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아카펠라 대회 우승 '대만·말레이시아' 무대 섰다 레드소울·K-호야로 데뷔했지만 큰 주목 못 받아 길거리공연으로 인지도 쌓고 한일교류행사도 참석 '슈가맨'서 손승연과 듀엣무대로 스포트라이트 받아 "앞으로 날아오를 일만 남았죠" 【stv 문화팀】= 솔뱅(Solvang)은 '태양볕이 드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미국의 도시다. 1911년 덴마크 이주민들이 정착하여 형성한 마을이다로 미국 중부에 위치해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는 도시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에게는 미국의 도시인 솔뱅보다 한국의 가수 솔뱅이 더 각광 받는듯 하다. 솔뱅은 긴 무명 시절을 거쳤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솔뱅은 고등학교 때부터 아카펠라 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케이팝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한국음악 특유의 색깔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국가대표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실용음악과에서 공부하며 막연히 가수를 꿈꾸던 솔뱅은 자신이 소속된 아카펠라 팀이 '한국 아카펠라 대회'에서 대상을 타면서 주목을 받게 된다. 아카펠라 팀을 눈여겨 본 대만 아카펠라협회 회장이 팀을 대만과 말레이시아 무대를 주선해주었다. 솔뱅은 최선을 다해 팀원들과 무대를 즐겼
【stv 문화팀】= 지방자치단체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으로 추진이 무기한 중단된 국립한국문학관에 대해 건물 신축을 중심에 둔 건립 방안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설가 겸 시인인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동준비위원회'(문학진흥공준위)와 도종환 국회의원실이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제1회 한국문학미래포럼'에서 "역사적이거나 문화적으로 상징성에 있는 장소에 짓거나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쓸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문학관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5월3~25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받아 그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 24개 지자체가 국립문학관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문학보다는 지자체 간 자존심 경쟁으로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추진 중단을 선언했다. 박 교수는 유치 과열을 겨냥, 특정 장소 한 곳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거리를 둔 여러 장소에 건물을 지어 서로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시인협회부회장인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도 "꼭 신축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기존 시설
【stv 문화팀】= 한국출판인회의는 1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진흥원이 공공기관으로서 임원 구성 및 방법 등 법률적 근거 등을 도외시하고 편의적이고 자의적인 현재 방식의 추천 방법을 채택,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사회 구성과 운영방식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출판인회의는 "이사 추천과 선임 과정 등이 불투명함은 물론 출판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없는 학계 인사 등을 임명하고, 지난해 12월 임기 만료된 2명의 출판인 이사 선임을 6개월간 공석으로 놔두는 등 이사회의 기능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판인회의는 이날 문체부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사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한국출판인회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한 이사 선임 ▲출판계 중심의 이사(출판인회의 3명·출협 2명) 구성 ▲월 1회 정기 이사회 개최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출판인회의는 "우리 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속한 시일 내에 진흥원 정관 등을 개정해 공공기관으로 체계와 면모를 일신, 출판계가 기대하는 정상적인 진흥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bmas
【stv 문화팀】= 자극적인 막장 스토리의 드라마가 난무하는 지금, 모처럼 가뭄의 단비 같은 연극이 우리를 찾아온다. 사회의 온정도 가정의 따뜻함도 잊고 사는, 정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생생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연극 <세 여자>가 6월에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며 '국민할머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미자가 주인공이다. 사미자는 종가집 시어머니 '봉자'로 분한다. 며느리 '수연'에는 최초우, 손녀딸 '승남'에는 이은주와 박새별이 더블 캐스팅 됐다. 최초우는 극단토지 대표로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하며 연기를 인정받은 배우다. 영화 <멜리스>와 <국경의 남쪽>에서도 열연했다. 이은주는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 출연했고,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와 공연 <수상한 흥신소><70분간의 연애> 등에서 끼와 재능을 펼쳤다. 박새별은 <질풍기획>과 <접속 2014>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글러브><필라멘트>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사미자는 <고부스캔들><당신만이 내사랑> 등 드라마 60여편에
【stv 문화팀】= 작가 한강(46)이 연작소설 '채식주의자'(2007·창비)로 한국인 첫 '맨부커' 인터내셜널상 부문을 받은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국내 공식석상은 문학계에 전례가 없는 현장이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무려 1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다. 평소 인기 작가의 신작 발간 간담회에 많아야 20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모이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한 작가의 신작 '흰'(25일 출간)을 펴내는 문학동네 임프린트 난다의 대표이자 이날 사회를 본 김민정 시인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기자와 카메라는 보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카메라 플래시 소리에 자신의 작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봐 걱정하기도 한 한 작가는 하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특히 맨부커상을 받은 이후 자신의 삶은 변한 것이 없다는 초연한 모습이 의젓했다. 이날 간담회에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그녀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고 웃었다. "출판사 분들이 택시비도 주셨다. 