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야 지도부와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추경안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꼭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한 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 본인이 대통령 당선되기 전부터 협치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미리부터 이분이 총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면서 “낮은 자세로 국회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환담에 참석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특별한 응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이 대표는 전달했다. 사전환담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사전환담에서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해 “3당 대표 회동을 격의 없이 하자는 윤 대통령 측 제안이 있었음에도 그 회동이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협치에서 여러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당초 부결 목소리가 힘을 받았지만 최근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발목잡기’ 프레임마저 씌워지자 6·1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신중론’이 커지는 모양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인준 표결 위한 본회의 일자는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일자만 결정되면 바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한 부결 의견을 꾸준히 밝히면서도 정작 인준 표결에는 돌입하지 않고 있다.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적어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 시키는 게 마지노선”이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낙마를 시켜 놓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다양한 의혹이 얽혀있는 정 후보자를 낙마시킨다면 한 후보 인준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
【STV 김민디 기자】북한이 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39만여 명 발생했고 8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2일엔 1만8000여명, 13일엔 17만4400여명, 14일에는 29만6180여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신규 발열자가 30만명대를 훌쩍 넘어 40만명에 가까워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하면서 중앙검찰소와 내각, 보건부문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한 것이다. 나아가 "사법, 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현
“전국 최고의 도시 송파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14일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 김웅 국회의원, 김근식 당협위원장, 전 박춘희 구청장, 시·구의원 출마자를 비롯 주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서 후보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서강석 후보는 ‘다시 뛰는 송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선다. 서 후보는 “나라의 주인인 주권자가 일제식민지, 6.25사변 등 참화를 겪고도 당당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앞선 세대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국민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속상했기에 엄하게 교훈을 줘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의 이 열기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맞춰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지방정권을 심판, 반드시 송파구 권력을 되찾아오라는 명령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며 “선거는 추호의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우리 자세에 달린 문제인 만큼 모든 걸 제가 감당할 테니 지지해주신다면 반드시 지방권력을 되찾아와 오세훈 시장과 원팀이 돼 '다시 뛰는 송파, 전국 최고의 도시 송파!'를 만들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모두가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겠나”라면서 ‘일꾼론’을 앞세우고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회의를 열고 “소를 키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주십사 간곡하게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께서 심판, 일꾼 중 심판을 선택하셨던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심판이 아닌 유능한 일꾼들의 충직한 공직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가 정말 많은 경륜, 경험을 갖고 전문가로서 우수한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했다”면서 “상대 후보와 비교하면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다. 경험과 경륜으로 비교하면 초보와 프로의 차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와 경기지사 선거에서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김은혜 전 의원으로 국회의원 초선이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집권한 16년 동안 서울의 변방으로 인식되고 경기도민이라는 인식, 자부심보다는 시·군민이라는 귀속감이 훨씬 강했던 것이 확실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집권…
【STV 박상용 기자】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방 권력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12일 ‘정복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 길만이 300만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시민과 당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5∼6%의 차로 이기고 있고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인 8.4%p로 그 격차를 더 벌렸다”며 “격차를 더 벌려 압승을 거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의 4년은 퇴보와 안일, 무책임과 불통의 연속이었고 시민은 불행했고 인천은 정체됐다”며 “인천발KTX 개통 연기, 수도권매립지 4자합의 미이행, 서구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이 대표적 사례다”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제는 무능, 무책임, 불통의 시대에 종지부 찍고 희망과 발전, 소통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6월 1일 인천시장 선거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인천시장
【STV 차용환 기자】6·1 지방선거가 불과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초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것이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지방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선 중진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의원 의혹 관련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박 의원 건은 어제 처음 들어서 깜짝 놀랐다. 내용은 파악하고 싶지도 않고 본인(박 의원)이 아무 말이 없기 때문에 인정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 김원이 의원 건은 저도 대충 들은 바가 있지만 처신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정리하고 사과했어야 하는데 2차 가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된다면 우습기 짝이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전날 박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데 이어 김원이 의원 보좌관의 성폭행과 2차 가해 및 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끊임없이 반복된 부하 직원
【STV 신위철 기자】대선 후 회복되지 않는 서울 판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지난 대선 서울지역 득표율 격차(4.83%포인트 패배)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득표율 격차(18.32%포인트 패배)에 더 가까운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호전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주당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대선에서 한발 더 나아간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을 당근으로 내밀며 민심 회복을 시도 중이다. 글로벌리서치·JTBC가 7,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시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과반인 51.5%에 달했다. 송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리아리서치·MBC 조사도 오 시장 지지가 49.8%, 송 후보 지지가 28.4%로 나오는 등 두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결과도 나왔다. 한국여론사회여론연구소(KSOI)·헤럴드경제가 9, 10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9.2%)이 송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38.3%)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
【STV 차용환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2가지 모두 문제 중심에는 외교가 있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린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린다.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했다. 그는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 외교적으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주요국 관계는 물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일본과는 과거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성비위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민주당은 12일 당내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연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1시간가량 이어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당내 직원인 피해자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현역 의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2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민주당은 당내 최고 징계 수준인 제명을 의결하면서 국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키로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제명이 결정되어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다. 박 의원은 ‘86그룹’ 출신이며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중진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취임으로 야당이 되자마자 성비위 사건을 징계하게 돼 어수선한 모습이다. 자칫하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오거돈 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