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에머슨대가 발표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팬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주에서 우위에 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은 간접선거로 538명의 선거인단에서 더 많은 표를 얻으면 승리한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이 많지만 정치성향이 확실하지 않은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선거결과가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6개주에서 1000명씩 총 6000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를 얻은 데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41% 지지를 받았다. 조지아 47% vs 40%, 네바다 46% vs 39%, 펜실베이니아 46% vs 43%, 위스콘신에서 44% vs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45% vs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민주당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각종 이슈를 주도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당내 통합’, ‘희생’, ‘다양성’ 등 각종 혁신 이슈를 던지면서 어느새 정국의 중심에 서있다. 김기현 대표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등 민생 이슈를 제기하고 있지만 인 위원장보다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 궁지에 몰렸다. 인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되자 뜨악한 반응이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 했느냐”라고 개탄할 정도였다. 인 위원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있었지만 정치권과는 이렇다할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첫 걸음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당 안팎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를 참배했다. 또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났다. 비주류 껴안기에도 나섰다. 당에서 소외된
【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장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언론을 보니까 (혁신위가)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혁신위의 제안이 당 지도부와 사전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초 인 위원장의 선임이나 혁신안 마련 등을 두고 김 대표와 조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인 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발표한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를 패싱하고 대통령실과 사안을 조율하고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다는 말이냐’ ‘그 시기는 언제인가’ ‘지금은 섣부르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했다. 혁신위의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영남 중진 등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대구 지역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게는 (대구·경북 출마가)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을 깨는 일”이라면서 운을 뗐다. 이 전 대표는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준석 신당’을 창당하고 내년 총선 대구에서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대구에서 출마) 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대구 도전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가 거론한 ‘다른 선택’은 제15대 총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가 갈라선 후 김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대구 전체 13개 의석…
【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선거가 5~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당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면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걸로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를 여러 번 해봐서 한 지역에서 선택받았던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게 꼭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한다”면서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걸 주저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를 출마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도 설득이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는) 원론을 말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지도부가 어려운 선거를 정면돌파하고 국민이 편안해져야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그게 험지 출마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 등 2호 혁신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 위원장이 지도부, 중진, 대통령 측근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지도부 의결 사항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에 나서 “혁신위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혁신위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입장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2호 혁신안’ 의결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의원 정수나 세비 삭감은 모두 입법 사항으로 의원총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또 선출직 하위 20% 공천배제는 총선기획단의 실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불체포특권 포기도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혁신위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회의원이 구속될 경우 세비 박탈 ▲현역 국회의원 등 선출직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담은 ‘2호 혁신안’을 발표했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박 대변인은 중진에 대한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혁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인 김종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변화가 없을 경우 비명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바뀌지 않으니까, 이 대표의 변화와 결단을 요구했던 많은 의원들이 이제 두 가지 길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냥 각자 알아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자. 이런 분도 있을 테고 이렇게 가면 내가 알던 민주당 또 내가 기대하는 민주당 또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간다. 이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분들이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한다”라면서 비명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탈당하거나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형태냐’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그게 지금 가시화돼 있거나 추진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8월달에 상당히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단식이라고 하는 좀 다른 수로 대응을 해 버렸다”면서 “거기서 많이 낙담을 했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중진인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지난 8일 수도권 출마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주 의원은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 지도부의 수도권 출마 요구를 분명히 거부했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친윤(석열)계·영남권 중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으나 주 의원이 선을 그었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통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는) 서울로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만 그런 이상한 발상을 한다”며 혁신위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주 의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40년째 미국 상원의원을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라고 반문하고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지역구를 옮겼나”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한 주 의원은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지역구를) 뭐 하러 옮기나”라며 “(나는) 절대 (서울) 갈 일 없다. (당에서) 3선 이상 지역구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 이틀 뒤에 취소했다”라고 했다. 주 의원은 “지역구를 옮기라고 하면 3선 되면 그다음부터 ‘내가 어디 갈까’ 하고
【STV 김충현 기자】제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이 33%,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안이다. 직전 조사(지난달 7~8일) 대비 국민의힘은 0.4%p, 민주당은 0.7%p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에 달하고, 정의당은 2%, 기타 정당 5%, 모름·무응답은 4%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6%였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서울(국민의힘 34%, 민주 32%), 인천·경기(국민의힘 32%, 민주 34%)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강원·제주(국민의힘 37% 민주 35%),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4%, 민주당 32%)에서도 양당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 5
【STV 박란희 기자】연일 신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연일 신당설을 띄우면서 좌충우돌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도 회동하며 신당 합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보수 정체성에 집착하지 않는데다 연일 국민의힘 인사들을 비난하면서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선배’라 부르며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찾아갔는데도 영어로 면박을 주며 쫓아낸 장면이 상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통합·화합’을 주장하며 당과 불화를 겪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갔는데, 이 전 대표는 자칫 ‘혐오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영어로 발화해 여론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조우하기 전 “서로 감싸안고 웃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관측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의 싸늘한 반응에 여론은 실망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