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경영혁신과 사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전격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RPA는 업무 중 반복적이고 단순한 부분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처리하도록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입력, 비교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 수행한다. 보람그룹은 본사 부서 외 각 계열사와 현장조직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현업부서의 업무능률화를 위해 주요 과제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단순반복 작업을 줄이는 등 업무에 RPA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일례로 재무팀에서는 자금일보, 은행거래내역 등의 자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영업관리부서에서는 월별실적보고, 자동이체 출금, 입출금 데이터, 행사수당 등의 업무처리를 봇(Bot)을 통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숫자를 다루는 분야의 경우에는 사람의 실수(에러)가 업무 진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시간 절감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람그룹은 12월부터 영업관리, 재무, 인사 등 132개의 내부과제를 수집해 업무자동화를 적용중이며 RPA도입을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규제 유령에 떨고 있다.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국정감사 시즌에 상조업계를 향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상조 선수금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하이브리드식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지적과 달리 상조 선수금은 상조공제조합 및 은행 등을 통해 절반이나 보전되고 있다. 만에 하나 상조업체가 폐업을 한다해도 상조 선수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긴급 장례 행사가 발생하면 ‘내상조 그대로’를 통해 가입 당시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상조업계는 소비자를 위한 보호제도를 자체적으로마련해놓았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이 같은 보호제도를 무시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이브리드형 보호’는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원이 주장한 내용이다. 선수금 절반은 예보에 보험료를 주고 보증을 서게 하고, 나머지 절반도 상조회사가 예보와 연계해 보호하라는 것이었다. 상조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상조상품을 금융으로 보고 금융당국이 규제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우려하는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방의회에서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나선거구)은 민간 장례식장의 장례비용이 너무 과하다면서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군산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보건복지부에서 공개한 장사 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전국 577개소 장례식장의 1일 평균 사용가격은 약 60만원, 군산시의 8개 장례식장의 1일 평균은 약 100만원으로 조사됐다”면서 “한 장례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3일간 최소 1천173만원에서 최대 2천260만원의 장례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는 우리 전북 경상소득인 6천99만원의 37%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라면서 “병원 적자를 장례식장에서 메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정상적인 폭리를 취해 서민이 감당하기 너무 비싼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시에서 공설장례식장 건립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설 장례식장 운영은 장례업계에서 우려해오던 사안이다. 공설 장례식장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장례식장들의 경
【STV 김충현 기자】일본의 한 장례회사가 입관 체험을 하는 이색 카페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언론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1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바현 훗쓰시의 장례회사 가지야 본점은 지난 9월부터 ‘입관’ 체험 이벤트를 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 건물에 ‘관 카페’를 설립했다. 장례용품 제조업체인 그레이브 도쿄가 화려하게 디자인한 3개의 관을 설치했다. 입관 체험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히라노 키요타카(48, 平野清志) 사장은 사람의 죽음을 다루는 장례지도사로서 특별한 감정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히라노 사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의 유족을 상대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지만 장례지도사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느꼈다. 히라노 사장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생생하게 체험하기를 바라고, 우울하거나 인생에서 벽에 부딪힌 사람들이 (카페에) 오기를 바랍니다”라면서 “새롭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입관 체험을 통해 금기로 여겨지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 히라노 사장은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남은
【STV 김충현 기자】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화장시설 확충이 더뎌 ‘화장 공급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식이 3일장에서 4~5일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때 화장을 하고 싶어도 화장장이 없어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사법에 따라 화장장 예약은 고인의 사망 후 24시간 이후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일장으로 치른다고 할 때 3일장 첫 날은 지나가고, 이틀 때에 화장장을 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화장장을 예약하는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 사이트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이나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은 9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16시 이후의 회차가 예약이 가능하며 10일 오전 회차도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고 싶다면, 11일로 화장예약을 넘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4일장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정은 경기지역도 마찬가지이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의 경우 10일 오전 회차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려면 4일장을 해야 하고, 굳이 3일장을 하고 싶다면, 오후 늦게나 화장예약을 해서 장례 일정이 밤늦게까지 이어져야 한다. 화장장 공급이 부족
