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상조업체는 상조 계약을 맺은 소비자에게 연 1회 이상 납입금액·납입횟수·계약체결일 등을 통지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15일 할부거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선불식 할부거래 소비자보호 지침 등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5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3월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통지의무 도입, 과태료 부과근거 정비 등 내용으로 할부거래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선수금 관련 통지의무 구체화를 위한 할부거래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한 소비자에게 납입금액ㆍ납입횟수ㆍ계약체결일 등의 정보를 연 1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 통지는 전화ㆍ전자우편ㆍ문자ㆍ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통지한 이력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 개정안 행정예고안에서는 이러한 연 1회 통지의 기간 판단기준, 만기납입자에 대한 통지의무, 계약을 체결한 해에는 통지면제 등 통지과정에서 의문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조ㆍ크루즈 등 선불식 할부거래 상품 가입 소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업계 최초 선수금 2조 원 달성에 이어 유지구좌도 200만 건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5월 말 기준 자사 상조상품 유지구좌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유지구좌 100만 건을 돌파 후 불과 3년 만에 두 배 성장을 이루며 상조업계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는 2022년 말 총 자산 2조 2,39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선수금도 2023년 4월 말 기준 2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조기업 중 유일하게 선수금과 자산 모두 2조 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유지구좌 200만 건 돌파로 기존의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며 국내 상조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념해 프리드라이프는 15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전속 모델 최수종이 출연한 이번 광고는 수많은 업계 최초를 가능케한 프리드라이프의 ‘고객 최우선주의’ 철학과 항상 앞서 나가는 ‘혁신의 DNA’를 통해 200만 고객의 삶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이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TV, 건물 전광판, 버스, 정류장, 유튜브 등 프리드라이프 광고를 휴대폰으로 촬
【STV 김충현 기자】보람재향상조와 국방상조회가 보람상조리더스와 보람상조플러스로 재탄생 했다. 올해 초부터 브랜드 혁신에 나서고 있는 보람상조그룹이 기존 브랜드의 사명 변경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보람상조그룹은 보람재향상조를 보람상조리더스로, 국방상조회는 보람상조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보람재향상조는 2020년 보람상조 전격 인수한 상조회사 재향군인회상조회를 모태로 한다. 향군상조회는 당시 25만 명의 가입자와 선수금 3천억여 원을 보유한 중견기업이었다. 보람상조는 향군상조회를 인수해 보람재향상조로 사명을 변경하고, 향군 관련 영업이 가속화됐다. 국방상조는 2021년 보람상조가 인수했으며, 선수금 규모는 6억 원으로 향군상조회에 비해 덩치는 크지 않았지만 군 관련 가입자가 집중되는 특징이 있었다. 보람그룹은 보람재향상조와 국방상조의 사명을 변경해 회사 서비스의 확대를 시도하는 모양새이다. 앞서 ‘재향’과 ‘국방’이라는 사명은 군 관련 상조회사라는 뉘앙스가 강했고, 이에 대면 영업을 이어가는 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자들이 영업을 하려고 해도 고객들이 “저는 군(軍)이랑은 관계가 없어요”라고 답변
【STV 김충현 기자】“폐업한 상조, 보장상품 그대로 보장해드립니다.” 처음 상조업계에 ‘내상조 그대로’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일대 혁신을 몰고 왔다. 상조업계의 신뢰회복을 내세우며 시작된 ‘내상조 그대로’에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폐업한 상조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상공의 제도를 적극 받아들여 상조업계 전체로 ‘내상조 그대로’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제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표준이 되었다. 과거 일부 상조업체들은 회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유용해 비난을 자초했다. 또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악순환이 계속됐다. 상조업계에 대한 신뢰는 연일 하락했다. 위기에서 혁신이 시작된다고 했던가. 한상공은 ‘내상조 그대로’ 제도를 고안했고, 공정위가 이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업계 전반에 정착시켰다. 기존에 납부한 선수금 50%만 받는 제도는 소비자들의 성에 차지 않았다. 상조업체는 폐업하고 소비자는 돈 50%를 날렸다는 허탈함에 업계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내상조 그대로’가 등장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 내 한 장례식장이 유족들에게 CCTV가 녹화 중인 영결식장에서 옷을 갈아입도록 안내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뒤늦게 CCTV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항의했지만 장례식장 측은 “관례적으로 갈아입는 곳”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B장례식장에서 부친상 발인을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영결식장에서 상복을 탈의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발인 전에는 유족 대기실에서 옷을 환복할 수 있었지만, 장례 절차를 마친 후라 옷을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A씨 등 세 자매가 먼저 환복하고 남성 가족들이 영결식장에 갔는데, 이때 천장 구석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발견했다. 문제를 인지한 A씨 가족은 B장례식장 측에 “CCTV가 설치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안내)한 것이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CCTV 설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환복하던 곳”이라고 해명했다. A씨 가족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해당 CCTV 촬영 내역을 확인해보니 이들이 속옷 차림으로 옷을
