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막판 조율에 집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 경매를 통해 남는 차익으로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정부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정부안에 긍정하는 입장이라 1년 만에 개정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9건을 상정해 논의한다. 다음 날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서 28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식을 두고 각론에서 이견을 보였으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법안 처리를 더 미룰 수 없다고 봤다.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 이후 1년간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 수는 2만 명에 달하며 스스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도 8명이나 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폐기됐다. 정부여당은 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에서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
【STV 박란희 기자】최근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엠폭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질병이 전 세계로 번져 인명 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엠폭스 발병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조기 진압하지 않을 경우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새롭고 더 위험한 변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 세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케레케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의 시험대가 되고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STV 박란희 기자】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공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포르투갈레지던트, 더포르투갈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200여 대가 전소됐다.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지만 차량의 피해가 컸다. 이번 화재는 전기차인 테슬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렌터카 회사의 주차장 꼭대기 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됐고 다른 차들로 번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관만 140명 이상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생기면서 항공편 일부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가로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으며, 물류회사 UPS가 운영하는 1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
【STV 박란희 기자】서울의 열대야가 16일 아침까지 26일째 이어졌다. 2018년 기록했던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이며,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되면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과 ‘20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던 1994년의 열대의 기록을 넘어선 더위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2018년 26일(7월 21일~8월 15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다만 같은 열대야 일수일 때 최신 수치가 상위에 배치되면서 1907년 이래 118년간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은 이날 경신됐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은 다음 주까지 매일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도 이날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994년, 2018년의 21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 중심이 이동해 동해상의 바람이 불어오기
【STV 박란희 기자】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스가 9월 17일 뉴욕에서 박수근과 조선 백자 등 한국 고미술 작품 10점을 경매한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프리뷰에서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시대 백자 청화 시명 산수문 호를 전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의 1960년작인 ‘유동(遊童)’이다. 아이들이 모여 앉아 노는 모습을 담은 유동은 한국 전쟁 이후 힘들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현 소장가는 작품의 첫 소장가인 미국인 린우드 L. 리드의 딸에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전에 제조업 회사에서 일했고 사업차 일본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그가 1961년 서울 반도호텔에서 생활할 때 구매했다. 작품을 딸에게 물려주자 딸이 현재 소장가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도 전시된다. 조선시대 18세기 도자기인 백자청화는 목 아래 여의도문을 둘러 그렸으며 몸체에는 산수도와 시가 적혀 있어 고풍스럽다. 몸체 하단에는 여백을 두어 한국적 미를 더한다. 크리스티스는 소더비와 함께 세계 최대 경매 회사로
【STV 박란희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유의할 필요가 있다. 14일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일일상황에 따르면 7월20일에서 8월14일까지 하루 평균 2명꼴로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26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며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22명이며, 주로 8월에 발생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 수영 17%, 높은 파도 9% 순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하려면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 장비 착용, 수영 금지구역 진입 금지, 안전요원 위치 및 위험지역 사전 확인, 음주 후 입수 금지, 수영 능력 과시 또는 단독수영 금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물 불어남 주의 등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특히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미리 수온을 체크하고 물에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다이빙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물의 깊이와 물살을 확인하고, 기상조건과 함께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곡물
【STV 박란희 기자】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상승세의 이유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국에서 신축 아파트 총 24만8천713가구(공공·민간·임대 아파트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5만5천가구) 대비 30.1% 줄어든 것이며, 2013년(19만9천400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58.8%), 세종(-55.7%), 광주(-51.8%) 등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41.8%)와 부산(-39.8%), 충남(-38.9%) 등도 40% 안팎 줄어든다는 예상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4.3% 늘어난 2만5천71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이 줄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STV 박란희 기자】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상반기에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상반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6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으로 같은 기간 약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잔액도 15조6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비자이이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등을 출시해 비이자이익을 늘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에 맞춰 케이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서울·부산 등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보증 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자금을 확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