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이 4ㆍ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놓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김철근 사무총장 등 지도부 인사들이 비례대표 공모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도부가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 자체가 우습다”면서 선을 그었지만, 김철근 총장은 “나이 들어서 기억력이 없는 거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개혁신당은 전날(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순번 명단을 확정지었다. 당선권인 1~4번에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 문지숙 차병원대학 교수, 곽대중 당 대변인 등이 배치됐다. 이준석 대표는 비례 공천 결과에 대해 “이견을 조정하는 방법이 쉽지 않아 김종인 위원장의 원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당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주요 불만은 ▲순천 출마를 추진하던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2번에 배치된 것 ▲김철근 사무총장과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명단에서 빠진 것 ▲과학기술 인재로 영입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명단에서 탈락한 것 등이다. 김 사무총장은 명단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20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공개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보도된 데 대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난무하면서 한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의 본질 전후를 다 밝혀드리는 게 국민들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서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자매정당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한 몸”이라며 “국민의미래 당직자 임명부터 공천 과정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하에 진행돼온 점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재영입위원회는 비대위 출범 이전부터 총선에 출마하거나 당 정책을 함께해줄 훌륭한 인재들을 모시는 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목표한 40명을 훨씬 넘겼다”면서 “인재영입위원 어느 분도 당 지도부나 저의 사적 관계에서 모신 분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위 험지라 하는 호남 전체
【STV 박란희 기자】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서도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하는 가운데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황 전 수석이 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이 대사 문제까지 매듭 지어야 악재를 털고 선거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종섭ㆍ황상무 논란’에 대해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면서 “황 수석 사의를 받아준 것은 정말 잘했다”라고 했다. 이 대사에 대해서는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자진 사퇴하고 들어와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의 소환 조치가 우선’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 “원론적으로는 그 말이 맞지만, 지금은 선거 상황”이라면서 “이 대사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거듭 사퇴를 압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출마자도 “지금은 선거전을 치르는 중”이라면서 “빨리 (이 대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악재를
【STV 김충현 기자】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사는 조만간 국내에서 열리는 회의 일정 참석 차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총선 이후 재외공관장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하려 했으나 총선 정국의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귀국을 결심했다. 이는 이 대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당의 귀국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소환하지 않았는데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 대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이 대사의 귀국 요구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한 위원장과 여당의 거듭된 요구에 대통령실도 이 대사의 귀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공수처에 자신을 소환 조사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서는 ‘런종섭’이라는 별명까지 만들어 이 대사의 사퇴를 압박해왔다. 앞서 야권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 끝에 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이 대사까지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황 전 수석이 이날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이 대사까지 귀국하기로 하면서 여당의 총선 리스크는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대사가 사퇴하지 않고 공수처 수사 관련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있을 경우 리스크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공천을 놓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두 사람은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그만두겠다’라는 뜻까지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한국 취재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영 방송국 현직 사장, 보수 논객, 방송인 출신 전직 당 대변인을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 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서로 “관두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한 위원장에게 일부 명단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고치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한 위원장에게 용산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미 확정된 명단은 고칠 수 없다”면서 “내가 관두겠다”라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갈등이 커지자 비대위원장 사퇴 카드를 꺼내들면서 배수진을 친 것이다. 결국 한 위원장이 확정한 명단으로 발표됐고, 이후 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진 의원이 참여한 강북을 전략 경선 득표율을 공개하면서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자”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9일) 이 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 유세를 하던 중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감산(조 변호사 25% 가산‧박 의원 30% 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강북을 선거 결과가 궁금하지 않은가”라면서 “강북을 선거결과는 제가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는데, 가산 감산 없이 해당 지역 권리당원들은 53% 정도 투표를 했는데, 조수진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한다”라고 했다. 주위에서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이 대표는 “진 사람도 있다”면서 웃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박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가 얻은 선거 득표율을 공개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한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차이가 많이 났다”면서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다 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7대 3으로 반영하면, 박용진 후보 30.08%, 조수진 후보 69.93%였다고 한다”면서 “가‧감산을 반영하면, 19
【STV 박상용 기자】‘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자진 사퇴했다. 문제의 발언을 내놓은지 6일 만의 일이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해 11월 30일 시민사회수석에 선임된 지 111일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5개 매체 기자들과 비공식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면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던 특정 언론사를 겨냥한 협박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황 수석은 해당 식사자리가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었을뿐더러 특정 언론을 협박한 것도 아니었다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 수석의 언론인식이 대통령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면서 황 수석은 공식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그럼에도 여야 정치권에서는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황 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용산과 여당의 힘겨루기 조짐을 보이면서 당정 갈등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이르면 2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정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20~22일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 및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예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증원분 2000명에 대해 대학별 배정 작업을 마무리해 20일 오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00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에 20%를 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알려지며 대학별 배분 정원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증원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의대 학장 등 의료계는 통보받는 입장이라 정부의 증원 결정을 되돌리기 어렵다.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들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최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2000명 증원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를 제기했으나, 현재로서는 정부의 행정절차에 제동이 걸릴지 미지수다. 의대 교수들은 미복귀 전공의의 행정처분 및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아나겠다며 집단사직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전공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지지율 분석 발언에 크게 당황했다. 조 대표는 전날(18일) 자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9일 강원 춘천시를 찾아 지역구 출마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춘천중앙시장 인근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권력을 회수 할 때”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조국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연합보다 지지율이 더욱 높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민주당의 조심스러운 발언 등으로 분석했다. 조 대표는 “진보진영 맏형인 민주당이 있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생각해서 발언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더 과감하고 강력하게 발언하는 것을 보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또한 조 대표의 발언을 거들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해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문제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외압의혹을 수사받던 중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했다. 문제는 이 대사가 피의자 신분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야당에서는 이 대사가 ‘도피성 출국’을 했다며 정부여당을 성토했다. 황 수석은 출입기자단과 식사를 하다 1980년대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정권에 비판적인 MBC를 향해서 한 발언이었지만, 전체 언론을 상대로 위협적인 언사를 구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용산은 앞서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 등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한 위원장도 이에 동조하는 듯했다. 하지만 총선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이종섭 귀국 및 황상무 사퇴’ 의견이 커지자 한 위원장도 입장을 바꿨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즉시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제2의 당정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