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적절성에 대한 하원의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와 조언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기울고 있으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대선 캠프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퇴 압박 카드로 제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후 자신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BC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3명의 최측근 인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믿
【STV 김충현 기자】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 국회 재표결을 추진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법관·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청원 청문회 등 7월 임시국회 내내 이슈가 몰려있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 자체가 8월로 넘어갈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18일과 25일, 다음달 1일 등 본회의 소집 가능성이 높은 날짜 3개를 놓고 특검 재표결 시점을 논의 중이다. 원내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18일’, ‘25일’ 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약속한대로 채상병 1주기 전 1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하자는 측과 국민의힘 전대 후 25일에 표결해 여당 이탈표를 최대한 모으자는 측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7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중인 가운데 일정 내내 이슈가 몰려있다는 점이다. 대법관·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청원 청문회까지 예정돼 있어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방침을 고수
【STV 박상용 기자】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 가족공천(사천) 개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사천 의혹이)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원 후보를 비판했고, 원 후보는 “당무 감찰을 하자”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서로 불꽃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사천’ 주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두 사람의 공방이 오갔다. 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CBS보도를 근거로 한 후보의 가족이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지난 5월 24일 CBS 노컷뉴스 기사를 인용해 “한 후보의 가족 실명이 나와 거기에 의심이 있다”면서 “같이 (당무) 감찰을 받겠느냐”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다”면서 “CBS 기사에 나온 두 명, 이 두 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거나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맞받아쳤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데 김의겸 전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의 밀착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한·일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차 미 워싱턴을 방문 중인 양국 정상은 이날 약 3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 윌라드 호텔 2층에 위치한 양자회담장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러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8월의 캠프 데이비드의 협력은 한·미·일 3국이 협력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양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0일 당대표 연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내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연임 성공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통해 국내외 이슈를 대폭 거론했다. 민생 중심의 출마 선언이라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처럼 비춰졌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대오를 갖춰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를 모양새이다. 일극 체제의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되는 집’이라는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으로 소란스럽다. 지난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지휘했던 한동훈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다. 책임론만으로는 한 후보에 대한 견제가 어려우니 급기야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공방으로 치달았다. 어느 하나 민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당권을 위한 투쟁뿐이다. 민생 이슈를 이야기하는 당권주자가 없다는 게 여당의 비극이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다면 대통령실에서라도 이를 만류해야 하지만,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두손 놓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18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정국 이슈나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국내외 이슈 위주로 언급해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0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1정당,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지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생 문제에 올인해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이다. 이 전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이 먹사니즘의 핵심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 ▲주 4.5일제 ▲기본사회 ▲국익 중심 외교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가 정국에 대한 견해를 강조하지 않고 국내외 이슈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한 것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 슬로건을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으로 정한 것도 지난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반한연대의 ‘총선책임론’ 및 ‘김건희 여사 사과문자’ 등 파상공세에도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강하게 싸워온 이미지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35.5%, 원희룡 11.5%, 나경원 9.2%, 윤상현 7.4% 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36.4%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따져봐도 한 후보가 확연히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45.8%, 원희룡 15.1%, 나경원 10.1%, 윤상현 6.5% 순이었다. 중도층은 한동훈 31.9%, 원희룡 9.7%, 나경원 7.9%, 윤상현 10.3% 등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한동훈 24.6%, 원희룡 11.4%, 나경원 9.1%, 윤상현 5.2% 등의 순이었다. 한 후보가 지지율 강세를 이어가자 당권주자들의 공격도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지난 9일 TV조선에서 주최한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문자 논란을 언급하며 한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는 10일 공청회를 열어 이달 중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날 공청회에서 검찰청을 폐지하되, 수사와 기소 권한을 분리해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와 공소청에 각각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법조계와 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형배 의원은 발제에서 중요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중수처는 총리실 산하에, 공소 제기·유지와 영장 청구를 담당하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각각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중수처장은 3년 임기로 하고 교섭단체의 추천을 통해 꾸린 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법조계나 수사직에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방안이다. 이성윤 의원은 발제에서 공소청장을 임기 2년에 차관급 직위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김용민·이건태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 업무 종사자가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나 기소를 하지 않으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를 3개월 안에 마치지 못하면 사건 당사자에 구체적인 이유를 통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