【STV 김충현 기자】8조원대 선수금이 확실시 되는 상조업계를 생명보험사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상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정권교체 직후부터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해왔으며, 금명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조업계는 생명보험사들의 상조시장 진출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보험업계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통과되고 상조업 지분 출자 규제가 풀리면 즉각 자회사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상조업은 올해 선수금 8조원대가 확실시되는 최고의 캐시카우 시장이다. 최근 불황으로 전 산업분야에 걸쳐 투자와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매달 수십억 원의 현금이 적립되는 상조업은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생명보험사들은 기존의 노하우에 헬스케어 등을 더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조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의 무분별한 상조업 진출은 업계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상조업계는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가 없이 섣불리 상조업에 진입할
【STV 김충현 기자】초기 인류인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땅에 묻고 벽에 무늬를 새기는 등 장례를 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뇌 크기가 현생인류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기 인류가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고인류학자인 리 버거(Lee Berger) 박사는 이날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콘퍼런스에서 호모 날레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혔다. 호모 날레디는 버거 박사의 탐사대가 201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동굴 ‘떠오르는 별’에서 유골 화석을 발견해 세상에 전해졌다. 이날 버거 박사는 동굴을 추가 조사한 결과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매장했으며, 벽에 상징을 새겨 무덤의 위치를 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동굴이 움푹 들어간 곳에서 태아 자세로 안장되고 흙으로 덮인 호모 날레디 성인과 어린이의 유해를 발견했다. 호모 날레디의 매장은 기존에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의 매장보다 10만년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시신 매장 등 장례 행위는 현생 인류가 치른 것으로 간주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들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고객층도 한층 더 넓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조업계는 7조8974억 원의 선수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조업계는 올해 선수금 8조 원 달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최근 상조업체 상위권 업체들은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상조업계는 단순히 상조·장례분야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고객의 전(全) 생애에 걸쳐서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이에 맞춤 전략을 쓰고 있다. 기존 상조의 고객은 중장년층 이상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각종 결합상품 및 단체들과 제휴를 통해 고객층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상조업계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그룹은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여행업체 프리드투어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 3월 하나카드와 협업해 ‘늘 정성’이라는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늘 정성은 하나카드 한정 가입 상품으로, 가입시 프리드라이프의 장례·웨딩·크루즈·홈인테리어·추모서비스 등을 할인된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에 인물정보 등록 시 장례지도사 직업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대형 포털사이트가 장례지도사 표기를 하게 만든 건 그만큼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중분류 ‘전문직업인’ 하부에 장례지도사를 추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장례지도사 외에도 ▲마케터 ▲상품기획자, ‘컨설턴트’ 하부에 ▲가맹거래사 ▲웨딩플래너 등이 추가됐다. KISO 서비스운영소위원회는 해당 직업인 규모가 확대되거나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례지도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가지고 관련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포털사이트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딴 후 실무현장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으면 포털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례지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전과 달리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장례지도사가 되려는 2030세대가 급증해 장례지도사를 교육하는 장례교육원 등에서는 “교육생의 절반이 2030”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죽음’이 마냥 무겁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의 손가락에서 커플링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일 중구의 한 장례식장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례지도사 A씨는 지난달 22일 고인 B씨의 시신을 염습한 뒤 시신에 있던 귀금속 중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몰래 빼내 금은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 반지는 고인 B씨가 애인과 맞췄던 커플링이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애인과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문의하자 A씨는 반지를 찾으려고 금은방을 재차 찾았다. 하지만 금반지는 이미 팔려나간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금은방에서 고인의 커플링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구매해 원래 커플링인 것처럼 유족에게 반환했다. 고인의 애인은 반지의 색상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아채고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서울의 모 귀금속 가공업체를 찾아가 고인의 반지를 되찾아 다시 유족에게 돌려주었다. 이에 A씨는 유족과 합의했다. 하지만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처벌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