【STV 박란희 기자】골프가 명실상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지난 10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골프는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 순위’ TOP 8에 올라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 대회에서 한국 프로골퍼들이 호성적을 거두면서 K-골프의 위상과 함께 국내 투어에 대한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KPGA 투어챔피언십’ 대회에 보람그룹 생체보석 제조기업 비아생명공학이 나선다. 비아생명공학은 KPGA 투어챔피언십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운의 홀인원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7,800만원(13캐럿)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KPGA 투어챔피언십은 오는 1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남자 골프의 진수를 만끽하는 자리’로 알려진 만큼 총 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 2,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걸려있다. 비아생명공학은 이번 KPGA 투어챔피언십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회 중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비아젬 13캐럿을 전달하며, 우승자에게도 비아젬 3캐럿을 제공해 함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STV 김충현 기자】“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합니다.”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장례업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영장례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주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장례를 치른다. 무빈소로 간단히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한 다음 봉안을 하는 형태이다. 문제는 지자체별로 예산이 천차만별이라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는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족 외에 지인이 장례를 치르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공영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만든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장례의 형태로 지원할 경우 정부 예산으로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의 장례비용을 편성하게 된다. 물론 공영장례가 하루아침에 공공장례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국민적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하고 국회 논의 과정도 필요하다. 허나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영장례의 공공
【STV 김충현 기자】위드라이프그룹이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취소로 폐업한 가운데 상조업계에 공포심리가 번지고 있다. 위드라이프그룹은 올해 초부터 ‘회사가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돌았다. 현금 유동성이 너무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상조업계에서는 쉬쉬했지만 재무제표상으로 나타나는 수치까지 비밀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조업체가 계속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상조업계 양극화가 가속화 됐고, 경기 침체까지 겹쳐, 상조 가입자 유치가 수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조업체가 직격탄을 맞는 건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의 존재 때문이다. 10여년 전에 만기 환급 상품이 상조업계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지난해와 올해에 상조상품의 만기를 채운 회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장례 행사가 발생해도 가족이나 친척 등의 상조상품을 이용하면서 만기를 채워 목돈으로 환급받으려 한다. 만기 회원이 한 자릿수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많게는 수백~수천 명에 달할 경우 업체에서는 단숨에 뭉칫돈의 현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 같은 만기 회원 환급은 안그래도 현금 유
【STV 신위철 기자】허위 투자 사이트를 개설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하고 134명에게서 65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24명을 구속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책·영업책·조직관리팀·자금세탁책, 통장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허위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가상자산 선물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소셜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받은 돈은 실제로 투자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미리 만들어 놓은 허위 가상자산 선물거래 사이트의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며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속였다. 일당은 초반에 받은 돈을 일부 투자자에게 돌려주며 안심시켰으며 계속 투자를 이어가거나 기다리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금을 더 받거나 돈을 오래 예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금이 모이면 잠적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해 투자금을 빼돌렸다. 조직은 본사와 지역 지부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아 송
【STV 박란희 기자】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증가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3200원 안팎까지 내려갔다. 이는 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인 한달 전보다 65% 하락한 수준이다. 9월 말까지 지속된 폭염 여파로 인해 고랭지 여름 배추 공급부족으로 폭등했던 가격이 가을배추 출하로 원상회복 되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상(上)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3198원으로 지난 15일보다 1.8% 하락했다. 한달 전 같은 날 9123원 대비 64.9% 하락했다. 지난해(2662원)보다는 20.1% 높지만 평년(4317원)보다 25.9% 하락한 수치이다.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9월5주 한 포기에 9620원을 기록하며 1만 원에 근접한 바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9월4주째 한 포기에 1만3129원까지 치솟았다. 배춧값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 말 고점을 찍었다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하락했다.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고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등에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자 가을배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회복한 데다 주산지인 호남의 가을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자 배추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