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지난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만간 퇴임한다. 외교가에서는 싱 대사의 퇴임이 한중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를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최근 화성 화재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싱 대사는 한국 정부가 각별히 신경 써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국 정부는 후임 대사를 인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싱 대사에게 오는 10일까지 중국 복귀를 명령했다. 한중관계는 지난 5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이후 복원되는 분위기이다. 정상회의 전 조 장관이 외교 장관으로서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예방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9년 만에 외교안보대화를 재개했다. 외교가는 한중관계가 사드(THAAD·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내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이 자연스레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한국이 미국·일본과 결속을 강화하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철회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언론개혁TF 단장인 한준호 의원은 4일 이 전 사장의 지명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을 당장 취소하라”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이진숙은 2008년도 MBC의 정권장악 야욕에 가장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이진숙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부의 MBC 장악 시나리오 실행을 가장 선봉에서 실행한 원조 부역자로 불리기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맛에 맞는 인사와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 퇴출, 노조 무력화·조직 개편과 민영화 등 MBC 장악의 음모에 앞장섰던 인물이 바로 이진숙이었다”면서 “결국 이진숙은 2012년 MBC기자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자'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같은 언론인으로서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자들의 '탄핵'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할 방통위의 수장을 방송장악의 적폐인사들로 채우고, 바꾸고, 다시 채우고 있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지금의 상황을 민주당과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통위의 존립이유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파국과 몰락의 길에 놓이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법 수용 여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변화를 가늠하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 순간에도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며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말로는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밤새 주판알을 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따. 그는 “(지금 진행 중인 건) 용산 방탄을 위한 필리버스터, 명분 없는 필리버스터”라면서 “민주당은 오늘 오후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것”이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의 ‘25만원 전 국민 지원법’을 비판하면서 “국민 1인당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재선을 위한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즉각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바이든을 향한 사퇴 압박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3일(현지시간)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TV토론 후 핵심 측근에게 앞으로 며칠 사이에 대중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놔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 측근 들은 대부분 사퇴압박을 저항하며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의 압력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ABC뉴스와 심층 인터뷰를 한다. 녹화방송임에도 앵커의 질문에 빠르게 답변해 지난 TV토론의 부진이 여독으로 인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뷰 이후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NYT는 주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만회하지 못할 경우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은 커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차기 당권 주자들을 향해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7·23 전당대회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고, 당 쇄신의 상징”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은 (후보들에게) 나라의 미래가 그려진 설계도를 제시하라며 목말라하고 있고, 분쟁과 분열이 아니라 관용과 통합의 목소리를 그리워한다”라고도 조언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면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불과 두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것 같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나 후보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집단 반대에 직면했고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까지 돌려 나 후보를 주저앉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 후보는 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공격에 “저는 학폭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라면서 “여당 대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지구당 부활 등 보수정당의 재건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4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들과의 만남’에서 “지금 이 순간 여러분과 당을 만들어가는게 국민의힘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되리라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으면 4년 뒤에 총선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되풀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 후보는 “4년 후에도 후보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끝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구해 여러분에게 읍소할 뿐”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4·10 총선에서는 현 정당의 시스템 상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모든 표를 받은 것”이라며 “심판을 받았으니 이제는 정당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한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문제점에 대해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문제점에 대한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분 앞에 서면서 가장 절실하고 뜨겁게 지켜봤다”며 “공격수를 교체하고
【STV 차용환 기자】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을 살해한데다 헤즈볼라가 보복으로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측간 전면전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를 무인기로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인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부 나아메라는 별칭이 있는 나세르는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후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인물이다. 나세르는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으로 불린다. 이스라엘 측은 나세르가 레바논 남서부에서 로켓 발사를 담당하는 헤즈볼라 아지즈 부대를 지휘했고, 대량의 테러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헤즈볼라는 지휘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헤즈볼라는 ‘초기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군사 목표물에 로켓 10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시작 후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대에는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란이 배후에 있는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한다면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 중이다. 지난달 이스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이냐 한동훈이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라면서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한 후 총선 전망이 어두울 때, 우리에겐 위기에 빠진 당을 구원할 비대위원장 선택지가 둘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경험 많은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지만, 선택은 한동훈이었다. 그 선택의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라면서 “만약 작년 12월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고 한 후보에게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맞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낙선했기 때문에 낙선자의 마음을, 그리고 수도권 선거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저로서는 처음 경험한 패배라 무척 아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원 후보는 “그때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공언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과 의견이 달랐더라도 그런 방식으로 충돌하지는 않았을 거다”라면서 “2000년에 당에 들어온 뒤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공천 파동을 경험했기 때문에, 공천을 얼마나 조심해서 잘 다뤄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총선 패배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3일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정부여당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소수당의 고육지책에 따른 것으로 여론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즉시 반대토론에 나서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따. 유상범·주진우·송석준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 등이 중심이 돼 토론자를 세웠다. 여당은 밤샘 토론에 대비하며 본회의장 당번조를 편성했으며, 의원들에게 전원 비상대기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여당이 법안상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소수당으로 다수당의 밀어붙이기 법안 처리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빼앗기며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법안 처리까지 저지하지 못할 경우 ‘무늬뿐인 정당’이라는 비아냥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국회법의 ‘24시간 이후 토론 종결’ 조항에 의해 4일 오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토론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백서 공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친한(동훈)계가 총선백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반한계는 총선백서를 공개해야만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고 반박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올린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는 3일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총선백서 공개에 동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는데 총선백서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반박한 것이다. 총선백서특위 위원인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총선백서에 대한 공정성 의심으로 국민의힘의 혁신을 막지 말라”면서 “선거에 참여한 전국 당협위원장들, 당직자, 보좌진 등 모두의 목소리를 담았고, 심지어 대통령실도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직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한 후보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한 후보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또 이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기에 공정성도 의심하는 것”이라면서 “총선백서가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는 데에는, 그만큼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참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