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월 넷째주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7월 넷째 주를 목표로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라면서 “추진 중인 상태로 계속 협의 중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을 택해 이 대통령과 만나지 못했다. 나토 정상회의 관련해서도 국내 현안이 산적해 불참이 결정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늦어도 8월 안에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은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해 구체적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회의는 다음달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통상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에 대해 논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6%를 기록하며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59.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6%, ‘잘 모르겠다’는 6.8%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p) 상승하며 6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1%p 오르는 데 그쳐 지지율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첫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광주 방문 등 민생 중심의 정책 행보와 인사 단행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과 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 등 일부 사안은 상승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9.0%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STV 차용환 기자】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농축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통해 이란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란 핵시설)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 이란이 몇 달이나 그보다 짧은 기간에 여러 개의 원심분리기를 돌려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햇따.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직원들이 현재 이란에 주재하고 있지 않아 이란 핵시설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적 평가를 할 수 없다면서도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미군 공습에 따른 이란 핵시설) 피해는 심각하나, 완전히 파괴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미군의 공습 전 일부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다른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으나 어디로 옮겼는지는 IAEA도 모른다”라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일부는 파괴됐을 수 있고, 일부는 옮겨졌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해야한다”면서 “만약 그것이
【STV 이영돈 기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질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임명 동의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기획재정부 차관과 추경안 소관 부처의 실무 책임자들이 출석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답변에 나섰다. 여야는 질의 시작 전부터 심사 일정 및 절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수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즉 다음 달 4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종합질의 이후 곧바로 예결위 소위를 열고, 오는 7월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는 일정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이 야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추경안의 세부 항목을 두고도 여야 간 의견 차가 크다. 국민의힘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항목
【STV 박상용 기자】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맡게 됐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총 17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이번에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의원(4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병도 의원(3선), 운영위원장: 김병기 의원(3선,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의원(3선) 이날 본회의는 여당이 민생 법안과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해 열렸다. 그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권력 구도가 바뀐 만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미 과거 합의에 따라 배분이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
【STV 김형석 기자】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서을고등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의 출입을 고수하고 있어 현관 출입을 전제로 한 협의를 경호처, 경찰과 진행 중"이라며 "지하주차장 앞 대기는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란 사건은 국민 전체가 피해자인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국민의 알 권리가 피의자의 인권 보호보다 우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30일)을 앞두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1일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하고 비대위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ARS 투표에 참여한 상임전국위원 37명 중 94.6%인 35명이 찬성함에 따라 전국위가 열릴 예정이며, 여기서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이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내에서는 8월 전당대회 개최 전망 속에 송 원내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전대 준비를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당을 관리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당이 개혁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라며 “개혁 의지가 있다면 어떤 형태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출범할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전대 시기 및 룰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전대 준비 과정에서 당 지도체제 개편 논의가 불거지면서 내홍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의견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에 전면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괄 선출을 강행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하자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 직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최소 일주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우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충분한 시간을 줬고, 여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오늘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사전에 내정한 인물들인 이춘석 의원(법제사법위원장), 한병도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교흥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병기 의원(운영위원장)에 대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이날 선출하는 데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나머지 3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괄
【STV 박상용 기자】여야는 27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으로 한미정상회담의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만약 한미정상회담이 약식으로 진행됐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방위 증액 등 예기치 못한 요구를 맞닥뜨렸을 것이라 주장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통상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라면서 “이번에 나토에서 좋은 기회를 날렸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나토에 가셨으면 한미정상회담을 가지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정상회담을 갖기에 수월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의 답변에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이 대통령이) 국내 일정을 얘기하셨는데 광주 가시는 건 급한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외교는 타이밍”이라면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가서 여러 활동을 하셨는데 만약 대통령께서 가셔서 했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봤을 것이다.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국가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보 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이 보훈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하면서 진보성향 정부의 국가 안보 의지에 대한 보수진영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청와대 공식행사이며 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기리고 보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 인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이어 취임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국가유공자 의료체계 강화 등 보훈정책 강화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가 보통 안보하면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6·25 75주년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