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거대 양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4∙10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 제3지대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이낙연∙이준석 신당은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는 리서치뷰가 지난 14~15일 광주 광산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7.7% 지지를 얻어 민형배 민주당 후보(65.4%)에 큰 차이로 지고 있다.
민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지역구를 '격전지'로 분석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격전지가 아니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급해진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유세 사진을 올리며 “모두 힘을 모아 새미래를 열자”면서 “저도 광산에서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강해지면서 정부 심판론에 부합하는 후보에 표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표심이 민주당으로 결집해 제3지대의 여지가 사라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한길리서치가 15~16일 화성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3.1%를 얻어 공영운 민주당 후보(46.2%)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철모 전 화성시장의 지지선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서 시장이 꿈꿨던 화성의 미래 또한 제가 그리는 미래와 함께 같이 그려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화성을에서는 중도보수 표심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분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이득을 얻는 효과를 보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