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대선 후보들은 유세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정적으로 수비에 치중하고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를 직접 호명하거나 공격을 퍼붓는 경우가 없다. ‘내란 세력’ 등으로 지칭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다만 자신을 향한 공격은 철저히 막는다.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나 ‘호텔경제론 발언’으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자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철저한 공격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경기 유세에서는 김 후보는 ‘도둑놈’ ‘범죄자’ ‘연탄가스’ 등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동원해 이 후보를 비난했다. 아무래도 이 후보가 여론조사 상에서 앞서가는 분위기가 감지되다보니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거센 비판으로 따라잡기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더독’ 이준석 후보는 양측을 모두 비판하며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지난 17일 성수동 유세에서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전 대통령)의 잘못된 계엄’을 꼬집으면서도 “그가 사라진 공간에 지독한 포퓰리스
【STV 차용환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점령작전인 ‘기디온의 전차’ 작전이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이 완결될 경우 하마스는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말인 17일에 시작된 이번 군사작전이 가자 전쟁의 ‘최종 국면’이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가자 전쟁이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시작한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약 1200명을 살해한 후 시작된 전쟁을 뜻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군의 강력한 공습과 타격은 아직도 가자지구 안에 존재하고 있는 하마스의 거점에 대해 더욱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이 작전은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의 작업을 완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지난 5월 13일 칸 유니스의 유럽 병원에 퍼부은 공습으로 하마스의 군사 지도자인 모하메드 신와르를 살해하기 위해 실시됐고 “아마도 살해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이스라엘이나 하마스 양쪽에서 모하메드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으로 확인한 적이 없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칸 유니스 공습으로 최
【STV 김충현 기자】유권자 절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기 중 재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50%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에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재판을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8%, 모르겠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이유로 ‘대통령 임기 중 재판 중지’ 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국민 절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 규정 취지를 명확히 한다는 이유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판이 진행될 경우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국정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이 ‘재판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민주당의 의도가 관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은 ‘재판 진행’에 무게를 실었다.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층 46%는 ‘재판 진행’, 36%는 ‘재판 중지’, 18%는 ‘모르겠다’라고 답했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할 시점에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강한 논란이 되고 있다.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사흘 만에 강성 지지층을 향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은 이 후보의 선대위원장이냐” “제발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달라”는 원성이 쏟아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제작자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을 초대했고,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해 영화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 중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 장면이 나오자 어퍼컷하듯 주먹 쥔 손을 들어올렸다. 윤 전 대통령은 또한 이날 “컴퓨터 등 전자기기 없이 대만이나 독일이 하는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영화를 공개적으로 관람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평가도 안한다”라고 했다. 당내에서
【STV 차용환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했지만, 평화 협상에서 전혀 진전이 보이지 않자 좌절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3년을 넘어간 우크라이나전을 멈추기 위해 미국 측의 요구에 적극 응했지만 “젤렌스키에게는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의식해 그가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수락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조건 없는 휴전안’을 수락했으며, 평화 협상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자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면서 튀르키예로 이동한 바 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대가로 요구한 ‘광물 협정’ 또한 우크라이나에 극히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과 2시간 통화한 이후 즉각적 휴전을 원하기 보다는 협상이 먼
【STV 신위철 기자】여론조사 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01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4.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0%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내일이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투표할 만한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9.8%였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 66.3%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19.3%, 이준석 후보는 6.7%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충청에서 45.3%, 45.4%를 받아, 각각 33.5%, 39.5%를 받은 김문수 후보를 눌렀다.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후보가 46.1%로 이재명 후보 36.9%에 앞섰고, 이준석 후보는 7.7%였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0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1%, 김문수 후보가 38.6%, 이준석 후보가 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1%p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서는 “부정선거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라고 불을 지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에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 아닐까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다.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의 여러분과 잘 알고 계신다”라고 추어올렸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어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를 관람함 데 대해서는 “그 영화를 못 봤다. 어떤 영화인지 모른다”라고 거리를 뒀다. 다만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나 부정 의혹을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STV 김충현 기자】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화 관람에 나선 것에 대해 “우리 당과 관계없는 분”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섬 친환경 처리를 위한 기술 포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하셔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며 단절과 단연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했고 ‘탄핵의 강’을 넘겠다라고 했다”면서 “김 후보도 당 입장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혼인단이며 ‘계몽령 발언’으로 유명해진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으로 계엄에 대해 사과했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계엄을 옹호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원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라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전날 자신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서는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관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막판 보수 단일화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내부에 ‘자만 경계령’을 내리면서 김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협공에 나선 이준석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발언하면서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잇따른 후보 단일화 요구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 무시로 일관했던 기존과는 달리 견제에 나섰다.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전날(20일) “이준석 후보가 언론을 통해 특단의 방법을 언급했다”면서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반이재명 협공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경계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사전투표 이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0%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 총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 후보의 노동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어렸을 적부터 노동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 후보는 10대 시절 소년공을 근무하다 프레스 기계에 팔을 다쳤으며, 김 후보는 1980년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 분야 경험이 각별하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두 후보의 노동 정책은 확연히 구분된다. 이 후보는 노동자 친화 공약을 내놓았다. 노란봉투법, 주 4.5일 근무제, 근로 감독 강화, 정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1호 공약으로 세우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자율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노란봉투법은 위헌, 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이라는 강성 발언으로 노동계에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으로 노조법상 사용자 범위를 하청 노동자와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 원청 업체로 확대하고(2조)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3조)한다. 이 법안은 21·22대 국회에서 두 차례 통과됐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김 후보는 “헌법에도, 민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