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에 인물정보 등록 시 장례지도사 직업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대형 포털사이트가 장례지도사 표기를 하게 만든 건 그만큼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중분류 ‘전문직업인’ 하부에 장례지도사를 추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장례지도사 외에도 ▲마케터 ▲상품기획자, ‘컨설턴트’ 하부에 ▲가맹거래사 ▲웨딩플래너 등이 추가됐다. KISO 서비스운영소위원회는 해당 직업인 규모가 확대되거나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례지도사’의 경우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가지고 관련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포털사이트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딴 후 실무현장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으면 포털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례지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전과 달리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장례지도사가 되려는 2030세대가 급증해 장례지도사를 교육하는 장례교육원 등에서는 “교육생의 절반이 2030”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죽음’이 마냥 무겁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의 손가락에서 커플링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일 중구의 한 장례식장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례지도사 A씨는 지난달 22일 고인 B씨의 시신을 염습한 뒤 시신에 있던 귀금속 중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몰래 빼내 금은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 반지는 고인 B씨가 애인과 맞췄던 커플링이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애인과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문의하자 A씨는 반지를 찾으려고 금은방을 재차 찾았다. 하지만 금반지는 이미 팔려나간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금은방에서 고인의 커플링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구매해 원래 커플링인 것처럼 유족에게 반환했다. 고인의 애인은 반지의 색상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아채고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서울의 모 귀금속 가공업체를 찾아가 고인의 반지를 되찾아 다시 유족에게 돌려주었다. 이에 A씨는 유족과 합의했다. 하지만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처벌을 받게 됐다.
【STV 김충현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화장장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남 양산시와 의령군, 강원 철원군 등은 화장장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난달 4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시민대표, 전문가, 양산시 공무원 등 18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화장장 설치 과정에서 장사시설 건립 방안, 시설 규모, 설치지역에 부여되는 인센티브 등을 총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양산시에는 화장장이 없어 인근의 경남 김해·부산·울산 등지의 화장장을 이용해왔다. 경남 의령군은 ‘군립 화장장 건립’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 76.1%가 동의한다는 결과를 지난달 18일 밝혔다. 의령군의 화장장 건립은 오태완 의령군수의 공약 사항으로 현재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의령군 화장장은 2026년 상반기에 건립될 전망이다. 강원 철원군도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장사시설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철원군도 원정화장에 따른 불편으로 지역주민들이 몸살을 앓았다. 일반적으로 지역에 화장장이 없는 경우 원정화장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 시간과 비용이 몇 배로 들면서 지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더군다나 코로나 팬데믹
【STV 김충현 기자】경기 불황의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장례 분야도 양극화 되고 있다. 3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례 트렌드는 양극화 되는 분위기다.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들은 좀 더 화려한 장례를 원하는 반면, 일반 서민들은 평범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예전보다 큰 빈소를 원하는 유족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조문객이 많은 분들일수록 빈소 크기에 신경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객이 많은 유족들은 빈소를 최대 크기로 확보하려고 한다. 또 이들은 지인들이 보낼 화환 등을 감안해 빈소의 크기를 고려한다. 게다가 고인의 사진이 놓이는 꽃 재단도 더 크고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지방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큰 빈소보다는 작은 크기의 빈소가 잘 나가는 편”이라면서 “경기의 영향을 받는 면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장례업계에서는 ‘작은 장례식이 유행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장례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장례식’이 뭔지 정의조차 불분명하다”면서 “함부로 ‘작은 장례식’이라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작은 장례식이 늘어날 것으로
【STV 김충현 기자】상조의 울타리가 사라졌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관한 법률의 범위에 여행업이 포함되면서다. 상조업계에서는 여행업체들도 상조를 판매하게 될 경우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상조업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물론 선불식 할부거래업에는 웨딩 등 다른 서비스도 포함됐지만, 주로 다루는 분야는 상조업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지난 2월 3일 시행된 할부거래법 시행령에는 할부거래법 제2조 제2호 나목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화 등’에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 항목을 추가했다. 크루즈 여행 상품 등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의무화 된 것이다. 크루즈 여행 상품이 의무화된 것은 몇 해 전 중견 상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크루즈 여행 상품 소비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음에도 법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받지 못하자 공정위가 시행령 개정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문제는 여행업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포함되면서 상조의 경계가 무너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공정위가 관리하는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계의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이다. 그런데 이 사이트에 게재된 상조업체 리스
