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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세계무궁화홍익 협동조합 이준성 대표 “무궁화 가치는 무궁무진”

“무궁화, 세계 최초의 꽃…법제화 통해 國花로 정착하게 해야”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國花)일까? 무궁화는 애국가와 대통령·국무총리 상징, 국회 및 국회의원, 훈장 등 다방면에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활용된다. 그런 면에서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이 맞다. 그러나 무궁화가 국화의 지위를 갖도록 법제화가 된 건 아니다. 무궁화는 역사를 거치며 우리에게 친숙해졌지만 현실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무궁화 홍익 협동조합 이준성 상임대표는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 의 저자이며 ‘무궁화 전도사’다. 세계 최초(약 1억5천만 년 전 탄생)의 꽃인 무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무궁화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세계무궁화홍익 협동조합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이하 기자)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세미나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을 보면 무궁화가 약재로써 효능이 뛰어나다. 자연치유 전문가와 무궁화 힐링 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DGs의 3번째 목표가 국민 건강증진이다. 무궁화는 꽃잎부터 뿌리까지 사람에게 유익함을 준다. 실제 무궁화를 가지고 차, 빵, 과자 등 식품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청주지회에서 준비 중이니 출시되면 좋은 이슈가 될 것이다. SDGs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지구촌을 위해 평화와 번영, 지속성을 상징하는 무궁화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며 개인, 조직, 나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구촌 새마을운동(지속가능 발전운동)을 해나갈 생각이다.”(이하 이준성 상임대표)

Q. 무궁화에 대한 나쁜 인식이 일제강점기 때 생겼다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무궁화를 뽑고 불살랐다. 뽑는다 해도 어디서 자꾸 피어나고 한민족 정신의 상징이 되니 일제가 무궁화에 대한 악선전을 했다. ‘무궁화를 만지면 피부병 옮는다, 심지어 쳐다보면 눈에 핏발이 선다’라고 했다. 이러한 일제의 무궁화 말살 정책으로 무궁화는 주로 공중화장실 쪽이나 후미진 곳에 심어졌으나 최근 민간단체들의 노력과 두산건설 같은 기업의 도움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Q. 실제로 무궁화는 어떤 꽃인가?

“무궁화는 햇빛을 봐야 꽃이 핀다. 6월 말에 피기 시작해 8월을 거쳐 10월 초까지 만개한다. 개화 기간이 100일 되는 건 백일홍 외에 무궁화가 유일하다. 또 무궁화는 하루 동안 피고 바로 진다. 한국 토종 무궁화는 새벽부터 피기 시작하여 태양과 함께 활짝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오므라들고 떨어진다. 모르는 사람 보기에는 무궁화가 지지 않고 100일 동안 피어있는 것 같다.(웃음) 9년 전 우리상포협동조합에 무궁화 장례 상품을 얘기했고, 무궁화 조화를 꽂아 놓았더니 유족들이 무척 좋아하더라. 제 부친상 때도 제단에 올렸다. 앞으로 스마트 팜으로 무궁화를 키우면, 사계절 내내 무궁화를 제단에 올리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무궁화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꽃이다. 하와이산·덴마크산 무궁화도 있는데 한국 무궁화가 비만 개선 효과가 3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궁화 식품연구소에서 만든 무궁화차를 마셔 봤는데 새콤한 히비스커스 티와는 달린 아주 약간 새콤한 듯하면서도 은은하게 깊이가 우러난다. 올해가 광복 79주년이다. 원래는 무궁화차를 파는 곳이 많은 게 정상일 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Q. 저서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 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제시했다. SDGs와 무궁화의 연관 관계는 무엇인가?

“무궁화의 꽃말이 ‘피고 지고 또 피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다. 무궁화도 ‘없을 무에 다할 궁’으로 다함이 없다는 뜻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해석하면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뜻이다. SDGs는 2015년도 9월 193개 국가의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 재직 시절의 업적 중 하나이다. SDGs는 지구촌을 회복하고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아름다운 지구촌을 물려주어 영원토록 지속하는 지구촌을 만드는 것이다. 무궁화의 뜻과 일맥상통한다. 예전에 농부들이 무궁화를 심은 이유 중 하나가, 진딧물이 영양이 풍부한 무궁화부터 공격하는데 한국 토종 무궁화는 그걸 이겨낸다. 그 과정에서 무궁화는 다른 식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인데 SDGs는 약자들을 보호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SDGs의 슬로건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다. 또 무궁화는 평화를 상징한다. 뜨거운 여름에 활짝 피어나는 무궁화는 환한 웃음을 준다. 또 한 그루에서 백일동안 만 송이가 넘는 꽃을 피워내는데 이것은 SDGs의 번영의 가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무궁화는 지속 가능한 지구촌을 위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SDGs의 상징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무궁화 영어 이름이 로즈 오브 샤론이다. 성경 ‘아가서 2장 1절’에 나온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무궁화는 예수님을 많이 닮았다.”

