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전 세계적으로 ‘그린바이오’는 바이오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농업 기반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개발은 바이오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아우를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 역시 관련 제도 정비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령’까지 마련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바이오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5)’ 그린바이오산업발전 포럼에서 창업 성공사례와 그린바이오 산업의 실질적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그린바이오 기업 신고제’에 따라 공식 등록을 완료한 기업 중 보람바이오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제도와 현장을 잇는 실증적 사례로서 의미를 더했다.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PRO 2025)는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농식품 분야의 미래를 혁신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대기업과 투자사, 유통사, 공공기관 등 국내외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박람회다. 부대행사로 열린 <그린바이오산업
【STV 김충현 기자】20대 장례지도사가 방송에 출연해 내적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장례지도사들도 심리상담을 받고, 죽음교육을 통해 사회 전체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25세에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출연자는 “25세 때 장례지도학과 대학교를 나온 지인의 권유를 받았다”면서 “무서워서 안 할 거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장례식장에 참관하러 갔다가 “철로 된 침대에 고인이 계시더라. 그때 제 기억으로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도망 나왔다. 집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한 시간 반 동안 했다”라고 했다. 출연자는 “염습이 다 끝났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자식분들이 자녀들이 고인 분을 안고 뽀뽀하고 볼도 비비고 하는 모습을 봤다. 갑자기 쥐구멍에 숨고 싶더라.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도망쳐 나갔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겠구나를 많이 느꼈다”면서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모실 수 있도록 배워두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절단사 사망자의 경우 부위별로 수습을 해야 하는데
【STV 김충현 기자】국립묘지 유골함에 물이 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이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유골함 매장이 아니라 골분을 뿌리거나 묻는 자연장이 답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일보’(7월 14일자, 7월 20일자)는 국립묘지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 유골함 외부 이장시 건조기 사용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영천·제주·산청 호국원 등 국립묘지에 매장한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이 벌어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유골함을 매장하게 되면 물 고임 현상은 피하기가 어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장례협회 최민호 사무총장은 “봉안당은 습기를 방지하는 시설이 있어서 문제가 안 되는데 봉안묘라든가 안장 방식은 습기를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매장할 때 회벽을 치는 데 그 안에도 습기가 찬다”라고 말했다. 25년 경력의 개장·이장 전문업체 ‘더원’의 황근식 대표는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면서 “매장한 도자기 유골함을 개장하면 모두 물이 차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깥 온도는 따뜻하고, 땅 속은 따뜻하니 결로현상으로 물방울이 하나하나 모여서 1~2년
【STV 박란희 기자】죽음을 다루는 상조·장례 산업은 마케팅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중은 죽음을 꺼리고, 기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한다. TV 광고나 대면 영업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이미지 마케팅은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넘는 입지 전략이 존재한다. 바로 화장장 인근 장례식장이다. 화장장은 지역마다 1~2곳뿐이며,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보건복지부 예약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고인의 장례 절차를 밟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시설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발을 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조문객에 자연스럽게 인근 장례식장이 노출된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브랜드 인지가 형성되고, 이는 곧 실제 이용으로 이어진다. 경기 남부 지역의 한 화장시설 인근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김모(58)씨는 "지인이 상을 당해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 바로 옆에 화장장이 있는 걸 보고 신기했다"면서 "상주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화장하는 데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이 장례식을 이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최모(62)씨도 "처음에는 '장례식장 위치가 시내와 좀 거리가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어
【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카카오헬스케어, 제로웹과 손잡고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는 ▲혈당 홈케어 ▲시니어 모니터링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웅진프리드라이프 가입 고객에게는 전용 혜택이 제공되어, 가정 내 건강관리와 시니어 케어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혈당 홈케어 서비스’ 먼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혈당 홈케어 서비스>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 연속 혈당측정기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앱 ‘파스타(PASTA)’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혈당 측정 및 분석을 지원한다.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과 식단관리 기능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고객에게는 기본 2인 구성에 1인 추가 혜택을 제공하여, 총 3인 가족이 최대 12개월분 혈당 센서 패키지를 통해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 굿즈와 파스타 쇼핑백도 제공되어 일상 속 실용성과 즐거움을 더했다. ◆ 부모님
