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클래식 음악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소신에 따라 대중적인 행보에 앞장서 ‘향수’를 발표한 국민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의 나라로 떠났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그는 서울에서 1938년 3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유학을 마친 후 서울시청에서 운수과장, 도시계획과장, 건설과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저명한 인사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청렴하여 자식들 학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유년 시절부터 신문 배달 등을 하며 고학한 끝에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했다. 서울대 4학년 때인 1962년에 성악가로 데뷔한 뒤, 1967년 국립오페라단의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무대 주역으로 발탁돼,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과 맨해튼 음악원 등에서 수학한 뒤 미국 캐나다 등에서 ‘라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동분서주한 성인기를 보냈다. 그 후 1983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한 뒤 가수 고(故) 이동원과 함께 부른 '향수(鄕愁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상조업체는 선수금 관련 내용을 소비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또 상조업체가 등록 후 자본금 15억 원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 등록취소가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할부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는 선수금과 관련된 내용을 소비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할부법 개정 전에는 별도로 상조업체가 선수금 관련 내용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 선수금 보전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알기 어려웠다. 할부법 개정으로 상조업체가 선수금과 관련된 내용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하며, 위반 시 시정명령·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현행법은 등록 자본금 15억 원 요건을 갖추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을 뿐 등록 후 자본금 요건을 미충족하는 경우에 대한 조치 규정이 없었다. 이에 상조업체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후 감자(減資) 등의 사유로 자본금을 등록기준 미만으로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개정된 할부거래법은 상조업체가 등록 후 자본금 15억 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경우 관할 지자체의 장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내상조 찾아줘’ 사이트에 여행업체가 등재돼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내상조 찾아줘’라는 용어를 고민해보겠다”면서 “시스템 바꾸는 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2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내상조 찾아줘’(https://www.mysangjo.or.kr/)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사이트로, 상조 가입 회원들이 자신의 상조회원 등록 현황을 확인하는 곳이다. 상조 회원의 피해를 예방하고, 폐업이나 등록취소된 상조회원들에게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안내하는 대표적인 사이트이며, 공정위가 직접 관리해 신뢰도가 높다. ‘내상조 찾아줘’ 사이트의 ‘상조산업 현황’ 페이지에서는 현재 정상영업 중인 상조회사 리스트를 ▲회사명 ▲영업개시일 ▲총선수금 ▲총자산 등의 항목으로 정렬해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상조회사 리스트에 여행업체가 등재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선수금을 분류항목으로 놓고 내림차순으로 정렬할 경우, 72개 상조회사 목록 아래로 롯데제이티비·대노복지단·트래블뱅크·현대투어존·투어세상·하나로크루즈·온라이프그룹 등 7개 여행업체가 등록된 것을 확인
【STV 김충현 기자】‘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상조업계가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상조업계의 접근법이 기존의 TV 광고에 더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켰다. 프리드라이프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캠페인인 피니시라인(FINISH LINE) 유튜브 영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내 기획으로 출발한 프리드라이프의 피니시라인은 누적 조회수가 100만 회를 돌파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좋은 죽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피니시라인 캠페인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큰 관심을 모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상속 전문 신은숙 변호사가 등장해 좋은 죽음에 대해 말한다. 김영옥 배우는 “(나는) 그냥 아무 때나 유언을 흘리는 사람”이라면서 “친구들끼리 장난처럼 말하는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감추고 쉬쉬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STV 김충현 기자】윤달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례업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안 난다’는 믿음으로 윤달에는 개장유골 화장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3년 만에 찾아온 윤달(3월22일~4월19일)로 인해 개장유골 화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와 정부는 사전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은 일일 개장유골 화장 수요를 24구에서 최대 55구까지 늘리고, 운영시간도 오후 6시 반까지 1시간 연장했다. 광주영락공원은 올해 개장 화장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일반시신 화장은 1일 35기로 변동이 없으며 개장 화장은 1일 38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 추모의공원도 개장유골 화장 횟수를 기존 8회에서 최대 40회로 확대 운영한다. 경남 진주시는 화장장 운영시간도 연장해 하루 화장 횟수를 24구에서 30구까지 확대 운영하며, 코로나19 및 환절기 사망자 등 화장수요 급증 시 최대 36구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해남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의 화장로 운영 시간을 저녁 6시까지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전예약 또한 현행 15일 전에서 30일 전부터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전북 정읍시는 서남권 추모공원에서 올해 윤달 기간동안 시신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비자중심 상조브랜드로 우뚝 섰다. 보람상조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무려 10년 연속으로 최고 자리에 오른 쾌거다.