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다음 달 3일 치러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찐윤’(진짜 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로 친윤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3일 영입인재 당선자 모임을 가졌고, 24일 낙선 영입인재, 25일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와 세 번의 모임을 가진다. 이 의원 총선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해 해당 모임에 대해 “격려와 축하 차원의 통상적 자리”라는 설명에도 세 불리기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3선을 달성한 이 의원은 친윤 중에서도 대통령과 가까운 찐윤으로 분류된다. 총선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40여명을 영입했으며, 이 중 10여 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강하게 대립하기도 하는 등 친윤으로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지만, 2주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22대 총선 공천 관리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국민의힘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원내대표로 친명(이재명) 박찬대 의원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첫 회의를 열고 다음 달 3일 예정된 당 원내대표 선거 일정과 방식 등을 결정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던 한병도 의원이 이날 불출마 뜻을 밝히면서 현재까지 원내대표 출사표를 올린 건 박찬대 의원이 유일하다. 민주당 선관위 황희 부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만, 만약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황 부위원장은 박찬대 의원의 단독 추대 가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면서 ”기존에 민주당에서 (추대) 사례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내대표로 사실상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최고위원석을 비우는 것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면서 불출마 의사를 접었다.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였던 김성환 의원과 김민석 의원 역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
【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의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선인 추미애 당선인,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우원식 의원 등이 출사표를 올렸다. 박지원, 정동영 등 오랜만에 귀환한 올드보이 5선 및 김태년·안규백·윤호중 의원 등도 내심 의장직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장 후보 선출 방식을 ‘의원총회 다득표자’에서 ‘과반 결선투표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하겠다는 뜻이다. 22대 국회 및 당내 최다선인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24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추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례상으로 보면 전 최다선이고 최고 연장자”라면서 관례대로 자신이 후보로 뽑혀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헌정사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큰 의미도 있다"며 "이런 이력과 경력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 룰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룰을 바꾼다면 당심과 민심도 수용하는 쪽으로 바꿔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라고 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3분 중 2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한다. 채 해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키아벨리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라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수사자료를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예정된 수사 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수사를 잘하던 박정훈 대령에게는 집단 항명 수괴란 해괴한 범죄를 뒤집어씌워 심지어는 구속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 통과를 해서 반드시 진상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게 바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금 개혁에 대해선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분 중 6분이 소득 보장 강화에
【STV 김충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4·10 총선 이후 서울 지역 당선자·낙선자와 연이어 회동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당선자·낙선자를 만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과도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저녁 서울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조은희 의원 등 서울 지역 국민의힘 당선자 1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 지난 19일에는 동복부 지역 낙선자들을 공관에 초청해 위로하는 등 접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만찬을 함께 하면서 총선 패인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국민의힘의 진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당이 수도권·충청권에서 외연을 확장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총선 패배로 인한 정부여당 정책 추진 동력 약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서울지역 민주당 소속 당선인들과도 회동을 준비 중이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37곳에서 민주당 출신 당선자들이 나온만큼 이들과 회동해 서울시 정책 협조를 당부하려는 취지에서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대선을 3년 앞두고 일찌감
【STV 박상용 기자】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비대위원들과 지난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의 건강도 염려되고 해서 만난 자리”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 덕분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했다”라면서 한 전 위원장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몹시 지쳐 보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거절하자 친윤(석열)계 인사들은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친윤 중진 권영세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초청 오찬을 거절한 건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의원은 “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연락이 갔든 그다음에 시간 텀도 너무 숏 노티스(short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미 간 협상이 모두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미가 추진 중인 방위비 분담 협상 조기 타결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기업 보조금 지급 약속이 모두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컨설팅사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대선 이후 이 같은 내용의 미래가 펼쳐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알트바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 중국 담당 부대표보를 지낸 통상정책 전문가이다. 알트바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 합의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예외가 없다. 협정 만료가 1년 9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재협상에 착수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기존 협정을 전면 무시하고 새 협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지불하지 않을 경우 방어를 돕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과도 그런 대화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 대패 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각 주자들은 저마다의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입장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 제안을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회동을 거절한 사실도 알려졌다. 여당 정치인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거절한 것 자체가 화제가 되면서 또다시 윤·한 관계 이상설이 힘을 얻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해, 억측을 일으킬 수 있다”(홍석준 의원), “한 전 위원장이 잘못했다”(권영세 의원) 등 비판이 나왔다. 이에 반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 직후 ‘윤 대통령 감싸기’와 ‘한동훈 때리기’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해왔다. 홍 시장은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다” “셀카만 찍다가 (선거) 말아 먹었다”며 선거 참패의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 미룬 데 이어 “윤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면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홍 시장은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STV 박란희 기자】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신의 내각 합류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원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이 원장이 청와대 법률수석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본인이 이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최소한 3분기까지는 끄떡없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이전보다 강력한 의사 표시”라면서 “거취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조직이 흔들리고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열심히 하던대로 하자고 독려한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이 기준 시점을 3분기라고 한 것은 5월 뉴욕 IR 출장, 6월 금융교육 강사로 참여하는 등의 일정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자 내각과 대통령실 개편 과정에서 이 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 원장이 법률수석 등 수석직을 맡아 윤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된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주 임원회의와 금융위 정례회의에 불참하면서 법률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원장은 해당 불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후임 국무총리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국무총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전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 의원은 제가 초선 때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해서 가깝게 지냈고 잘 아는 사이인데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6선 고지에 올랐다. 정 의원은 주 의원에 대해 “전형적인 대구·경북(TK) 출신”이라면서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저는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주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인준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국무총리는 국회 인중 대상이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 대표와 만나 총리 후보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