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야 협업이 가능한데, 아직은 그런 점이 어렵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조업계 인사들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상조업이 장례 바운더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타 업종과의 협업을 위해서는 상조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아져야 협업 제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조업체가 협업을 요청했을 때 타 업종의 업체가 이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조업체들은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상조업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고급화되면서 협업이 수월해진 덕분이다. 보람상조의 경우 명지대 미래교육원과 손 잡고 ‘장례산업경영학’ 전문 과정을 신설했다. 학교 이미지를 신경 쓰는 대학교의 특성상 명지대는 보람상조의 네임벨류와 브랜딩,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도 ‘보람상조 KB카드’를 출시하고, 청구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람상조 납입금과 관련해 추가 청구할인도 제공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경우 대기업이 인수하면서 이미지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사모펀드인 VI
【STV 박란희 기자】국내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는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과 손잡고 상조산업의 고도화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한 ‘장례산업경영학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장례산업경영학 전공’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4년간의 정규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교과 과정은 경영학, 경제학, 노사관계, 부동산경제, 마케팅, 재무관리, 장례지도사 과정 등 상조산업 전반의 현장성과 학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번 전공 개설은 김기태 보람상조 대표이사가 상조산업의 발전과 상조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명지대 미래교육원에 최초로 제안해 성사됐다. 산업현장과 교육기관이 공감대를 갖고 맞손을 잡은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양측은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을 상조업계 전반에 진출시켜 업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서비스 혁신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보람상조는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노하우를 제공하고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은 학문적 기반과 교육 인프라를 뒷받침해 장례산업 관리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특히
【STV 김충현 기자】“도대체가 후불제는 어찌 그리 광고비를 많이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조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후불제 의전 업체가 쏟아진다. 전통과 업력이 긴 상조업체는 뒤로 밀리고, 후불제 의전 업체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광고비 차이 때문이다. 포털사이트는 광고비를 쓴 순서대로 검색이 되기 때문이다. 상위권 상조업체 관계자들조차 “후불제 의전 업체들이 얼마나 광고비를 쓰는지 가늠이 안 된다”라고 혀를 내두른다. 실제로 상조업체들은 TV광고와 광고모델료, 언론PR 비용 등을 집행해야 하기에 온라인 광고에 과도한 비용을 쏟아붓기가 힘들다. 이에 반해 온라인 영역에서만 집중적인 광고를 퍼붓고 있는 후불제 의전 업체들은 대규모 비용을 들여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렇게 거대한 광고비를 집행한 다음 수익을 내기 위해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시킨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후불제 의전 업체들은 ‘상조’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업을 한다. 후불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할 때마다 상조업계가 도매금으로 비판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상조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STV 김충현 기자】무연고 사망자 장례는 까다롭다. 우선 고독사한 경우 시신을 수습해 안치 냉장고에 모셔야 한다. 이때 고독사 시신을 받아주는 곳이 있어야 한다. 서울 지역의 경우 장례식장이 고독사 시신을 받아주지 않아 다른 장례식장을 수소문하는 경우도 있다. 시신을 안치하고 보통 1개월에 걸쳐 지자체에서 공고를 하며 연고자를 찾는 작업에 돌입한다. 연고자가 없으면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된다. 연고자를 찾는다 해도 그들이 시신 인수를 포기할 경우,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된다. 그 다음부터는 지자체의 시간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를 치러줄 수도 있고, 곧바로 화장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사자(死者) 복지 차원에서 지자체가 공영장례를 맡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의 경우 입찰을 통해 특정 상조업체가 공영장례를 맡고 있다. 안양시의 경우는 달랐다. 안양시는 종교단체나 상조업체에 공영장례를 위탁하지 않고 시민 공영장례봉사단이 장례 전 과정을 진행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행정절차 및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안양장례식장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과 빈소를 제공하며,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공영장례 봉사단을 꾸려
【STV 김충현 기자】무연고 사망자 장례는 까다롭다. 우선 고독사한 경우 시신을 수습해 안치 냉장고에 모셔야 한다. 이때 고독사 시신을 받아주는 곳이 있어야 한다. 서울 지역의 경우 장례식장이 고독사 시신을 받아주지 않아 다른 장례식장을 수소문하는 경우도 있다. 시신을 안치하고 보통 1개월에 걸쳐 지자체에서 공고를 하며 연고자를 찾는 작업에 돌입한다. 연고자가 없으면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된다. 연고자를 찾는다 해도 그들이 시신 인수를 포기할 경우,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된다. 그 다음부터는 지자체의 시간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를 치러줄 수도 있고, 곧바로 화장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사자(死者) 복지 차원에서 지자체가 공영장례를 맡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의 경우 입찰을 통해 특정 상조업체가 공영장례를 맡고 있다. 안양시의 경우는 달랐다. 안양시는 종교단체나 상조업체에 공영장례를 위탁하지 않고 시민 공영장례봉사단이 장례 전 과정을 진행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행정절차 및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안양장례식장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과 빈소를 제공하며,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공영장례 봉사단을 꾸려
