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8일 군 검찰단에 따르면 전날 군 정보요원의 신상 정보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 군 검찰단은 A씨에 대해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따. 국방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께 중국에서 정보요원에 포섭돼 그의 지시를 받아 기밀 출력, 촬영, 화면 캡쳐, 메모 등의 수법으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A씨가 유출한 정보로는 신분을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 정보를 수집한 블랙요원, 정보사 요원들의 본명 및 활동 국가 등 전체 부대 현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군 간부로 첩보 활동을 하다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업한 상태였다. 그는 기밀을 영외 개인 숙소로 무단 반출하고 중국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유출했다. 그는 군사 기밀을 중국 정보요원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억대의 돈을 차명 계좌 등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A씨는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방첩사는 북한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요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한 중국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타림분지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신장 남부에 위치한 중국 최대 사막이며, 총면적이 27만0000km², 길이 1000km, 폭은 400km에 달해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이른바 '죽음의 사막'으로 불린다. 중국 광명왕에 따르면 17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타림강 상류 지역 강우량이 평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하자 타클라마칸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까지 집어삼켰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이 힘들 정도로 홍수가 극심했다.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하자 온라인에서는 “사막에서 홍수 나는 건 난생 처음 본다”, “탈르마칸 사막이 아닌 습지라고 불러야 한다”, “진귀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의 홍수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1년 7월에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해 탐사 차량 등이 침수된 적이 있다.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난 것이 홍수에 영향을 미쳤으나 빙하가 녹은 것도 홍수의 이유로 꼽히고
【STV 차용환 기자】대형 태풍 ‘산산’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 슈퍼에 ‘쌀’이 품절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쌀을 사재기한 데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쌀을 대거 구매하면서 쌀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일본 마트 내 쌀 매대가 텅 빈 사진들을 담은 포스팅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 가정주부는 “근처 마트를 돌아다녔지만 (쌀이) 품절”이라면서 “쌀을 파는 선반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일본은 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쌀 민간 재고량이 156만톤(t)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쌀 공급이 차질을 빚은 건 일단 지난해 5월부터 일본에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폭염이 덮쳐 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엔저에 따른 외국인이 몰려든데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인들도 외식에 나서는 등 ‘보복 소비’가 이어지며 쌀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8일 일명 ‘난카이 해곡 지진’ 우려가 커지면서 각 가정에서 쌀 사재기에 나선 것도 쌀 공급에 영향을 줬다. 식용 쌀 공급이 차
【STV 박상용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 중앙회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대한노인회는 오는 10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제18대 김호일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대한노인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선 오제세(기호 1번)·이중근(2번)·김호일(3번)·이규택(4번) 후보가 경쟁했다. 17대 회장을 지낸 이중근 후보가 재임에 도전했고, 현 김호일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재적 대의원 274명 중 273명이 투표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김호일 현 회장은 66표, 오제세 전 국회의원 15표, 이규택 노인복지청 공동추진위원장 5표로 집계됐다. 당초 이중근 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표심은 이규택 위원장에게 쏠린 듯 보였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이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대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 회장이 제19대 노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달기사 전윤배 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전 씨는 버스기사의 신호 위반으로 버스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전 씨는 큰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고 당시 버스 기사가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다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전 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의 사망소식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알려졌다. 지난해 전 씨와 인터뷰한 유튜버 험쎄는 전날(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전윤배 기사님께서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직원분과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험쎄에 따르면 전 씨는 버스와 추돌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1차·2차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 씨는 인천 송도에서 근무했으며, 바로고라는 어플에서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
【STV 김충현 기자】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BBC에 따르면 두로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전용기로 북파리의 르 부르게 공항에 착륙한 뒤 체포·구금됐다. 텔레그램은 전 세계 9억여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마약밀매, 성착취, 폭력, 가짜뉴스 확산 등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이러한 문제를 감안해 두로프를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2013년 독일에서 출시돼 현재 아랍에미리트 연합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강력한 보안이 특징으로 ‘비밀 대화’를 할 경우 제3자가 중간에서 이를 가로채기가 불가능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러시아·이란·홍콩 등지에서 민주화 운동에 쓰이고 국내에서도 사이버 망명 메신저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강력한 보안을 갖춘 텔레그램은 아이러니하게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됐다. 딥 페이크, 서울대 n번번방, 명문대생 마약 동아리 사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뤄졌다. 무분별한 보이스피싱과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도 텔레그램에서 촉발될 만큼 텔레그램은 정부 당국의 요주시 대상이었다. 문제는 텔레그램이
【STV 김충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확산되자 긴급회의를 열었다. 방심위는 27일 실·국장 회의를 열어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을 확정한다. 방심위는 먼저 방심위 홈페이지에 기존에는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만 있었던 것에 더해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신설키로 했다. 또한 관련 모니터링 요원을 기존보다 배로 늘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감시한다. 기존에는 텔레그램 측과 전자우편으로만 소통해왔지만 조만간 즉시 협의가 가능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피해 확산 차단에 신속성을 기한다. 주요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을 밝혔다. 방심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허위 조작정보와 음란물, 도박·마약 관련 등 정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성적 허위 영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총 7천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으나, 올해는 7월 말을 기존으로 전년의 90%에 달하는 6천434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STV 박란희 기자】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르는 미국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타이핑에 쩔쩔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손쉽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이나 타이핑 하는 법을 학교 등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 Z세대가 많다는 지적이다. 독수리 타법이란 키보드 타이핑 시 문자를 손가락 여러 개를 사용하지 않고 왼손가락 하나와 오른손가락 하나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미 교육부에 따르면 타이핑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의 수는 최근 25년간 크게 감소했다. 2000년 졸업한 고등학생 중 키보드 수업을 받는 학생의 비중은 약 44%였으나 2019년에는 2.5%로 크게 줄었다. WSJ에 따르면 교사들은 Z세대가 기술에 익숙해 타이핑도 쉽게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교내에서 타이핑 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 교육 당국에서 근무한 크리스틴 뮬러는 학생들의 타이핑 실력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키 비(Key Bee)’라는 타이핑 대회를 열었다. 대회
【STV 박란희 기자】지역화폐 사업이 정권에 따라 춤을 추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국민의힘 단체장에 따라 지역화폐 정책도 집중시행→전액삭감 등으로 뒤집히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화폐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민주당 정권에서 크게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 들어 ‘전액 삭감’이 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예산 편성을 하면서 가까스로 시행됐었다. 민주당은 1호 민생정책으로 ‘지역화폐’를 꼽으며, 몇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정권 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는 건 일반적이지만, 지역화폐 사업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정책은 없다.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갈지자(之) 행보를 보이는 정책이 국민적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화폐에 대한 시각은 극적으로 엇갈린다. 캐시백(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소비를 유도·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내 순환하도록 묶어놓는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통해 재투자 및 고용 창출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지역화폐 지지자들의 분석이다. 반대론자들은 인센티브 과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에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1% 오른 128.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1%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가 다시 반등한 셈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통해 투자자들이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칩 생산이 디자인 결함으로 3개월가량 연기됐다는 보도에 따른 우려를 엔비디아가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오는 28일 발표될 실적에 쏠려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지난 5~7월 분기에 주당 64센트의 순이익과 286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초부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15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스리니 파주리는 “블랙웰 출시 연기와 관련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엔비디아가 또 한번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최근 발언과 공급망 파트너들의 실적은 AI 인프라 구축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