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은 소비자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소비자만족의 증대를 도모하며 공정한 거래를 펼치는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이다. 약 한달 간 온라인 조사를 펼쳐 수상 후보군을 선정하며, 이 중 평가위원회를 거친 기업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보람상조는 이번 국가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에서 상조업계를 선도하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꼽혔다. 보람상조는 상조상품 가격정찰제를 비롯해 사이버 추모관, 모바일 부고알림, LED 영정사진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틀을 깨고 고품격 상조문화를 세우는 데 공헌이 컸다. 보람상조는 고품격 서비스를 토대로 전문 장례인력을 육성하는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직영 운영하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장의리무진을 업계 최초로 직영으로 운영, 관리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전사동지회, 대한미용사회, 한국기술사회 등 각종 기관 및 단체와
【STV 김충현 기자】장례 분야 관계자들을 총망라하는 장례문화포럼(가칭)이 오는 3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현재 장례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장례문화포럼이 추진되고 있다. 그간 장례업계에는 관련 단체들이 난립했다. 장례식장들이 소속된 한국장례협회를 제외하면 이권에 따라 나뉘어 하나로 통합되지 않은 단체들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장례지도사의 이권을 지키는 단체도 대한장례지도사협회와 장례지도사협회로 나뉘어 대립 중이다. 이 외에 수많은 단체들이 명멸하면서 하나의 통합된 창구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장례업계에서는 하나의 통일된 단체나 포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은 고민 끝에 ‘장례업계와 학계를 총망라하는 모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장례문화포럼을 추진해왔다. 더 이상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상생을 위해 포럼을 출범시키자는 것이다. 개인이 아닌 단체로 목소리를 내야만 국가 장사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배경도 고려했다. 장례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입안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취지에서 포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포럼에는 장례업계와 관련된 단체는 누구나 환영
【STV 김충현 기자】롯데제이티비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하면서 상조 방어선이 여행 분야에서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가 롯데 계열사가 아니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이 나왔지만 상조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가 큰 상황이다. 크루즈 등 여행상품을 서비스 하는 롯데제이티비는 지난달 19일 서울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로 등록했다. 지난해 2월 3일 시행된 할부거래법 시행령은 할부거래법 제2조 제2호 나목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화 등’에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 항목을 추가했다. 여행이나 크루즈 상품 등은 필수적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다. 등록은 개정 시행령 시행 후 1년 이내로 규정했다. 롯데제이티비도 지난달 19일 서울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 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으로 ‘상조 방어선’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행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진출해 상조 상품을 판매하는 변칙 영업을 이어가더라도 적법 절차를 거쳤으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다. 사실상 뒷문이 열린 셈으로, 상조업계로서는 고심이 깊어
【STV 박란희 기자】지난 보름 사이 여행업체 7곳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신규로 등록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에 따르면, 여행업체 7곳이 선불식 할부거래업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롯데제이티비(주), 현대투어존(주), 트래블뱅크(주), (주)대노복지단, (주)하나로크루즈, (주)투어세상, (주)온라이프그룹 등 7개 업체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등록했다. 업체들은 순차적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했다. 지난 1일 롯데제이티비(주)의 등록을 시작으로, 6일 현대투어존(주), 트래블뱅크(주), (주)대노복지단 등이 등록했으며, 9일 (주)하나로크루즈, (주)투어세상, 14일 (주)온라이프그룹이 등록했다. (주)온라이프그룹만 부산에 등록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서울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크루즈·여행업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의무적으로 등록하라는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등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3일 시행된 해당 시행령은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도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의무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새로 선불식 할부거래업 범위에 포함된 여행업(크루즈)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부임한 공정
【STV 김충현 기자】한국장례문화진흥원 해외 장례문화 연수 프로그램에 과도한 관광 일정을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6박 8일간의 연수(A조), 7박 9일간의 연수(B조) 코스 중 각각 2일과 3일이 내내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결재도 받지 못할 계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례문화진흥원은 지난 6일 각 지자체에 ‘2023년 장사시설 해외연수 프로그램 계획(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23년도 해외연수는 ‘선진 장사제도 및 장사시설 설치․운영의 우수 사례 벤치마킹, 다양한 장사시설 견학을 통한 장사분야 종사자의 역량강화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연수대상은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의 장사담당 공무원 및 공설 장사시설 종사자들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조는 오는 4월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돌아보고, B조는 오는 4월20일부터 28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견학한다. 이 나라들을 돌아보며 종합장사시설을 돌아보고 이를 우리 장사문화 발전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A조가 6박8일 중 이틀, B조가 7박9일 중 사흘을 통째로 관광에 할애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