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절실한 마음이 보이는 곳”이라면서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이 협의체를 출범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의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 이상 협상 여지가 없나”라는 질문에 이처럼 답하고 나섰다. ‘이미 입시 일정이 시작돼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되돌리기 어렵다’라고 밝힌 대통령실의 입장과 달리 한 대표는 ‘조건 없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재차 질문이 이어진 데 대해 한 대표는 “말씀 그대로 이해해 주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협상을 전제로 '누구를 미리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 내지는 그런 말도 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부분에 관해서는 '얘기를 꺼내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런 식의 전제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국민 모두가 이 상황을 여야 의석이 모여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을 만나고 종교계, 시민사회 등과 접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측근과 지도부도 각 현안에 대해 중도층을 감안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고리로 여야를 넘나들며 총선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의료 대란 대응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질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이면서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반대 의사를 밝히자 “올바른 시각”이라며 두둔했다. 당내에서는 당장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 대표의 측근이 김 지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층이 호응할만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중으로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지역화폐법은 이번주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안건이 상정될 수 있을지는 국회의장께서 판단을 해주셔야 되는 것이라 설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지역화폐 운영에 대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행정적 지원을 의무화 한 지역화폐법을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생 회복 지원을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의 간판사업에 해당하는 지역화폐법을 통과시켜 추석 연휴 민심을 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역화폐법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설화하는 ‘이재명 하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행안위 통과를 강행했다. 또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 두 법안 또한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민
【STV 김충현 기자】후보 매수 혐의로 복역했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음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교육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현명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면서 “(출마 의사를) 제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지만 후보 단일화를 명목으로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을 박탈 당했다. 그런데 곽 전 교육감은 지난 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낙마시킨 정치검찰을 탄핵하겠다면서 출마 선언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됐으므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건 당신의 판단이고, 억울한 심정과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보궐선거가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민들이 바라는 바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난 법원의
【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만찬을 비룬 상태에서 일부 최고위원, 중진의원과 만찬을 가진 데 대해 “비공개 모임이 다음 날 언론에 보도(됐는데)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 참석한 분이 있다면 그렇게 정무감각이 없나(싶다)”라고 했다. 장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전에 일련의 상황들이 있었는데 본인이 언론에 관저에 가 만찬을 하고 왔다는 것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이것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몰랐거나), 대통령과 이렇게 소통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그분은 정무적 감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일부 여당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윤상현, 인요한, 김민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2026년 입시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후 대통령실과 관계가 껄끄러워졌고, 윤 대통령이 만찬을 미룬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여당의 일부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자 당 안팎에서
【STV 김충현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대다수 개미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투세 도입이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라는 (이재명 대표가 내건) 모토와도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대다수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금융 세제가 금융상품별로 다양하고 복잡해 보통 사람은 무슨 세금이 어떻게 얼마나 붙는지도 모를뿐더러, 증권거래세로 인해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아도 세금은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투세는 그런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소득이 5000만원 이상 발생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내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의 경우에만 세금을 매기기에) 대다수 소액 투자자들은 아무런 세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금융상품별로 단일화되는 세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해진다”라면서 “그런데 이게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니, 억지·거짓 선동”이라고 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회를 재차 젱나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9월24일 자기들끼리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서 “저희들이 생방송으로 하자고 여러차례 주장했던, 저희들이 제의했던 토론은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진짜 토론”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민주당에 저희와 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언제든 어느 장소든 어떤 방식이든 좋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더 고집 부릴 일이 아니다.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줘서는 안된다"며 "그 피해를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1대 99에서 1이 입는 것이 아니라 100이 입는다. 피해(자)는 1400만 개미투자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자꾸 (상위) 1%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왜 99%와 100%가 이렇게 까지 강력하게 민주당을 성토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
【STV 박란희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지명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한 대표의 측근이다. 김 최고위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해당 만찬에 누가 참여했냐는 질문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못 해봤지만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면서 “그래서 확인은 잘 못 해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정치인·단체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져 왔다며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참석했냐는 질문에 “안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무슨 지도부를 부른 것처럼 돼 있지만 용산에서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
【STV 박상용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 “차관 정도는 스스로 좀 고민을 좀 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와 협상을 이끌어가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사퇴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의사협회가 지금 여·야·의·정(협의체)에도 안 들어온다고 그러는 판인데 어떻게든 참여시키려면 좀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의사협회에서 좀 들어오는 데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차관은 응급실 대란과 관련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을 내놓아 강한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이미 입시가 시작이 된 만큼 아마 그만큼 (2025년 정원 조정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이번에 하기로 한 여·야·의·정(협의체)에 의사단체도 좀 참여를 해서 논의의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2026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해야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응
【STV 김충현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법안이며 당론 1호로 추진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친명계는 “유력 대권주자 이 대표를 흔들기 위한 자기 정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민주당 내외에서는 김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비명계인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비명계의 추가 영입에 나선 가운데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이 아닌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금을 주는 건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전 국민에게 나눠주기보다는 어려운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주는 게 맞다”라고 했다. 김 지사가 당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의견을 내놓자 친명계에서는 반발이 나온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론으로 정해진 법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견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팎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