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추모공원 건립을 놓고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제동을 걸었다. 행안부가 두 지자체 간 협의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상주시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부지 선정 등을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2023년 제1차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상주시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 대상으로 결정했다. 행안부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데 문경시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문경시가 극한의 반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주시가 문경시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행안부가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상주시의 추모공원도 원점에서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함창읍 나한리 조성 예정지에 대해서 문경시가 ‘사업불가’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으로 예정된 부지가 문경 시내에 너무 가까이 있어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가 ‘제3부지’를 공동으로 물색해보자는 제안을 하면서 상주시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상주시는 지역 내 화장장을 포함한
【STV 박란희 기자】사회공헌활동은 ‘공익’을 위한 다양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말한다. 이중 재능기부를 말할 때 ‘프로 보노’라는 용어가 종종 거론되는데 미국 변호사들이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라틴어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 공익을 위하여)에서 유래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익을 대상으로 행하는 봉사활동을 통칭하는 말로 의미가 확장됐다. 생활스포츠 탁구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며 지난 2016년 출범한 보람할렐루야가 8년째 ‘프로 보노(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상조는 나눔’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출범된 보람그룹의 프로 탁구단이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신방체육관에서 지역 동호인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상조업계 최초로 발족한 B.L.P(Boram.Life.Ping-pong)봉사단원들도 이날 재능기부 스탭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박경태 선수 등 보람할렐루야 선수 및 코치진이 모두 참여해 ‘탁구 기술 레슨’과 ‘실전게임 레슨’ 등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동호인들
【STV 김충현 기자】설계사 인력이 귀해지면서 상조업계와 보험업계가 설계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업체들은 최근 설계사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보험사들과 상조업체의 활동영역이 겹치면서 보험사와 설계사 쟁탈전까지 염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상조 상품 가입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설계사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설계사 수가 줄어들자 설계사들이 유능한 설계사와 그렇지 않은 평범한 설계사로 양극화 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유능한 설계사를 모집하기 위한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상조 설계사가 업계 안의 이직이 잦았다면 이제는 업계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상조와 보험은 기본적으로 상품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상대를 설득해 상품 계약을 성사시키는 만큼 설계사 입장에서는 비슷한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과거 상조업체 일부 설계사들은 ‘메뚜기 모집인’으로 불릴 만큼 이 회사에서 저 회사에서 이직이 잦았다. 이 업체 저 업체로 옮겨다니며 수당만 챙기고, 회원과 회사 모두에 피해를 입히는 ‘먹튀 모집인’이 상당히 많았다. 이 같은 먹튀 모집
【STV 김충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산분장(酸粉葬) 도입’을 천명하면서 어떤 형태로 산분장이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산분 방식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장으로 분류되는 수목장은 친환경 방식이지만 여전히 특정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게다가 골분의 성분으로 인해 수목이 죽는 경우도 있어 관리 측면에서 곤란한 경우도 종종 생겨나곤 했다. 이에 반해 산분장은 허용된 곳이면 어디든 골분을 뿌릴 수 있어 ‘완전한 자연장’이라고 불릴 전망이다. 사실 이미 일부 업체들이 해양장 서비스를 하는 등 산분장은 부분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장례문화의 발전 측면에서는 어색한 지위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해양장 자격증을 신설해 서비스를 허가제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 형태의 산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산분장이 걸음마 단계라 일단 법으로 산분장이 가능한 구역과 아닌 구역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수원이나 국립공원 등 공공구역이 아닌 개인 토지나 선산 등에 산분을 허용하는
【STV 김충현 기자】“정말 화장하고 싶지만, 이 지역에는 화장장이 없습니다. 화장하고 싶다면 강원도까지 가야해요.” 몇 해 전부터 ‘경기 북부에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화장장 건립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는 5곳의 화장시설이 있다. 수원시 연화장과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용인시 평온의숲, 화성시 함백메모리얼파크,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등이다. 이 중 서울시립승화원을 제외하고 4곳은 모두 경기 남부에 몰려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경기도가 아닌 서울시 시설이라, 고양시와 파주시 주민이 아닌 경우 ‘관외지역’으로 분류돼 화장비용을 10배 가깝게 높은 금액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경기 북부에서는 ‘화장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경기 북부지역에 화장장을 건립하려는 시도는 번번히 벽에 부딪혔다. 가평군은 남양주‧포천‧구리시와 광역화장시설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이 거세 공동화장장을 포기했다. 단독형 화장장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신청 후보지가 선정되지 않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경기 동부지역의 이천시도 종합장사시설을 도입하려 했으나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의 강한 반발로 모든 계획이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자사의 웰다잉(Well-Dying) 문화 캠페인 ‘피니시라인: 터닝포인트(Turning Point)’의 네 번째 영상 ‘박재연 소장’ 편을 프리드라이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피니시라인은 죽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웰다잉 문화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프리드라이프가 진행하는 국내 대표적 웰다잉 문화 캠페인이다. 