【STV 김충현 기자】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지난 15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상조회사 회장 등으로부터 여행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31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견학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의 협력업체인 대노라이프 회장으로부터 일본 여행비 등 명목으로 340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4명 및 지역협회장 등 20명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 방문은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한국보다 앞선 경험이 있는 일본의 노인 복지 시스템을 알아보고, 한국에 도입할 점은 무엇인지, 일본 노인들의 체육 여가활동 및 건강관리 체계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노인회는 특히 일본 방문 과정에서 파크골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견학했다. 파크골프는 잔디 위에서 공을 치는 방식이 골프와 비슷하지만 공과 홀컵 크기가 커서 골프보다 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파크골프는 일본이 종주국이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현재 홋카이도에만 600여 개
【STV 박란희 기자】오늘날 상조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7년 연속으로 사회책임경영 부문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로 선정됐다. 보람그룹을 상조업계 선도기업의 반열에 올렸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탁월한 리더십과 진취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대표 경영인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산업계와 학계, 언론계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철홍 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들과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등이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로 선정됐다. 최철홍 회장은 창업이래로 현재까지 보람그룹을 이끌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 매년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가 하면 한국탁구 저변 확대와 국민 생활체육 증진을 위해 ‘보람할렐루야’ 프로탁구단을 설립하는 등 영역의 구분 없는 사회 공헌에 박차를 가해 왔다.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STV 김충현 기자】공정위가 더리본의 ‘매출 1위’ 거짓 광고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지난달 26일 제3소회의 의결을 통해 더리본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더리본은 2019년8월부터 2020년12월31일까지 ‘상조업계 매출 1위’ 문구를 포함해서 연합뉴스와 YTN 등에 광고했다. 또 채널A와 CNTV 등에는 2019년11월1일부터 한 달 간 같은 문구를 포함해 광고했다. 유튜브에서도 2019년 8월~9월까지 같은 문구를 포함해 광고했다. 더리본은 광고화면에 ‘2015·2016·2018·2019년’에 걸쳐 상조업계 매출 1위라고 표기했다. 상조업체의 회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더리본은 실제로 해당 기간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더리본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은 (결혼) 뷔페 매출이 차지한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상적으로 소비자들이 상조업체의 매출에 대해 생각할 때 (결혼) 뷔페 매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이에 공정위는 더리본의 ‘상조업계 매출 1위’ 문구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표시광고법 3조는 “사업자 등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STV 김충현 기자】전국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6개 모든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탈 플라스틱’을 선언하고 일회용품 퇴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지역 장례식장에 식기세척기 17대와 다회용컵 2천5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장과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이 각각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형 장례식장들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에 뜻을 모았다. 창원시는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병원은 장례식장에서 쓰는 컵·수저·접시 등을 일회용품으로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 마산의료원부터 시작해 나머지 장례식장에서도 차례로 다회용기 사용으로 전환한다. 창원에서는 공공세척장을 준공해 한 시간에 식기 2만 8천 개를 세척할 수 있게 했다. 김해에서도 장례식장에서 수거한 다회용기를 대회용기 공공세척장에서 세척해
【STV 김충현 기자】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상조업계에도 속속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챗GPT와 함께 불어닥친 AI열풍이 상조업계의 서비스에도 큰 폭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AI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 AI와 제휴해 ‘리메모리’ 서비스를 업계에 선보였다. ‘리메모리’는 생전에 추모 대상자를 촬영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고 가상인간을 구현해 사후에도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사후 추모서비스다. 유족들이 그리운 고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AI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보람상조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해 비대면 추모의 새 장을 열었다.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추모 과정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유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람상조의 사이버 추모관에는 22일 현재 61,392명의 고인이 모셔져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장례 행사 과정을 담은 앨범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소셜 메신져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의 뜻에 따라 ‘추모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