【STV 박란희 기자】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2025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에서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보람그룹은 여성가족부 사회공헌부문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서도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은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고 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이끈 기업과 경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보람그룹 외에도 신협중앙회, 한국파파존스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철홍 회장은 1991년 보람상조를 창립한 이후 30여 년간 상조산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주도해왔다.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인을 위한 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리무진을 선보이며 고품격 장례 문화의 기준을 새로 썼다. 또한 장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직접 구축했다. 천안 장례지도사교육원을 설립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지역에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해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 같은 기반 위에 그는 시대 흐름에 맞춘 서비스 혁신도 이어갔다. 사이버 추모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에서 상조업체의 자산운용 규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상조업체의 자산운용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정위는 내부적으로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법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산운영 규제안 마련을 하는 전문가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상조장례뉴스>의 질의에 “공개가 어렵다”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외부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감안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부 자산운용 규제가 어떤 기준으로 진행될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은 조직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한다. 즉 공정위의 규제안이 어떤 기준과 강도로 적용될지 예측이 어려워 상조업체들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공정위는 올해 안으로 내부 자산운용 법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국정기획위원회는 상조를 ‘그림자금융’으로 규정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태호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은
【STV 박란희 기자】EU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따른 규제가 강화되면서 식품 및 바이오업계도 제품 포장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분리배출이 어렵거나 재활용률이 낮은 부자재에 대한 대체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스파우트 파우치 제품에 사용되는 소형 캡도 새로운 친환경 기준에 맞춰 변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람그룹의 계열사 보람바이오는 최근 병마개 개발 전문 기업 하은캡과 MOU를 체결하고 스파우트 파우치형 음료의 뚜껑을 ‘일체형 캡’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은캡은 일체형 마개와 관련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병마개 개발 전문 회사로 현재 서울시(아리수), 수자원공사(K-워터) 등의 지자체에 생수캡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팩 형태 용기에 돌림형 마개가 결합된 구조로 최근 간편 음료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되는 스파우트 파우치 용기의 캡은 크기가 작고 구조가 복잡해 재활용 과정에서 분실·혼합 폐기 위험이 높았다. 반면 일체형 캡은 본체에서 분리되지 않고 고정된 채 열리는
【STV 김충현 기자】“세상은 무덤 위에 펼쳐져 있다(The world is spread out on top of graves).” 문학 작품이나 철학적 논의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표현은 삶의 가치, 죽음과 삶의 관계 등을 천착할 때 쓰여진다. 실제로 우리는 죽음을 매일 마주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은 이미 죽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주로 죽은 동물이나 식물을 먹는다. 그런데도 죽음은 나와 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세구복적 성격이 큰 한국사회에 짙은 고정관념이다. 우리는 죽음으로 둘러싸여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경구이다. 이 구절은 로마시대 개선 장군의 행렬에서 유래됐다. 승리에 도취된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뒤에 노예가 뒤를 따르며 “메멘토 모리”를 외쳤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켜 교만함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서양의 격언은 죽음에 대한 관조적 태도로 이어졌고, 곧 죽음 교육으로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는 학교 교육 과정에 죽음 관련 내용을 포함하거나 죽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죽음학(Thanat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 장례지도사 노동조합이 생길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아직 풍문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현실에서 장례지도사 노조가 출범할 경우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서울지역 10년차 장례지도사 A씨는 “장례지도사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전에 Y상조에서 노조를 준비하다 흐지부지 됐는데 이번에는 그와 좀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A씨는 “업체별로 노조를 만들면 각개격파 당할 수 있어서 민주노총 산하 지부로 들어가는 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7년차 장례지도사 B씨는 “장례지도사 노조를 원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면서 “결국 누가 고양이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B씨는 “노조를 만들면 사업자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누가 총대를 맬 것인가”라면서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역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 C씨도 “결국 근무시간이나 임금 부문이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장례식 입관 보조는 거의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15만 원을 받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계속 비용이 깎인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