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시대가 급변하는 와중에 상조·장례업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발맞춰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세계는 미·중 신냉전,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의 부상, 에너지·식량 안보 리스크, ESG, 기후위기 대응 등 민감한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쇼크와 극심한 내부 갈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이처럼 세상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업계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상조·장례업계에 영향을 끼치는 건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으로 인해 디커플링 되는 중국 시장이다. 미국이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눌러 앉히기 위해 동맹국 위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또한 전략물자 수출 등을 통제하면서 자국의 경제·에너지 안보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장례업계는 2021년 중국의 목재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수입관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당시 중국에 비가 많이 와 목재 제재와 건조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면서 목재 수급이 불안해졌다. 이에 장례업계 또한 태국이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했지만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대규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GS엠비즈(대표 허철홍)와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람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GS엠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휴 서비스 제공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GS엠비즈는 GS칼텍스의 자회사로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 운영 및 GS칼텍스 주유권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전용 모바일 쿠폰 사업자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보람그룹은 GS엠비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만족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각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에 맞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대표 계열사 보람상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보람상조는 시장조사기관에서 실시하는 최초 상기도와 각종 인지도 조사 등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10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 ▲10년 연속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 ▲5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 ▲5년 연속
【STV 김충현 기자】주민 반대가 극심했던 경기 이천시 시립 화장장 건립사업이 전면 백지화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절차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정리에 추진 중인 화장시설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시장은 “부지 결정 과정에서 이웃 지방자치단체인 여주시와 인접 주민과의 충분한 이해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원점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당초 이천 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은 전임시장인 엄태준 시장이 2019년 추진했다. 이듬해 8월 공모를 통해 부발읍 수정리로 후보지를 선정하고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지가 여주시 세종대왕면 매화리와 인접해 있어 여주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천 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 문제로 인해 평소 사이좋은 이웃 지자체로 지내던 이천과 여주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여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후보지로 선정된 부발읍 수정리 주민들은 후보지
【STV 김충현 기자】병원 부속 장례식장은 의료시설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세금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의료전문매체 ’청년의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A대학병원 학교법인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취득세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깨고 지자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구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학교가 교육사업을 위해 취득한 부동산은 취득세를 면제받는다. 의과대학 부속 병원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의료업에 직접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A대학병원 측은 신축한 병원 취득세·납부 기준이 부당하다면서 병원 부속 장례식장에 대한 취득세 부과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장례식장은 병원 부속시설이니 취득세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서울고법 재판부는 대학병원 측과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병원 부속 장례식장은 의료업과 ‘간접적으로 관련된 시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의료법이 장례식장 운영을 의료기관 부대사업·시설로 규정한데다 병원 환자 유족이 이용함에도 “의료인이 수행하는 의료업과 직접 관련은 없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대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소비자 조사에서 과반에 가까운 몰표를 얻으며 2023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3년 연속으로 상조업계 선두 자리에 오른 기록이다. 보람상조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상조 자리에 올랐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권위있는 브랜드 시상식이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소비자 조사(온라인 투표 및 전화 설문)를 통해 공정하게 부문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시상한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LG전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역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재석, 임영웅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방송인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 소비자 조사에는 약 37만 명이 참여했다. 보람상조는 상조업계 상위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소비자 조사에서 3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각각 ▲22.8% ▲19.6% ▲12.2% ▲10.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경쟁 브랜드들을 손쉽게 제쳤다. 또한 일대일 전화 설문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44.8%를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3년 연속으로 유지했다. 특히 온라인