【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문호상)가 ‘전국 영업조직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웅진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도약을 힘차게 선언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웅진프리드라이프 임직원 및 전국 영업조직 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8 영업 비전 선포식’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2028년 ‘신규 계약 100만 건 달성’의 비전 아래, 전국 각 사업단의 우수 LP(Life Partner)들이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 채널의 장기 성장전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윤 회장은 영업현장에서 신화를 일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긍정의 힘과 끊임없는 학습의 가치를 강조하며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호상 웅진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전 국민의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국민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전하며 조직 전체가 미래 성장을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지속 가능한 장례를 위해 봉안당 이후 ‘산골장’을 도입했지만 세세한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완전 산분장(자연장)의 경우 환경적 악영향이 없고, 지속 가능한 장례에 최적이라는 의견이 대세이지만 반면에 “고민을 추모하기가 어렵다”라며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산분장을 공식 도입했다. 산분장이란 화장 후 유골분을 뿌리는 형태의 장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장을 의미하는데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해양장 등이 있다. 현재 자연장 중에서는 수목장이 가장 활발하다. 가족목(家族木)으로 나무 한 그루를 지정해 같이 합장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단체로 합장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해양장도 주목받고 있다. 2012년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산분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양장 수요도 차츰 늘고 있다. 그런데 사별자들이 산분장 이후 (고인의 흔적을) 만지거나 추모할 장소가 구체적이지 않아 상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추모공원 관계자 A씨는 “특정 물건을 만지거나 추모할 장소라도 있어야 효과적으로 고인을 추모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출시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조 납입금을 자동납부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번 출시 프로모션은 올해 3월 이후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30일까지 보람상조와 제휴된 KB국민카드로 보람상조 납입금을 자동납부하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40만 원 이상 1만원 ▲80만 원 이상 1만 1천원 ▲120만 원 이상 1만 6천원까지 24개월 간 추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달 말일까지 납입금 자동납부와 함께 납입금 외 카드 사용금액이 3만 원 이상일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3만 원 캐시백 혜택도 주어진다. 기본 혜택도 풍성하다. 월 납입금을 자동납부할 경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40만 원 이상 5천 원 ▲80만 원 이상 8천 원 ▲120만 원 이상 1만1천 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혜택은 출시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G마켓·옥션·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KB Pay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된다(전월 이용실적 40만 원 이상, 월 최대
【STV 이영돈 기자】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내란 특검법 10조 3항에 따라 주어진 수사 기간 90일로부터 30일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사유를 국회와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6월 18일 수사를 개시했으며, 당초 수사 기간은 90일로 오는 15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수사 종료 시점은 내달 15일까지 늘어나게 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서범수, 김태호, 김희정 의원에 대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박 특검보는 "서범수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서 현장에 있으면서 한동훈 당시 대표, 추경호 의원과 서로 협의했다"며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정 의원은 원내대표실에 함께 있었고,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당사에 있었다"며 "특검은 (이들에 대해) 정식으로 출석요구를 했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수사기관이 참고인 조사를 시도했으나
【STV 박란희 기자】일본 도쿄에서 한국 국적 여성을 살해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범행 전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훔쳐보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나흘 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도 참변을 당했다. 9일 NHK에 따르면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는 사건 사흘 전 피해 여성 B씨의 스마트폰을 몰래 열람해 동선을 파악했다. 휴대전화에서는 매신저 앱 라인 대화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한 이미지 파일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피해자의 일정과 위치를 추적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용카드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전날인 31일경 피해자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도를 구입했으며, 택시를 타고 현장을 10여분 간 둘러보면서 범행을 답사한 정황도 포착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파출소를 방문해 “이별을 통보하자 폭행 당했다”라면서 경찰 상담을 요청했다. 이때 A씨는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귀국을 약속해 선처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은 A씨에게 이별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고 귀국을 권유했지만 강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나리타공항까지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