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출범 후 한달 만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23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겠다”는 일성과 함께 시작됐지만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비판을 받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인 위원장은 등장 당시만 하더라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라도 출신의 보수정당 혁신위원장으로 ‘대통령실에도 할 말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등장과 함께 영남권 의원을 향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고 발언을 했고,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농담”이라고 물러섰다. 험지 출마론을 밀어붙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지난 15일에는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하루 뒤인 “그런(신호를 낸) 것은 없었다”라고 부정했다. 최근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서 부모를 거론한 것을 비판받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트레이닝 행사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시 대의원 투표 비중을 제한하는 ‘대의원제 개정’을 추진하자 비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차기 전당대회(지도부 선출) 시 현행 대의원,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민주당은 지도부 선출 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 투표룰을 적용 중이다. 하지만 현역의원, 지자체장, 시도당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소수의 대의원과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차이가 나 강성당원을 중심으로 대의원제 폐지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명(이재명)계는 대의원제가 축소되면 지역 대표성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강성당원 영향력이 강화된다는 이유로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당 지도부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권 감점 확대와 함께 대의원제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의원제의 폐지가 아니라 ‘축소’(비율 하향 조정)이고, 전당대회 전 미리 개정해 향후 갈등을 줄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인 1표
【STV 박상용 기자】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 당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종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라 최 의원과 하 의원의 경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최 의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은 ‘당신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해한다’고 말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가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STV 김충현 기자】친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중심이 된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 거부한다”면서 신당 창당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지난 26일 ‘신당? 정치 플랫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온라인 토론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들은 “우리는 새로운 정치, 정당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삶을 존중하는 다원주의 가치를 분명히 세우고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말의 자유에 칼을 대는 용산 전체주의를 거부한다”면서 “폭언과 막말로 이견을 색출하는 개딸 전체주의 거부한다”라고 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사회·경제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원한다”면서 “다채로운 사람들의 풍요로운 목소리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건강한 토론으로 인정되는 시스템을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자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식적 음모론을 터트리는 정치 권력에 저항하고자 한다”면서 “지속 불가능한 저출생, 양극화, 기후위기, 저성장 세계를 돌파하기 위한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정치로 뉴노멀 시대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패드립(패륜적 발언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냐”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의 홍익대학교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이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다 갑자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부모에게서 여러 가정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장점을 설명하며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에게 영어로 응대한 데 서운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다만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김 대표는 울산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불출마를 발표할 경우 비례대표 배수진을 치면서 내년 총선 전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울산시 남구에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서 걸쳐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의정 보고회는 국회의원으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이며, 지역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의 업무이다. 하지만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의정 보고회를 여는 것은 지역구 출마 강행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의정 보고회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세를 과시하는 자리를 점을 감안하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결정했을 경우 의정 보고회를 세 차례나 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의정 보고회에 관련한 질문에 “울산은 내 지역구고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반응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를 최고위 의결 안건으로 올
【STV 박란희 기자】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의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를 거들고 나선 이들에 대한 조치를 당 지도부가 24일 시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 어떠한 형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23일) 원외 친명계 인사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암컷 발언’을 가리켜 최 전 의원을 옹호했다. 남 부원장은 “그 말을 왜 못하는가”라면서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고 반발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남 부원장은 자신의 옹호성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를 한 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최 전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바보들아)”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STV 김충현 기자】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지도부의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 의원을 만류할 뜻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 ‘한 명’도 연락이 없었다”면서 “서운한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향후 진로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이 정해졌다”라면서 “거짓말을 하거나 괜히 안개 피우는 얘기는 못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가장 유력한 곳(입당)은 국민의힘이 맞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민주당과 결별할 경우에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면서 “금태섭·양향자 의원 등 (신당)과 모임을 계속하고 소통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04년 깨끗한 정치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나라라는 열린우리당의 슬로건에 가슴 설레었고 지금도 설렙다”면서 “그런데 그때에 비해서는 정치가 퇴행이 됐고 오히려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당이 됐고 개딸 당이 됐고 이런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나 중책을 맡으라는 제안을 받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지난 23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이를 최고위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퇴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을 안건으로 의결할 것인지, 의결할 시점을 하루 혹은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당 지도부를 지켜볼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 위원장은 이날(23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다음 주 중으로 공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 중 정치인이 아닌 외부 전문가 박소연·이젬마·임장미 위원 등은 ‘혁신위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뜻에 따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될 경우 한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머슨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은 내년 대선에서 대결이 유력한 상황인데, 연이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곧 우위에 서는 상황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이 큰 틀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한 바 있으며, 이를 실제로 이행하려 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달래며 “재집권 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하자”라고 달래서 겨우 눌러앉혔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무역기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관세를 높여 무역장벽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외교 전문가들은 한국도 미국의 정권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