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세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3주 연속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53.7%, 송 후보는 3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송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6.4%포인트에서 14.8%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2.7%였고, ‘기타 후보’ 응답은 0.2%,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3%, 1.2%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들이 오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양상이 3주째 지속됐다. 남성 응답자에서 오 후보는 57.5%의 지지율을 기록해 송 후보(37.2%)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여성 응답자들에서는 오 후보(50.2%)와 송 후보(40.2%)의 지지율 격차가 9.7%포인트로 나타났다. 선거에 임박하자 이념 성향에 따른 진영 결집도도 강해졌다. 자신의…
【STV 김민디 기자】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25일 공개적으로 폭발했다. 박지현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지도부가 2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개발언에서 '개인 의견'이라고 축소한 586(50대·60년대생·80년대 학번) 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을 박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재차 정면으로 제기하자, 윤 위원장을 비롯한 86 중진들이 격분한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이날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가며 박 위원장과 '86세대' 지도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특히 대표적인 서울대 86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소리치고 책상을 내려친 뒤 회의실을 떠났다. 전해철 의원도 가세해 "무슨 말을 해도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해라"고 몰아세웠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기가 개인으로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의 반격도 거셌다. 그는 "봉하마을 다녀와서 느낀 것 없나. 노무현 정신 어디 갔냐"며 "그럼…
【STV 박상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586 용퇴론 등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하며 당에 자성을 촉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전혀 호응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이에 “노무현 정신은 어디 갔나”라면서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도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당내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정치도 심각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쇄신을 위해 ‘586 용퇴론’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586은)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의 주장에 회의장 분위기는 서늘해졌다. 약 15분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윤 위원장은 공동 비대위원장인 박 위원장의 당 지도부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고, 박 위원장은 이에 질세라 “노무현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 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86(80년대생·60년대 학번)그룹’을 겨냥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쇄신에 박차를 가해 지방선거의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던 박 위원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위원장은 86그룹을 겨냥해 “대선 때 2선 후퇴를 하겠다는 선언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은퇴를 밝힌 분은 김부겸 전 총리,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의원 정도밖에 없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을 거의 완수했다”면서 “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격차와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586의 남은 역할은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젊은 민주당을 만들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V 김민디 기자】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안보회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일이 인도·태평양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열었다. 쿼드 4국 정상의 대면 회의는 지난해 9월 24일 미국 워싱턴DC 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쿼드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질서의 근본 원칙들을 훼손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어디서든,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미얀마 정세 대응 등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확실히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중국을 겨냥해 “동·남중국해 상황을 포함해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법의 준수, 항행 및 비행의 자유 유지를 옹호
【STV 김민디 기자】북한의 도발에 우리 정부의 대응이 확고해졌다. 25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과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대응 방안 지시에 앞서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STV 김민디 기자】대통령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에 참석했다. 취임 첫 민간 국제행사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를 합리적으로 믹스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한국)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가스총회(WGC)는 가스산업 발전과 관련 지식·기술 공유 등을 위해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 IGU)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로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 등과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엑슨모빌, BP, 쉘 등 글로벌 주요 가스기업을 비롯해 SK, 현대차, 포스코, 두산, 한국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국내외기업 총 370개사가 참가하고 세계은행(WB), 환경보호기금(EDF), S&
【STV 김충현 기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24일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하고 나서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우리 편의 큰 잘못을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을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박 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은 현재 지방선거 판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로 불거진 대형 악재를 사과하기 위해 박 위원장이 사과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사과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제발 누가 박지현 입 좀 막아달라”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싸워야 할 상대는 국민의힘인데 박 위원장은 내부에 총질을 해대며 열혈 지지층을 팬더믹(팬덤+펜데믹)으로 비하하며 조롱하는 것도 불쾌하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다른 당원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발탁된 박 위원장, 이 위원장 얼굴에 먹칠 그만하시고 내부 분란 그만 만드시고 사과도
【STV 김민디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시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혀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24일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본토가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예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할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 원칙인데,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뒤 줄곧 유지해 왔다. 미국은 당시 중국의 합법적인 정부는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하면서, 1955년 대만과 맺은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했다. 미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면서, 대만에 대한 직접 군사 개입의 가능성을 닫은 것이다. 다만 미국은 곧바로 국내 법인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 대만의 자체 방위 능력을 높이는데 관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복된…
【STV 김민디 기자】국민의힘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대상 수업을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경기도 안산시 소재 자립형 사립고 소속 국어 교사에 대해 24일 고발을 검토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고교교사 A씨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수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1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진정서에 따른 것으로, 진정서에는 6분가량의 녹취록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EBS수능특강 문학 수록 작품인 박완서의 '겨울나들이'의 시대적 배경인 '6·25전쟁'을 설명하면서 "이승만의 악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며 "자기 동포들과 자기 국민들, 자기 백성들 수십만의 목숨을 날려버린 정말 심각한 독재자다. 생양아치, 이런 양아치가 어딨어"라고 비판했다. 또 수업용 모니터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인 담긴 만평을 보여주면서 "대통령 되기 전에는 선제타격 얘기했지만 그 이후로는 쏙 들어갔다"라며 "북한이 미사일 쏘고, 장사정포 쏘고 그러는데도 아무 말도 안 했다. 국가안보회의 한 번 열지 않고 그냥 조용히 본인은 선제 퇴근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