하지만 지하철 타도 아무 일도 없었다. 그냥 예전처럼 살고 싶다"고 바랐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그녀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stv 천상욱 기자】=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가 지난 4월 2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스테판 프러츠만 초청 연주회>로 진행되었다.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는 오케스트라 단장이기도 한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가 무대에서 플루티스트 장성주의옆자리에서 직접 연주를 하며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율의 감동을 울려펴지게 만들었다.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연주를 할 수 있는 세계 단 하나뿐인 오케스트라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는 연주회의 제목처럼 시각장애를겪고 있는연주자들이 만든 연주회로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이 아닌 악보를 외워서, 리듬을 익혀서, 감성을 미리 다 담고 있으면서 펼쳐지는 연주회이다. 연주회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익히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생각하게 만들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만든 아름다운 음악에 대하여 감명 이상의 느낌을 만들게 하는 공연이다.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연주를 할 수 있는 세계 단 하나뿐인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
【stv 문화팀】= 베트남 전 당시 남북을 오가며 이중첩자 노릇을 한 남성을 소재로 한 소설 '동조자(Sympathizer)'가 2016년 퓰리처 문학상을 수상했다. 베트남 출신의 미국 소설가 베트 탄 누엔의 데뷔 소설인 '동조자'는 지난해 그로브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후 그 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출판상, 뉴욕타임스의 '주목할만한 책 100'에 선정됐으며, 2016년 펜/포크너상 문학부문 최종 후보작들 중 하나로 뽑혔던 화제작이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동조자'에 대해 "두 개의 마음, 베트남과 미국이란 두 개의 나라를 품은 남성의 냉소적이면서도 고백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는 다층적 이민자 이야기"라고 높이 평가했다. 소설은 베트남과 프랑스 혼혈인 남성이 남베트남 정부의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북베트남 공산세력의 스파이로 활동하는 과정과 사이공 함락,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 소설은 '절반은 스릴러, 절반은 정치풍자'로 소개했다. 베트 탄 누엔 자신도 사이공에서 태어나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남캘리포니아주립대(USC)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1
【stv 문화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올해 수상자로 중국 작가인 차오원쉬엔(曺文軒·55)이 결정됐다. 2016년 안데르센상 심사위원장인 파트리야 알다나(Patricia Aldana)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아동도서전람회에서 “심사위원들 만장일치로 차오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차오는 위대한 도전을 맞은 어린이들의 복잡한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데르센상은 1956년부터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에서 2년에 한번 씩 글과 그림 작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차오는 2004년에도 안데르센 상의 후보에 올랐었다. 알다나 위원장은 차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청동 해바라기'를 언급했다. ‘청동 해바라기’는 문화대혁명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부모를 잃은 소녀 해바라기와 벙어리 소년 청동이 서로를 보듬으며 가난과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문화대혁명기의 혼란과 공포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차오는 1954년 중국 장쑤(江蘇) 성에서 태어났다. 아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베이징
【stv 사회팀】= # A 언론사는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제목에 섞어 넣었다. 제목만 보고 기사를 클릭한 네티즌은 엉뚱한 본문을 보고 실망했다. 네티즌을 '낚은' 책임은 포털과 매체 중 어느 쪽이 더 클까. 국내 미디어 쟁점을 다룬 단행본 2권이 잇따라 나왔다.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뉴스 어뷰징과 검색 알고리즘'(커뮤니케이션북스·심재철 공저)과 '광고로 보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사'(서울경제경영)를 나란히 선보이며 인터넷·미디어 업계에 날카로운 시선을 드리운다. 현재 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를 심사하는 제3의 독립기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제2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소위는 뉴스 어뷰징을 제재하는 역할이다. 김 교수는 "뉴스 어뷰징은 디지털화된 뉴스를 포털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국내 언론의 특수한 현상"이라며 "서양의 디지털 미디어 이론으로는 국내에서 논란이 되는 뉴스 어뷰징 문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저서 '뉴스 어뷰징과 검색 알고리즘'은 미디어 업계 논쟁점인 뉴스 기사 어뷰징 문제를 규명하고 전략적 대안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책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인터넷 사업자
【stv 문화팀】= "책을 많이 팔아 매출을 올린다고 명문서점은 아닐 것이다. 책을 선택해내는 서점인의 안목과 서점에 대한 독자·시민의 문제의식이 명문서점을 만들어낸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길사 김언호(71) 대표가 '세계서점기행'을 냈다. 베스트셀러에 연연해하지 않는 서점들의 아름다운 책 이야기를 담았다. 김 대표는 책을 쓰기 위해 지난해 해외로 8번이나 다녀왔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등의 명문서점 38곳을 방문했다. 그 서점들을 이끌고 있는 서점인들을 만나 책의 정신과 서점의 철학 등을 토론했다. 그는 "세계의 명문서점들은 이른바 '베스트셀러'를 강요하지 않는다"며 "독자들이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정성을 다해 선책(選冊)할 뿐"이라고 전했다. 컴퍼니와 마스트리흐트의 도미니카넌 서점, 뉴욕의 스트랜드 서점은 명문서점일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인의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영국의 책방마을 헤이온와이와 벨기에의 레뒤 책방마을, 네덜란드의 책방마을 브레데보르트는 관광지가 되면서 지역 일대를 발전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상하이의 중수거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주말에는 관광객 5000~