이번 편의 스토리텔러로 나선 박재연 소장은 <고딩엄빠>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활약 중인 국내 대표적인 대화 전문가다. 영상에서 박 소장은 죽음학을 우리가 왜 대화를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소개하면서,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 말하며 놀랍게 관계를 회복했던 본인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눴다. 박 소장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보면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서 "두려움을 딛고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말, 혹은 듣고 싶었던 말을 나눠보는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는 △’풀꽃’ 시인 나태주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 △상속 전문 신은숙 변호사 편까지 선보였다
【STV 김충현 기자】소비자 A씨는 총 계약대금 360만원인 선불식 여행상품 계약을 체결해 월 3만원씩 120개월 동안 납부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 대한 관리비는 5%, 모집수당은 10%였는데, A씨는 120개월 완납 후, 2개월 뒤 예정된 국외여행 상품을 확정했다. 그런데 A씨는 급한 사정이 생겨 여행 출발 1개월 전 선불식 할부계약을 해제했다. 이때 A씨가 받는 최종 해약환급금은 얼마일까? 공정위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 선불식 할부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인 관리비와 모집수당을 제외하고 업체는 A씨에게 환급금을 내줘야 한다. 총 360만원의 납입금 중 관리비 18만원과 모집수당 36만원을 제외하고 306만원을 환급해야 하는 것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국외여행)상 1개월 전 취소시 여행금액을 전액 환급해줘야 하니 업체에 대한 위약금은 0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 고시’를 재행정예고 했다.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크루즈 여행상품과 가정의례상품이 법과 고시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고시를 적용하기 위함이다. 고시에 따르면 해약환급금 총액은 소비자가 선불식 할부계약을 해제한 시기
【STV 김충현 기자】“공정위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규율하지, 상조업계를 관장하는 기관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대한 정의를 확대할 뜻을 분명히 하면서 해당 분야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선불식 할부거래란 소비자가 사업자로부터 재화 등의 대금을 2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2회 이상 나누어 지급함과 동시에 또는 지급한 후에 재화를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는 거래를 말한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한다. 주로 장례 또는 혼례를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를 일컫는다. 이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일반적으로 상조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둘레가 넓어졌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테두리 안에 ‘여행업’이 포함된 것이다. 앞서 일부 상조업체들이 폐업하면서 함께 운영되던 여행업체들도 폐업했고, 회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바 있다. 미보상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공정위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여행업’도 포함시켰다. 문제는 이처럼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상조가 아닌 여행업도 포함되면서 정체성의 혼란이 커졌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존의
【STV 김충현 기자】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로 인한 화장장 예약이 벌써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음력에서 계절의 흐름과 맞추기 위해 넣은 윤달은 3년마다 한 번씩 반복된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해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이나 수의 마련의 풍습이 전해져왔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윤달을 앞두고 서울시립승화원, 부산영락공원, 대구명복공원, 수원연화장, 용인 평온의 숲, 세종시 은하수 공원,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등 전국 대부분의 장례시설의 22일 이후 개장 유골 화장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윤달 기간이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로 개장 화장 예약은 좀처럼 성공하기 어렵다. 정부에서도 미리 윤달 개장 화장 예약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예약 가능 기간을 기존 15일 전에서 1개월 전까지로 연장했지만, 예약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예약이 들어찼다. 이번 예약 폭증에는 윤달 기간에 청명과 한식이 포함된 데다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개장 수요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에서는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6만 여 기술사들에게 고품격 상조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람상조라이프는 한국기술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을 이끄는 기술사들에게 복지 증진 차원의 보람상조의 특화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사란, 해당 기술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토대로 산업현장의 계획과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시공, 평가 등에 대한 지도·감독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한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자에게 주어지며, 최종합격률이 5~10%가 될 정도로 소수의 인원이 자격을 얻게 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주요 기술 강국에서도 기술사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보람상조는 기술사들에게 ‘보람 550’ 상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인용품과 의전용품을 비롯해 장례인력, 고급 장의리무진 등 고품격 상조 서비스가 마련돼 있으며, 사이버추모관·고급 추모앨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상품은 장례 서비스 외에도 크루즈, 해외여행, 웨딩, 결혼정보, 어학연수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전환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보람상조 직영 장례식장 및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