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태가 악화일로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 책임을 놓고 여행사와 결제대행업체(PG사), 카드사 간 긴 다툼이 계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 과정에서 제3자 성격의 중재자인 카드사마저 우왕좌왕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민원실을 방문한 소비자만 3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2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는 9028명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에도 티메프 사태 이후 일주일 사이에 민원이 2000건 넘게 접수됐고, 하루 평균 120~130건의 문의가 몰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행 상품의 경우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민원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면서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나서도 불안감이 있는 소비자가 중복으로 민원을 접수한다”라고 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불능사태에 빠지면서 가맹점(여행사 등)
【STV 박란희 기자】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이 보류되는 가운데 권도형의 미국행을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방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현지 대법원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보류했다. 대법원은 검찰의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국 송환을 보류하라고 했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 2일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이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법무부와 경찰의 권도형 인도 절차 또한 즉각 중단됐다. 앞서 권도형은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였으나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은 이를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한국 검찰이 먼저 송환 요청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안드레이 말로비치 몬테네그로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권도형의 미국 송환을 방해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밀로이코 스파이치 현 총리”라고 폭로했다. 말로비치 전 장관은 “스파이치 총리는 권도형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미국의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
【STV 신위철 기자】국토교통부가 최근 잇따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해 다음달 초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9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YTN 뉴스퀘어 8PM’에 출연해 “전기차 화재사건으로 국민들께서 놀라고 있고 정책당국자들도 굉장히 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국토부와 같은 여러 부처가 관계되고 있는 데 관계 부처들이 현재 TF를 구축해 전기차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빠르면 9월 초 정도가 발표 예정인데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사를 표기하느냐 하지 않느냐 문제도 발표될 종합대책에 넣어서 함께 다른 부분하고 조화를 맞추겠다”라고 했다. 정부는 12일 환경부 주관으로 국토부, 산업부,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연다. 국토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토부가 검토 중인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하려면 현행 자동차관리법의 시행령이나 규칙 등을 수정해야 한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출시 때 차량 크기와 무게, 연비 등 다양한
【STV 박란희 기자】최근 전기차 화재가 크게 늘고 있지만 기존 장비들로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진화장비 개발과 제도적 보완 없이는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같은 대규모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 1건 이후 2018년 2건, 2019년 3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해 72건까지 고려하면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증가에 따른 화재 건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팩 일부에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이 배터리 전체로 전이되는 시간은 충전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열폭주는 배터리가 과열한 후 주변 배터리로 열을 옮겨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이며 온도가 1천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충전율이 50%일 경우 바깥쪽 배터리에서 일어난 열폭주가 전체로 번지는 데 32분이 걸렸지만 100% 충전된 배터리에서는 7분 50초가 걸렸다. 완전히 충전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날 경우 초기 진화가 더 어려운 것이다. 충돌 사고로 전기차에 불이
【STV 신위철 기자】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의 품질 검증(퀄테스트)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24% 오른 7만34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전날 동반 상승한 SK하이닉스가 1.5% 가까이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양측이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빅태크 기업 주가가 하락하며 삼성도 영향을 받았으나 반도체 퀄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5세대 HBM 중 HBM3E(12단)의 테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 이마저도 퀄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주가 상승은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의 퀄테스트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독으로 공급하던 HBM3E(8단)을 삼성과 함께 나란히 공급할 경우 엔비디아의 가격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4분기까지
【STV 신위철 기자】대규모 피해를 낸 인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공포가 번지는 가운데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났다.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차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1시간 37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옆 차량으로 번지지 않게 사전 조치하고, 화재를 진압하면서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빼내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은 해당 차종이 기아 EV6 모델이라며, 이 차를 임대(리스)해 타고 다닌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면서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화재는 8시간 20분 만에 진압됐다. 현장은 화재로 아수라장이 됐고, 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음에 심하게 그을린 것으로 알려졌다
【STV 박란희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대법원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에 대한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 진위 여부 및 주식 가액 등을 둘러 싸고 양측의 법리다툼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대리인들은 전날(5일) 대법원에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상고이유서에는 소송에서 다툴 개괄적 내용이 담겼고, 2심 법원의 판결에 대한 최 회장 측의 반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고이유서에 담긴 핵심 내용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2심 재판부의 판결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해당 비자금과 기업 자산 형성 사이의 관계가 “전혀 입증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 C&C 전신인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재산분할 금액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최 회장은 2심 패소 후 대법관 후보로 거론된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51·28기) 변호사 등이 대거 합류했다. 또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STV 신위철 기자】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닥 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의 여파가 나스닥에 이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2,611.30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2,5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14분께 8%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거래가 20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주식 시장이 단숨에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경우 해당 일자의 주식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론상으로는 주가 폭등 시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수 있으나 증시 폭등량은 폭락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날 거래 직후 코스피 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STV 박란희 기자】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연일 최고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는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전북 전주는 11일째, 경북 포항은 12일째, 인천은 13일째, 서울과 광주는 15일째, 대구와 충북 청주는 16일째, 강원 강릉은 17일째, 제주는 21일째 연속으로 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6도, 인천 28.6도, 대전 29.0도, 광주 29.6도, 대구 28.5도, 울산 28.4도, 부산 30.0도 등으로 이미 30도 안팎에 이르렀다. 낮 최고기온은 30~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적어도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8~15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5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당분간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도 나왔다. 이날 소나기 강수량은 경기남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내륙 5~60㎜(전북동부와 경남남부내륙 최대 80㎜ 이상), 수도권(경기남동부 제외)·경북동해안·제주 5~40㎜,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國花)일까? 무궁화는 애국가와 대통령·국무총리 상징, 국회 및 국회의원, 훈장 등 다방면에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활용된다. 그런 면에서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이 맞다. 그러나 무궁화가 국화의 지위를 갖도록 법제화가 된 건 아니다. 무궁화는 역사를 거치며 우리에게 친숙해졌지만 현실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무궁화 홍익 협동조합 이준성 상임대표는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 의 저자이며 ‘무궁화 전도사’다. 세계 최초(약 1억5천만 년 전 탄생)의 꽃인 무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무궁화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세계무궁화홍익 협동조합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이하 기자)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세미나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을 보면 무궁화가 약재로써 효능이 뛰어나다. 자연치유 전문가와 무궁화 힐링 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DGs의 3번째 목표가 국민 건강증진이다. 무궁화는 꽃잎부터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