【STV 김충현 기자】상조에 대한 왜곡된 뉴스가 시장에 돌면서 업계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만한 시점에 꼭 한번씩 터지는 왜곡된 뉴스는 상조인들의 사기를 꺾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는 장례업계도 마찬가지다. 자정작용을 통해 장례식장 명세서를 만드는 등 업계 정화에 앞장서 왔는데도 코로나19 당시 장례식장에 대한 근거없는 풍문이 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조업계에는 분명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공제조합 및 은행에 선수금 절반 예치, ‘내상조 그대로’로 대표되는 회원 보호 서비스 도입 등 회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관철시켰다. 시장 진입 문턱을 높여 부진한 업체는 퇴출되고, 건전한 업체가 살아남도록 구조조정을 거쳤다. 그 결과가 선수금 8조 원과 800만 명의 회원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상조에 가입해야 할까? 첫째, 갑작스러운 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상을 당해본 사람은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 황망한 일을 겪으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슬픔을 견디는 것도 어려운데, 정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그렇다. 이때 필요한 게 상조다. 상을 당해서 상조회사에 연락
【STV 김충현 기자】구독자가 4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이 상조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 멘트 하나하나에 무게를 실어야 할 경제 채널의 태도가 아쉽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이 지난 6일 올린 ‘상조회사가 가입자 돈 8조를 쓰는 기발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7일 현재 조횟수 9.3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동영상의 썸네일에 담긴 문구는 ‘상조회사들이 우리 모르게 이러고 있었구나’이다. 상조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면 상조회사가 흑막에 숨어 음모를 꾸미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해당 영상은 2명의 MC와 함께 이재용 회계사가 진행했다. 이 회계사는 상조의 방식과 함께 업계 최상위권인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대명아임레디 세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재무제표 분석은 해당 기업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행위이다. 이 회계사는 회계사의 시각에서 상조의 경영방식과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MC인 이진우 기자는 냉소적인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상을 당했을 때 상조회사 여러군데에 전화하면 바로 장례를 치를 수 있고, 심지어 가격도 깎아줍니다. 그걸(선수금) 왜 미리 내요?” 상조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상조회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일본·대만 크루즈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여행 상품은 2024년 1~2월 출발 일정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오키나와와 대만의 주요 관광 명소를 5박 6일 또는 6박 7일 동안 알차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오키나와와 대만의 1~2월 평균 기온은 17도로 겨울철 여행에 최적화된 날씨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고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에서부터 기항지인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까지는 국적기(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직항을 편성했다. 또한 여행 일정 전반에 걸쳐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현지 크루즈 가이드와 함께 ‘더블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걱정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을 함께할 이탈리아 국적의 최신식 17만톤 급 크루즈 선박 'MSC 벨리시마호'에는 레스토랑, 카페, 바&펍, 수영장, 비치풀, 스포츠풀, 카지노 등 폭넓은 부대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실내에 마련된 대극장에서는 각양각색의 공연을 관람하며 크루즈 여행의 여유를
【STV 김충현 기자】금융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가 중단되면서 생보사의 상조업계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하기로 하면서 상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금융위는 백지화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까지 재추진 동력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말로 에정된 금산분리 완화 방침 공표를 연기하고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금융위는 당초 지난달 28일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산분리 완화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금융회사 출자 한도를 현행 각각 5%, 15%보다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융·복합시대의 기조에 맞춰 금산분리 완화를 천명해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금산분리 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비판여론이 커지자 금산분리 완화의 명분이 약화됐다. 또한 금융권의 산업분야 진출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거세졌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STV 김충현 기자】“사돈집 제사 지내는 법도 다르다.” 흔히 장례문화가 다르다는 표현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 장례문화는 지역마다 또 집집마다 달라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측면이 포착돼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장례문화는 조금씩 다르다. 수도권에서는 ‘상조는 필수’라는 시각이 강하다. 장례 행사가 발생하면 장례식장에서 “가입한 상조가 있으시냐”고 먼저 물어본다. 유족들이 확인하면 십중팔구 누군가는 상조에 가입되어있다. 결국 상조(회사)가 주도하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그런데 부산과 경남지역은 유달리 수도권과 구별되는 문화가 있다. 상조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장례식장에서 자체적으로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입관식은 장례식 둘째날 하지만, 부산·경남지역은 입관식을 첫째날 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입관식을 첫째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손님(시신)을 상조에게 뺏길까봐 선수를 치는 것이다. 이에 부산·경남지역에서 입관식을 둘째날 하고 싶다면 유족들이 특별히 요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상(喪)을 당해 경황이 없는 유족들은 장례식장이 요구하는 대로 입관식을 첫째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