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해온 미국의 정책이 국내외에서 반발에 직면했다. 미국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개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3차례나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확전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미국 수뇌부는 이스라엘에 방문하면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국제법 준수 및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강조하면서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충격이 너무 컸던 탓에 이스라엘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5주 간 지속되면서 가자 지구에서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자 미국 내외에서 친이스라엘 정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 최다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미국이 인류를 위해서 가자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막고 휴전이 이뤄지도록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호소한다”라고 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민주당 상원 의원 20여 명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민간인 보호 노력 및 가자지구의 연료 반입을 촉구하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각종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속이 없어 조기 해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영남 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당사자들은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혁신안의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비윤계인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인 위원장의 통합 행보 또한 큰 의미가 없어진 모양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친윤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거듭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출마 혁신안에) 역행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버스 92대, 4200여 명의 회원들과 산악회 행사를 가진 것이 역행이냐라고 묻자 인 위원장은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안 되고 있다”라면서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혁신위의 연이은 압박에도 당 지도부나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이 없자 혁신위의 동력이 떨어
【STV 김충현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라고 폄하한 것을 두고 역풍이 불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정치력은 물론 인성까지 의심하게 된다"며 "존중받아야 할 국무위원에게 나이를 앞세워 억지스러운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행태인가”라고 성토했다. 장 대변인은 “그것이 소위 운동권의 특권의식인가”라고 반문하고는 “더 이상 우리 정치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사법기관의 판단 앞에 자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운동권 세력의 오만과 우월감 하늘을 찌른다”라고 송 전 대표를 맹비난 했다. 정 의원은 “386세대의 도덕적 우월감과 기득권 의식에는 새삼 기가 질린다”며 “40, 50대는 운동권 정치인들 앞에서 고개 들지 말고, 숨도 크게 쉬지 말고 살라는 이야기인가”라고 성토했다. 또한 정 의원은 “대학 다니는 딸이 있는 한동훈 장관에게 ‘어린놈’ 운운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언사”라며 “(송 전 대표의 폭언은) 끝없는 운동권 우월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종로구 조계사
【STV 차용환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장관들의 입단속에 나섰다. 최근 이스라엘 내각 장관들이 실언을 내뱉어 논란이 커지고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애가 탄 네타냐후 총리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외교에 있어서는 모든 단어에 의미가 있다. 제발 모르면 말을 하지 마라”라면서 “우리는 단어 선택에 매우 민감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장관들의 실언을 내뱉으면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입단속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아비 디흐터 이스라엘 농업부 장관의 실언은 강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네타냐후 총리도 디흐터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디흐터 장관은 이스라엘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은 가자지구의 나크바(Nakba)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크바는 아랍어로 ‘대재앙’을 뜻하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현재 이스라엘 영토에서 쫓겨나 피란민으로 전락한 것을 의미한다. 디흐터 장관의 발언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 후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을 축축할 것이라는 풍문이 번지자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미국과 서방세계…
【STV 박상용 기자】당 혁신위원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보란듯이 세를 과시했다. 혁신위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한 반응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 의원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면서 “여원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 여원산악회 임재홍 회장님을 비롯한 17개 지회장,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히며 사진을 올렸다. 장 의원이 올린 사진을 보면 산악회 행사에 모인 회원들이 장 의원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또다른 글을 올려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금 57억6800만원을 확보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의 학교에 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올 한해 사상구는 교육환경 개선에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아이들이 사상에서 유아교육에서 고등학교 교육까지 최고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장
【STV 박란희 기자】여당에서 촉발된 ‘험지출마론’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비명(이재명)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하는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 대표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당 내에서 논의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이 잘 돼있다”면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것을 굉장히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다선 의원 설득도 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 8일 이 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12일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우유 그냥 마실래, 아니면 매 맞고 우유 마실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면서 “분명한 건 변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수능이 치러지는 주간에는 조용히 있겠다면서 “(수능이 치러진 후)다음주는 기대해도 좋다”면서 “(중진에게) 별소리를 다 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비례 당선권 50%의무화 제안에 대해서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경영자가 가장 적은 나라”라면서 “청년들은 할당제를 원치 않는다. 차라리 분야별로 경쟁시켜 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 자체가 즐거운 잔치가 돼야 한다”면서 “당보다는 지역별 여론의 선호도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혁신위 효과로 인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면서 “10% 포인트 이상은 올라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다는…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생각 중’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검찰독재정권 심판, 민주진보진영의 승리 등을 가리킨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말미에 총선 질문을 받고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그 후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라는 비난이 왔다”라고 했다. 이어 “맞다”면서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검찰의 난)‘”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다”면서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라고 못박았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면서 “민주와 민생,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중심이자
【STV 김충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과 회동에 대해 “두 사람은 함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두 사람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을 한 후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이 뜻을 함께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보기에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단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이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니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면서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이 전 대표, 금 전 의원과 함께 회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나고 싶다고 해서 자리만 만들어 줬다”면서도 “내가 볼 때는 (두 인사가)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영남 기반 신당’을 표방한 이 전 대표가 금 전 의원과 뭉치려면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한계가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0일 “통합과 희생을 잊어버린 게 아니다”라면서 “아직 ing(진행형)”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해오던 것도 조금 조여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요구를 좀 더 세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한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거듭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혁신위가 내놓은 안건과 권고사항을 지도부가 잘 수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도 “나는 성질이 매우 급한 사람”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불출마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에는 “기다려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일 처리하는 것도 많고 좀 기다려야 한다”라고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인 위원장은 4호 혁신안에 대해 “차후가 될 수도 있지만 대전 대덕단지도 가려고 한다”면서 “R&D 문제 때문에 가고 싶다”라고 했다. 내년도 R&D예산이 올해보다 5조 원 이상 삭감되자 과학계의 우려와 분노가 커지는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인 위원장이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