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12일 김문수 대선후보 산하의 대통령선거 대책기구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4선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상황실장은 장동혁 의원, 강명구 의원은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은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을 맡았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으ᅟᅯᆫ은 이날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면서 “통 큰 연대로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통합과 전문성이 (핵심)”이라면서 “국가대개조위원장·국민통합위원장·경제재건축위원회 등에 김문수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다 녹아 있다. 우리 당의 문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폭넓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중국은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첫 통상 협상을 진행했다. 회담 첫날 양국 대표가 10시간동안 현재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방안을 찾았으며, 다음 날에도 협상을 벌였다. 첫날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국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또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사안이 논의됐고, 많은 부분이 합의됐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미중 무역 관계의) 전면 재설정(a total reset)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중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회담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이뤄졌다”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로이터는 “양측 모두 구체적 진전을 시사한 바 없다”라
【STV 박상용 기자】지난 주말에 벌어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가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 후보를 주저앉히고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 하려던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에 막혀 돌아서야 했다. 김 후보에 파상공세를 펼치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중 권 위원장은 즉각 사퇴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직을 지키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단일화를 거부하는 김 후보를 겨냥해 “알량한 대선후보직을 지키려” 등과 같은 모멸적 언사를 퍼부었다. 김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지키게 됐지만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당의 분열양상이 치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분열하게 된 것은 김 후보의 변심으로 인한 것이었다. 김 후보는 당 경선과정에서 ‘김덕수’라고 자처할 만큼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는 ‘꼿꼿문수’의 모습을 보였다. 마음이 급해진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눌러앉히고 한 후보로 대선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이는 당 지도부의 쿠데타라는 낙인 찍힐 만큼 당 안팎에서 반발을 일으켰다. 결국 전 당원투표에서 한 후보로 교체 건에 대해 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배임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2심 공판 재판부도 기일을 바꿔달라는 이 후보 측의 요청을 받아들었다. 이 후보의 위증교사 2심 또한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승한)는 당초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혀 있던 이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2심 1차공판 일정을 '추후 지정'으로 12일 변경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7일 해당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추후 다시 지정하자는 취지의 연기신청서를 낸 바 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등 타 재판부와 다르게 당일 즉시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검찰에 신청서를 송달했다. 서울고법은 “재판부는 피고인(이 후보)이 지난 주말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위증교사 사건의 공판기일을 추후지정으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故) 김경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이 후보는 무죄, 김 씨는 위증 혐의가 일부 인정되면서 벌금 500만 원을 각각 받은 바 있다. 위증교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당 대선후보 교체 작업을 주도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 잊자”고 한 데 대해 “하루 전에 당내 쿠데타 주도한 사람이 자리보전하면서 다 잊자고 한다”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권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하면 안 되는 말”이라며 “당이 그걸 받아들여 그냥 넘어가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호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뜻이 김 후보님께 있는 만큼 이제는 과거의 우여곡절은 다 잊어버리자”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올린 다른 글을 통해서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라면서 지도부 퇴진을 주장했다. 이어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9일 천하가 막을 내렸다. 단숨에 보수진영 대선후보 자리를 꿰차려 했으나, 국민의힘 당원들의 반대로 하차하게 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을 발표하고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라고 했다.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론은 지난 4월 제기됐다. 1강으로 앞서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반이재명 빅텐트 후보로 한 전 총리가 조명을 받은 것이다. 거칠어져 가는 통상전쟁의 파고를 넘고,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로 한 전 총리가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4월부터 진행됐지만, 관심은 한 전 총리의 출마여부에 쏠렸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고무된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서 사퇴하고 2일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
【STV 박상용 기자】金 “단일화 응할 수 있겠나” 발언 뒤 자리 떠 단일화를 놓고 내홍 중인 국민의힘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만나 갈등이 더욱 격해졌다. 김 후보가 재차 당 지도부의 단일화 방식을 비난했고, 당 지도부가 “대단히 실망스럽다”라고 평하면서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만 마치고 의총장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약속을 지켜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후보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면서 “무소속 후보가 입당도 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경우에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당의 자본과 인력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물리적으로 꼭 7일까지 돼야 한다는 논리였다”라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제단체들을 잇따라 예방하며 경제분야의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와중에 국민의힘은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다. 막강한 이 후보를 대선 본선에서 상대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집안싸움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는 단일화를 놓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날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단일화에 손을 떼라”고 경고하고 자신의 일정대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지도부는 “알량한 대선후보”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김 후보를 자극했다. 이들은 대선 본선도 아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일종의 촌극을 벌이고 있다. 막강한 이 후보는 일찌감치 선출돼 민생·경제 행보를 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하세월 중인 것이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마저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사법리스크마저 최소화 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한 희망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이 후보를 저지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 일정을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로 제시하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대비한 양자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교체를 밀어붙인다면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와 당 간의 법적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각자)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하자”면서 “다음주 수요일(5월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5월15일과 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가 다음주로 단일화 일정을 제시한 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위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은 전날(7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날 오후 6시 두 후보의 일대일 토론회 및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양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김문수·한덕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에서 직접 단일화 로드맵을 강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은 영국과 처음으로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협상 결과는 세계 각국에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느 정도까지 적용할지 관측이 되기 떄문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이 이날 합의한 무역 협상에 대해 “이것은 바로 우리가 맺어야 할 협상의 유형”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를 국가별로 면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무관세 적용을 약속했고, 자동차 관세도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10만 대에 한 해 10%로 인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3월 12일 발효), 자동차(지난달 3일 발효) 등 품묵당 관세를 각 25%씩 부과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지금껏 품목별 관세의 면제 여부에 주목했다. 미국 측은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 2차 관세 협상에서 25%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