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공천을 놓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두 사람은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그만두겠다’라는 뜻까지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한국 취재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영 방송국 현직 사장, 보수 논객, 방송인 출신 전직 당 대변인을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 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서로 “관두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 위원장에게 일부 명단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고치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한 위원장에게 용산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미 확정된 명단은 고칠 수 없다”면서 “내가 관두겠다”라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갈등이 커지자 비대위원장 사퇴 카드를 꺼내들면서 배수진을 친 것이다. 결국 한 위원장이 확정한 명단으로 발표됐고, 이후 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진 의원이 참여한 강북을 전략 경선 득표율을 공개하면서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자”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9일) 이 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 유세를 하던 중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감산(조 변호사 25% 가산‧박 의원 30% 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강북을 선거 결과가 궁금하지 않은가”라면서 “강북을 선거결과는 제가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는데, 가산 감산 없이 해당 지역 권리당원들은 53% 정도 투표를 했는데, 조수진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한다”라고 했다. 주위에서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이 대표는 “진 사람도 있다”면서 웃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박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가 얻은 선거 득표율을 공개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한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차이가 많이 났다”면서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다 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7대 3으로 반영하면, 박용진 후보 30.08%, 조수진 후보 69.93%였다고 한다”면서 “가‧감산을 반영하면, 19
【STV 박상용 기자】‘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자진 사퇴했다. 문제의 발언을 내놓은지 6일 만의 일이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해 11월 30일 시민사회수석에 선임된 지 111일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5개 매체 기자들과 비공식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면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던 특정 언론사를 겨냥한 협박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황 수석은 해당 식사자리가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었을뿐더러 특정 언론을 협박한 것도 아니었다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 수석의 언론인식이 대통령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면서 황 수석은 공식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그럼에도 여야 정치권에서는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황 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용산과 여당의 힘겨루기 조짐을 보이면서 당정 갈등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이르면 2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정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20~22일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 및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예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증원분 2000명에 대해 대학별 배정 작업을 마무리해 20일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00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에 20%를 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알려지며 대학별 배분 정원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증원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의대 학장 등 의료계는 통보받는 입장이라 정부의 증원 결정을 되돌리기 어렵다.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들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최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2000명 증원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를 제기했으나, 현재로서는 정부의 행정절차에 제동이 걸릴지 미지수다. 의대 교수들은 미복귀 전공의의 행정처분 및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아나겠다며 집단사직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전공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지지율 분석 발언에 크게 당황했다. 조 대표는 전날(18일) 자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9일 강원 춘천시를 찾아 지역구 출마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춘천중앙시장 인근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권력을 회수 할 때”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조국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연합보다 지지율이 더욱 높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민주당의 조심스러운 발언 등으로 분석했다. 조 대표는 “진보진영 맏형인 민주당이 있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생각해서 발언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더 과감하고 강력하게 발언하는 것을 보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또한 조 대표의 발언을 거들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해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문제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외압의혹을 수사받던 중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했다. 문제는 이 대사가 피의자 신분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야당에서는 이 대사가 ‘도피성 출국’을 했다며 정부여당을 성토했다. 황 수석은 출입기자단과 식사를 하다 1980년대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정권에 비판적인 MBC를 향해서 한 발언이었지만, 전체 언론을 상대로 위협적인 언사를 구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용산은 앞서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 등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한 위원장도 이에 동조하는 듯했다. 하지만 총선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이종섭 귀국 및 황상무 사퇴’ 의견이 커지자 한 위원장도 입장을 바꿨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즉시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제2의 당정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부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도를 넘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분이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다.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이 그렇게 극단적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그런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또 여러 가지로 아직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이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 달라,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발언 논란 끝에 공천을 취소당하자,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강북을 지역구 경선을 전국 당원 투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질문했더니 ‘선거가 얼마 안 남아 지금은 안심번호를 받을 수 없어 일
【STV 차용환 기자】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많은 어린이가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려 “울 기운조차 없다”라고 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 사무총장 캐서린 러셀은 미국 CBS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천 명이 다치거나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세계의 거의 모든 분쟁에서 어린이 사망률이 이 정도인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빈혈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병동에 가본 적이 있는데, 병동 전체가 완전히 조용했다”면서 “왜냐하면 어린이들, 아기들이 울 기력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유엔은 가자 북부 지역 2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은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기근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가자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7일 이후 1만3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최소 9000명의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230만 명이 난민이 되었으며, 기아 위기가 발생했다. 게다가 거주지 대부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에 썼던 과거 발언으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데에는 용산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다고 시사했다. 장 후보는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의 무소속 출마 이유에 대해 수영구의 발전과 온실 속 화초 같은 국민의힘과 달리 잡초인 자신이 국회로 들어가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를 놓고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느냐라고 묻자 “이번에 무소속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없었다면 그 누구와 상의한들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겠냐”라고 즉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다시 용산과 교감에 대해 묻자 “용산이 되었든 당 지도부가 되었든 어떤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도리가 아니라는 얘기는 뭔가 있었다는 걸로 들린다’라고 하자 “어떻게 해석하는지 들은 분들의 몫”이라면서 용산과 교감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장 후보는 “당 지도부에서도 저한테 왜 많은 연락이 없었겠는가, 지난 2, 3일 동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책 한 권은 쓸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윤ㆍ한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면서 “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라며 이분들께 미안함을 전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동훈 비대위의 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이번에도 당선권 순번인 15번을 받으며 ‘비례’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역시 비대위원인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학의학과 부교수도 11번으로 당선권에 들어간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당선권 바깥인 24번에 배치된 점도 이 의원이 불만을 표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주 전 위원장은 2003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은 최측근 인사이다. 주 전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