Q.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 에는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집중적으로 소개돼 있다. 참고문헌에도 피터 드러커의 책이 많이 실려 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혁신과 무궁화 경영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는 남들이 회피하는 문제들을 생각할 때 혁신이 일어난다고 했다. 혁신을 강조하면서 ‘어제의 것을 버리라’고 했다. 피터 드러커의 조언을 들은 GE의 CEO 잭 웰치가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해서 기업을 다시 일으켰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무궁화는 오늘 핀 꽃은 오늘 떨어지고 내일은 새롭게 피어나지 않나.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하는 혁신과 정확히 일치한다. 기업이 무궁화를 심어놓으면 구성원들은 드러커가 이야기한 혁신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또 무궁화는 성실한 꽃이다. 성경에도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예레미아애가 3장23절)’라고 했다.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만큼 더 성실한 분은 없지 않나. 무궁화는 아침마다 새롭게 피어나니 곧 예수를 상징한다. 꽃의 특성만으로도 예수님과 닮았다. 무궁화는 꽃 중에서 가장 오래된 꽃이기도 하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지엔시 바이오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무궁화가 한반도에 약 1억 5천만 년 전에 처음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Q. 피터 드러커가 칭송한 기업가정신 1등 국가와 무궁화 경영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것인가.

“SDGs의 마지막 17번째 목표가 지구촌 파트너십이다. 한국은 새마을운동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INC 편집장 조지 젠더론이 피터 드러커에게 ‘기업가정신 1등 국가가 어디냐’ 물어보니 의심할 나위 없이 한국이라고 답했다. 드러커가 1950년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전쟁 후 폐허였는데 1980년대 가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는 지구촌 새마을 운동으로  지구촌 파트너십을 맺고 어려운 나라들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새마을 운동은 환경문제까지 생각할 여유가 부족했지만 지구촌 새마을 운동으로 SDGs의 환경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훌륭한 파트너십 국가로서의 위상을 얻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 역시 제2의 경제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무궁화는 피터 드러커의 지속가능한 경영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위해 무궁화경영으로 미래세대에게 위대한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 댁을 방문했던 송병락 교수는 드러커의 집 정원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어 있어 감격했다고 했다.” 

Q. 책에서 말하는 무궁화 리더십의 3대 요소란 무엇인가?

“신뢰성, 주도성, 자존감이다. 신뢰성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 자신의 신뢰가 확보돼야 대인관계의 신뢰성도 확보된다. 내가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타인과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도성은 솔선수범 이상을 이야기한다. 내 선택을 책임진다는 뜻이다. 자존감은 신뢰성과 주도성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생겨나게 되는데 무엇보다 나를 바로 알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감과 자기애는 다르다. 자기애가 지나치면 불화하지만, 자존감은 나를 존중하고 타인도 존중하게 되면서 화합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3대 요소가 무궁화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무궁화는 매일 피고 지고 또 핀다는 것만으로도 신뢰성을 보여 주고 주도성, 자존감과도 맥을 같이 한다. 무궁화는 다른 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같다. 날이 가장 뜨거운 여름에 활짝 피어나 모두에게 행복감을 준다. 그래서 무궁화는 꽃 중에서도 맏이 꽃이라 생각한다.”


Q. 세계무궁화홍익 협동조합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아직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다. 무궁화 이야기를 하면 태극기 부대·보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고 진딧물이 많이 꼬여 지저분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지자체들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무궁화 강연과 무궁화 비전 콘서트를 많이 할 계획이다. 

최근에 남원시 ‘시민참여 무궁화 꽃 일만 그루 심기’를 추진하는 단체를 만났다. 박문화 전 남원 시의원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시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무궁화 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할 생각이다.”

Q. 무궁화를 국화로 만드는 법제화도 추진 중인가.

“국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무궁화 법제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무궁화는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위대한 꽃이다. 미국, 유럽에서는 정원 중앙에 무궁화를 심는다. 가로수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담장 밑이나 울타리로 심는 경우가 많으며 가로수로서의 무궁화는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정신적·교육적·식물학적 가치를 너무 모르고 있다. 키워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진딧물을 얘기하는데 관리할 때 장미 가꾸기의 1/10 노력만 들어가도 된다. 무궁화 참수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졌다. 원래 4~6m까지 크는데 1m 20cm 정도까지 자라면 잘라 버리도록 한 것이다. 일제가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관리지침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잘못된 건 바로잡고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의 대한민국으로서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궁화는 우리 국민의 꽃이다.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는 오직 사실을 기반으로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기록한 책이다. 나아가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나아갈 방향인 SDGs의 기본적 지식은 시대에 맞는 아이템을 얻게 해 줄 것이다. 이제 무궁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SDGs의 상징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격상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지구촌 새마을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무궁화 리더십은 무궁화의 위대함을 잘 알려주고 있다. 무궁화는 사랑받기에 합당한 꽃이다. 좋은 사람은 알면 알수록 더욱 사랑하게 되듯이, 무궁화도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되어 마당에도 심고 회사에도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국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무궁화를 사랑하게 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무궁화는 곧 국혼이고 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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