
【STV 김충현 기자】전국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장례업계도 혼란을 겪었다. 관내·관외 주민의 요금이 최대 8배까지 차이나는 화장장에서는 일단 관외 주민 요금으로 결제한 뒤 차후 차액을 환급해주는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국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행정서류를 발급이 불가능해졌다.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전입세대열람 등의 발급이 불가능해 행정업무를 처리하던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전입신고 등을 하는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장례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례업계에서는 사망신고를 하는 사람들과 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친의 사망신고를 하려던 김모(55, 서울)씨는 행정전산망 마비로 “사망신고가 당장 처리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당혹감을 느꼈다. 행정안전부의 지시로 수기 기록 후 전산망 복구 후 일괄 처리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찜찜함은 지울 수 없었다. 화장장의 혼란은 더 극심했다. 화장장은 관내와 관외 주민의 이용요금이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난다. 이에 관내 주민임을 증명해야만 저렴한 요
【STV 김충현 기자】정부에서 상조·장례분야 서비스 질 제고 및 산업발전을 위한 방안을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조업계의 숙원인 ‘상조업법’이 이번 기회에 도입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은 차용섭 한국상조산업협회장과 간담회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질 제고 및 산업발전을 위한 방안을 곧 마련해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금명간 상조·장례분야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해당 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상조업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가 상조업계 입장에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 의견 청취를 하고 이를 취합해 정책 제안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특히 상조업계에서는 업계의 숙원사업인 ‘상조업법 도입’이 현실화될지 크게 기대하고 있다. 상조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상조를 담당하는 법도 ‘선불식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이다. 그런데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범주에 여행 섹터까지 포함되면서 ‘상조=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고유의 정체성마저 모호해지고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라이프가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크루즈 여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보람상조라이프는 지난 15일 1,000만 회원을 보유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이하 직총)와 업무협약을 맺고 '직능연합탐크루즈' 제휴상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탐크루즈는 보람상조의 크루즈 여행 브랜드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 크루즈 여행은 사실상 자취를 감출 정도로 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보람탐크루즈 브랜드로 많은 고객들에게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던 보람상조도 이 시기만큼은 국제 여객선 취항이 끊겨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크루즈 여행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691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발 크루즈선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남 여수에 정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천시는 내년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이 올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총은 자동차기술인협회, 한국고속도로휴게소하이숍협동조합, 한의사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직능단체들이 모인 연합체다. 직능인 경제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STV 박란희 기자】한국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와 경쟁에서 패배했다. 547일간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으나 끝내 오일머니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19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했다. 부산은 29표를 받았다. 한국은 1993년 대전 엑스포(과학), 2012년 여수 엑스포(해양 환경) 등 ‘전문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2030 엑스포는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월드 엑스포’로 불리는 축제이다. BIE 주관 엑스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대회이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지만 한국은 유치하지 못했다. 이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민관 합동 엑스포 유치단을 이끈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부산을 지지해 준 BIE 회원국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모두가 바랐던 대역전극은 무산됐지만, 이번에 다진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는 대한민국 국익과 경제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휴전을 체결하고 인질을 석방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연장의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여성과 인질을 더 풀어주면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인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약속한 4일이 끝난 다음에도 휴전 연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앞서 인도주의적 휴전 협정에 합의한 것처럼 상당한 숫자의 인질을 석방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석방 인원이나 대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39명의 이스라엘 국민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4일 이스라엘과 4일간 휴전에 합의하고 50명의 인질을 풀어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가지자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했다. 하마스는 24~26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1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39명씩, 세 차례에 걸쳐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했다. 인질 석방 협상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 하마스는 휴전을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