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부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도를 넘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분이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다.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이 그렇게 극단적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그런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또 여러 가지로 아직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이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 달라,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발언 논란 끝에 공천을 취소당하자,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강북을 지역구 경선을 전국 당원 투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질문했더니 ‘선거가 얼마 안 남아 지금은 안심번호를 받을 수 없어 일
【STV 차용환 기자】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어린이가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려 “울 기운조차 없다”라고 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 사무총장 캐서린 러셀은 미국 CBS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천 명이 다치거나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세계의 거의 모든 분쟁에서 어린이 사망률이 이 정도인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빈혈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병동에 가본 적이 있는데, 병동 전체가 완전히 조용했다”면서 “왜냐하면 어린이들, 아기들이 울 기력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유엔은 가자 북부 지역 2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은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기근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가자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7일 이후 1만3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최소 9000명의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230만 명이 난민이 되었으며, 기아 위기가 발생했다. 게다가 거주지 대부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에 썼던 과거 발언으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데에는 용산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다고 시사했다. 장 후보는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의 무소속 출마 이유에 대해 수영구의 발전과 온실 속 화초 같은 국민의힘과 달리 잡초인 자신이 국회로 들어가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를 놓고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느냐라고 묻자 “이번에 무소속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없었다면 그 누구와 상의한들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겠냐”라고 즉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다시 용산과 교감에 대해 묻자 “용산이 되었든 당 지도부가 되었든 어떤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도리가 아니라는 얘기는 뭔가 있었다는 걸로 들린다’라고 하자 “어떻게 해석하는지 들은 분들의 몫”이라면서 용산과 교감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장 후보는 “당 지도부에서도 저한테 왜 많은 연락이 없었겠는가, 지난 2, 3일 동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책 한 권은 쓸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윤ㆍ한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면서 “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라며 이분들께 미안함을 전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동훈 비대위의 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이번에도 당선권 순번인 15번을 받으며 ‘비례’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역시 비대위원인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학의학과 부교수도 11번으로 당선권에 들어간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당선권 바깥인 24번에 배치된 점도 이 의원이 불만을 표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주 전 위원장은 2003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은 최측근 인사이다. 주 전 위원장은
【STV 김충현 기자】거대 양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4∙10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 제3지대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이낙연∙이준석 신당은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는 리서치뷰가 지난 14~15일 광주 광산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7.7% 지지를 얻어 민형배 민주당 후보(65.4%)에 큰 차이로 지고 있다. 민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지역구를 '격전지'로 분석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격전지가 아니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급해진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유세 사진을 올리며 “모두 힘을 모아 새미래를 열자”면서 “저도 광산에서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강해지면서 정부 심판론에 부합하는 후보에 표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표심이 민주당으로 결집해 제3지대의 여지가 사라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한길리서치가 15~16일 화
【STV 박상용 기자】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도피성 인사’ 논란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재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사의 즉시 귀국을 주장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83일 만에 도어스태핑을 중단하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사의 소환을 거부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인사의 적절성을 적극 피력하면서 “이 대사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이 대사의 즉시 귀국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셈이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대한 불만을 ‘침묵’으로 표현했다. 취임 후 83일동안 이어갔던 도어스태핑을 전격 중단했다. 지난 1월 ‘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당정갈등 때와는 상반된 행동이다. 당시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공개하면서 당정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이 대사 관련 언급을 하지 않으며 불편한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에서 막말 논란 끝에 공천이 취소되었던 도태우ㆍ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예찬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소셜미디어에서 각종 비하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지 이틀 만에 침묵을 깬 장 후보는 입장 발표를 통해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장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십자가를 지고 가시밭길을 걷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오직 ‘선수후사’ 하겠다.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의 발전이 먼저”라고 했다. 장 후보는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10년 전 철 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는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다”며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없다.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앞서 장 후보는 ▲서울시민 비하 ▲동물병원 폭파 ▲난교 ▲노인 비
【STV 김충현 기자】‘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당의 공천 취소 결정을 수용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만의 열정적인 재도전을 멈추려고 한다”면서 “부족했던 제 소양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열정만으로 살아왔던 제 허점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라면서 “부족함을 모래주머니처럼 감고 살더라도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길 원했다”라고 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16년 세월 동안 저는 여러 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다”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오늘 다시 그 슬픔의 자리에 섰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 전 의원은 ‘양문석ㆍ김우영 후보에 대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거 오래 전 본인들이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저 정봉주가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커지고 있는 ‘이종섭 소환’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수도권 출마자들이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재촉하고 있지만 부적절하다고 일축한 것이다. 이에 당정갈등이 재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18일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 배포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 안보 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 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STV 박란희 기자】친윤계의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하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결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친윤 중에서도 소위 ‘찐윤’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발을 맞춘 모양새라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의 거취결단 압박을 한 데 대해 “그만큼 총선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고 본다”면서 “수도권 같은 경우 조금 하나 잘못하면 지지율이 (하락이) 바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가 충분히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빨리 귀국해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황 수석도 (거취를) 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황 수석에 대해 “사과는 충분히 했고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여기서 정리가 되겠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정갈등이 재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민주당이 입법독재를 해서 대통령이 연금ㆍ교육ㆍ노동개혁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